link test – 일곱 번째 천국(Seventh Heaven, 1927)

Updated on January 27, 2021 | 3845 Views No Category
0 on November 9, 2018

http://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93350

하스미시계있고님이 영상을 보내주면서신청하신 자막입니다.무성영화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네요.무성영화를 뭐 번역할 게 있을까…했는데그래도 중간중간 중요한 대사들이 나오니까요.^^1927년은 영화사에 길이 남는 해이지요.<재즈 싱어>로 유성영화가 시작됐으니까요.이 영화는 무성이지만 같은 해에 나왔고무성영화로선 처음으로 사운드트랙을 입힌 작품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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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Is cloud gaming the future of online video games?

  • French start-up Blade thinks it has what it takes to succeed in the space. Its cloud gaming service, Shadow, aims to bring the experience of playing a powerful gaming PC to any device, be it a laptop, tablet, phone, or smart TV. Blade’s goal for “Shadow” is substantially more ambitious than any of its peers. Rather than creating a service that delivers content, it wants to replace your console or gaming PC entirely. Booting up Shadow serves you a virtual Windows machine, which you can use to play your games on Steam, Origin, Humble, and Itch.io. The games purchased by yours, and yours to keep, from the standard storefronts. Your Shadow machine is just like any computer you’d own, except you can access it on any device for which Blade has created a client, including Macs, PCs, iOS, and Android devices. Shadow also works directly on Sony smart TVs through an Android client, and a client for Tizen-based Samsung smart TVs is on the way.

    The goal of all this is bold, yet simple. Blade wants to make the home PC obsolete. You can find more informations on their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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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5×4 tweed champ project

  • only the speakers I got so far and the cab will be done in a month give or take. they are 5″ alnico speaker Fisher branded. the frame looks like Oxford and I believe they came from Ox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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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Blackface Champ AA764 pics

  • BF champ AA764

    the voicing of stock 8″ speaker is quite different to 50’s Oxford 8EV. I guess this stock speaker came from Oxford as well but I could be wrong.

    I replaced the stock 25uf 25v power tube cathode bypass cap to 47uf.

     

    it came with stock Amperex buggle boy which is still alive and kicking and GE 6v6gt. only the rectifier tube has replaced at some point.

     

    stock speaker is on the right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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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밥집, 옛마을

  •  

    안동 기차역근처이자, 구 문화회관 근처에 자리한 옛마을.

    노모와 아들, 오래 동고동락한 이모가 함께 꾸려가는  이 밥집은,

    아침 일찍 허기를 채우려는 노동자들과 지난밤에 술꾼들과 일찍 일어나 한적한 도시를 배회하는 관광객들에게 싸고 푸짐한 아침식사를 위해 문 열린 곳이다.

     

    일찌감치 더워진 계절을 맞아,

    원래는 콩나물 국밥과 설렁탕, 꼬리곰탕이 메인이지만

    통국수와 (냉, 온)잔치국수를 여름 별미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옛날식 할머니표 콩국수와 잔치국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이라면,

    맛보시길 추천한다.

    계절 별미 메뉴라 팔아서 이문을 남긴다기보다는 손님들에게 접대 차원이라니,

    더더욱 그 마음씀씀이까지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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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5751 GE vs. RCA 블랙플레이트

  • RCA Command 5751은 그냥 좋습니다. 텔레풍켄이던 암페렉스던 12ax7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종류의 선명함, 미국관 특유의 찰랑거림과 어떤 프리관에서도 나오지 않는 입체적인 오버드라이브가 있습니다.

    GE 5751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Command 5751 판매자가 그냥 보내줬습니다. 경매로 25불인가에 Command 시리즈를 샀는데 거기에 공짜로 5751을 끼워준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맨 왼쪽, 그 아래 사진에서 중간에 있는 66년 녹색 마킹입니다. 흰색 마킹이 19불에 구한 55년산 블랙플레이트 GE 5751입니다.

    미국산 암페렉스 12ax7을 같이 찍었습니다. 이건 질감이 5751하고 다르지만 이상하게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12ax7 특유의 꽉 찬 대역과 유럽산 암페렉스보다 큰 음량도 매력적이구요. 오래 쓴 것도 암페렉스는 음량이 큽니다. 그 중에 더 큰 관이 있고 그게 미국산이라는게 재미있습니다.

     

     

     

    5751은 브랜드와 무관하게, 그리고 12ax7 대신에 쓰면 놀라운 질감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특히 기타 오버드라이브 질감은 텔레풍켄도 암페렉스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5751만 가능한 입체감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GE 5751은 두개 모두 NOS 이고 두개 내부의 triode 밸런스도 완벽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필라멘트 센터탭이 없이 그라운드와의 사이에서 6.5v를 공급하는 오리지날 챔프에서는 60hz 험이 있습니다. 60hz 험이 있으면 그만큼 거기에 에너지를 써서 그런지 무언가 부족합니다.

    트위드딜럭스도 마찬가지로 센터탭이 없는 히터입니다. 푸시풀이라 험에 더 강하지만 여전히 잘 들립니다.

    유독 복각 5F1 챔프에서는 두개 모두 60hz 험이 전혀 없습니다. 복각과 오리지날 모두 Roederstein 33uf + 필립스 10uf 두개로 필터캡이 같습니다. 둘 다 저항들 수치가 정상이고 커플링캡, 바이패스 캡 상태 문제가 없구요.

    RCA Command 5751과 음질이나 음색은 GE도 비슷합니다. 생산시기와 구조가 다른 두개의 GE 5751에서 같은 문제가 있다는게 묘한 우연입니다. 마침 동네에 Five Star 5751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GE도 블랙플레이트가 더 좋네요.

    아래 있는게 Command 5751 블랙플레이트입니다. 마법같습니다. 5751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블랙플레이트 Command 5751, 그리고 프리관 중에 몇개를 고르라고 해도 이걸 고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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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Sprague Bumble bee and Black Beauty (Telecap) PIO and Mylar X-ray pics

  • a friend took these C-arm Xray image intensifier films for me. as you can see, they are

    PIO black beauty .022uf 400v x2

    Mylar black beauty .022uf 400v

    and, PIO bulbe bee .022 uf 400v

    from the left to right

    another xray picture with a bit of contrast adjustment on th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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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인터넷 포럼의 성격과 언어, 그리고 ebay

  • 인터넷 포럼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입니다. 포럼의 이전 세대인 뉴스그룹(유즈넷, NNTP)가 있었습니다.

    유즈넷은 이메일 서비스하고 비슷합니다. 대신 읽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메일을 보내는 과정과 같습니다. 넷스케이프 메일이나 아웃룩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기본적으로 NNTP를 지원하구요.

    뉴스그룹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 모습이 인터넷 포럼입니다.

     

    인터넷 포럼의 성격

    인터넷 초기의 포럼과 지금의 포럼은 구조와 성격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주로 하나의 주제를 다룹니다. 특정한 분야, 브랜드, 시리즈, 제품을 다룹니다. 뜨개질, 자동차, 그 중에서 특정 브랜드나 모델, 혹은 특정 시점 이전에 생산된 것들 등으로 한정하기도 합니다.

    앰프 포럼에서 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 카테고리가 나뉠 수도 있고, 진공관 앰프만 다루는 포럼이 있을 수도 있구요.

    – 일반적으로 공개된 구조가 많습니다.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한 비공개 포럼의 수도 많은 것으로 짐작합니다. 공개된 포럼에서도 당연히 비공개 카테고리는 제법 있습니다. 주로 검증된 사용자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장터, 관리자들의 토론공간이 그렇습니다.

    – 새로운 글과 댓글의 우선순위가 같습니다. 오래된 글도 새로운 댓글이 달리면 최신글이 됩니다.

     

    대중화된 포럼 몇가지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Stackoverflow 스택오퍼플로우는 컴퓨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사용방법에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까지 다뤄집니다. 비슷한 포럼도 많습니다.

    Reddit 모든 것에 이야기하는 가장 활발한 인터넷 포럼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포럼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다면, 레딧은 끊임없이 새로우 주제가 추가되고, 카테고리도 추가됩니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깊이도 다양합니다.

    Quora Digest 코라다이제스트는 질문으로 새 글을 시작합니다. 역시 거의 모든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지만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레딧과 코라다이제스트는 여러가지를 다루다보니 별도로 포럼이 생기기에 어렵거나 특별히 주제를 한정하기 어려운 주제도 많이 포함됩니다.

    The Gear Page  악기 포럼입니다. 레스폴, 텔리캐스터, 스트라토캐스터, 또 몇몇 앰프 포럼들처럼 특정 브랜드, 모델, 종류에 제한하지 않고 악기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Wikipedia 글을 다듬고, 검증하는 과정에 포럼처럼 다수의 사용자가 참여합니다. 정리된 내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구요. 문서의 변화과정이 다 기록되고 우리가 읽을 수 있습니다. 포럼문화와는 밀접하지만 포럼이라고 성격을 한정지을 수는 없겠네요.

     

    글의 배치와 게시판의 구조

    인터넷 포럼의 성격과 직접 연결됩니다. 본문과 댓글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글타래(thread) 형태의 게시판을 사용하고, 글의 작성시기와 무관하게 댓글이 달리면 제일 상단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정보의 양을 쓸데없이 늘리지 않으면서 정보의 질을 높입니다. 포럼 사용자들은 동일한 포럼이건 다른 포럼이건 정보가 있으면 링크하고 해당 정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합니다. 본인이 읽고 쓰기 편하게 하면 그게 다른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같은 행위를 반복할 필요가 없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동일한 내용이 같은 포럼과 다른 포럼에 중복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대신 찾고 검증하는 시간과 노력은 여전히 줄여줍니다.

    반대로 글과 본문이 분리되어 있고, 댓글이 달려도 반영되지 않는 게시판은 이벤트가 더 많이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의 질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의 형태가 경제적 측면 (트래픽과 데이터의 양), 그리고 정보의 품질 (검증과 업데이트)와 직접 연결됩니다.

     

    포럼의 관점에서 본 언어와 트래픽

    영어는 정보의 양 자체도, 정보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발견했던 흥미로운 현상은 영어권 포럼에서 독일의 트래픽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 포럼에서 두드러집니다. 자동차와 비슷한 성격, 그러니까 대량 생산품이지만 브랜드와 사용자의 성향과 운영능력이 중요한 주제에서는 종종 캐나다나 호주의 트래픽을 넘어섭니다.

    – motor-talk.de 라는 독일어 자동차 포럼이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포럼과 미디어에서 트래픽 전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탑기어 홈페이지의 트래픽보다 모터토크 트래픽이 두배 정도 많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웹 트래픽은 당연히 사용하는 언어의 인구에 비례합니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가 그 상위 트래픽을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프랑스가 있구요. 이 나라들은 지난 100년 이상 자동차를 생산해왔습니다.

    – 폴란드는 자동차 관련된 여러 웹서비스에서 10위권 안에 사용자 수를 가집니다. 생산량과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자동차 생산 역사는 역시 100년이 넘습니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접속자가 많은 나라들은 대체로 그 생산 역사도 깁니다.

    산업, 언어, 역사와 지리적 위치가 트래픽에 반영되는 것은 모든 웹서비스에서 나타납니다. 대신  포럼에서는 장기, 단기적 트랜드나 초점의 변화같은 2차적인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포함됩니다. 특히 장기적 변화를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호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예입니다. 호주는 1950년대부터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역사도 짧고 인구도 2천4백만명으로 언급된 나라 중에 제일 적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동차 포럼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다른 영어권 포럼도 그렇구요.

     

    Ebay, 그리고 Paypal

    포럼의 구조는 데이터가 축적되기에 유리하고, 그 변화를 관찰하기에 좋습니다. 서로 다른 포럼들 간에 연결점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도 이 구조, 그리고 포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특징과 닿아있습니다.

    포럼의 확장은 웹의 대중화에 따른 것입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에 인터넷 포럼과 ebay는 같이 성장했습니다. 수년에서 수십년간 방치하고 수리하지 못했던 물건의 부품을 ebay를 통해서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성장한 키워드가 “빈티지”입니다.

    포럼 + ebay 에서 가속화한 현상이, 부품이나 제품의 재판(reissue)입니다. 그리고 복원(restore)입니다.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한동안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의 고장난 머스탱과 부품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다양한 다른 차종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현상은, 악기, 음반, 다른 여러 취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했습니다. 1995년에 생긴 RC Groups 을 포함해서 90년대 중반에서 후반에 생긴 여러 포럼이 이렇게 ebay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ebay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google입니다. 무언가를 찾으면 언젠가부터 ebay의 검색결과가 함께 나왔습니다. 오래된 물건의 가장 확실한 정보는 손상되지 않은 그 물건 자체입니다.

    ebay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웨스턴유니언이 만든 bidpay는 최소수수료가 $5였습니다. 아무리 싼 물건을 거래하더라도 이 수수료를 내거나, 우체국에 가서 chshier’s check을 보내는 것이 주된 거래 방식이었습니다. 은행 송금역시 소액을 보내기에는 수수료가 높았구요.

    이때, Paypal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Paypal은 ebay의 일부가 되었구요. 보내는 사람은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이건 지금도 같습니다. 받는 사람은 200불까지 수수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거래와 무관한 개인간 송금은 양쪽 모두 수수료를 내지 않는 장점도 있구요.

    포럼의 관점에서 보면 google, ebay, PayPal은 유용한 협업체계입니다. 초기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그리고 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함께 확장되었습니다.

    영어는 온라인 문서의 6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포럼이 아니더라도 포럼식 게시판이 많습니다. 특정한 주제가 가지는 정보의 양과 질 모두가 향상될 기회가 높습니다.

    이처럼, 검증된 정보의 양과 질은 사회적 규모의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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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5F1 Champ B+ voltage with 5y3, 5u4, 5r4, and 5v4g rectifier tubes

  • 5y3gt 354v

    5r4 365v

    5u4 373v

    5v4g 38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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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임씨부인 육아열전 2,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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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없어!”

    작은 아들은 눈을 마지치치도 않고 씨익 웃어버렸다.

    안동에서 카페를 하는 친구가 이번 여름에 출시할 팥빙수 엽서 의뢰를 위해 번호를 알려준 뒤엿다. 니 번호로 안동산 재료로 직접 만든 떡이며 졸인 팥이야기며 자료가 올 거라고 했더니 날아 온 대답이었다.

    “수업 시간에 게임하다가 압수당했어.”

    윤리와 사상 과목 시간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 들켜서 압수당했단다.

    하필이면 다른 과목도 아니고, 윤리와 사상이라니 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윤리로서, 정보와 매체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학생이 가져야 할 사상으로서 최대 금물의 상징이라면 바로 핸드폰일 것이다. 벌점이 두려워 선생 눈치 보며 10대의 패기를 눙치라고 가르친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지켜야 할 기본조차 어깃장을 놓으라고 한 적은 없건만. 얼마 전에 피어싱을 한다해서 놀래키더니, 오늘은 핸드폰이다. 그러나 언제 그랬듯이 속으로만 놀란다.

    저 자신이 대단치 않게 웃어버리니, 나도 웃으면서 물었다.

    “그럼 엄마가 학교 가서 선생님 바지가랭이 잡고 어이구우 선생님, 자식 잘못 키워 죄송합니다하고 울고불고 하지 않아도 되는거야?”

    으응.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아들은 또 웃었다. 가방 안에 무심히 꽂힌 상장은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미래를 인물과 연결지어 쓰는 글짓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거라고 했다. 뭐냐고 묻지 않으면 상장을 받고도 말도 안하는 열여덟 사내의 우주를 내가 어찌 알랴, 한편으론 상 받았다하고 유세하고 자랑하는 거에 비하면 더 낫나 싶다. 교복은 물론 옷가지와 책과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방 정리 좀 하라는 말은 꿀꺽 삼키고 아들의 방을 나와버린다.

     

    피어싱에 투블럭 스타일의 머리에 신발이며 옷이며 콜라보니 한정판이니 하는 걸 흥분해서 챙겨 살 때도, 그림 열심히 그려 어렵게 모은 돈을 그렇게 야금야금 허투루 쓰지 말고 먼가를 배울때나 여행갈 때나 썼다 싶게 보람될 때 쓰라고 잔소리 하고 싶은 것도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며칠 전엔 유화에 도전하고 싶다고 열심히였으니 내가 잔소리 할 일은 없다고 나혼자 다독인다.

     

    잘못해서 압수당했지만 당당히 받으라고, 힘내라고, 칡즙을 들이밀고 마시라 했다.

    쓰다고 오만상을 찌푸린다. 꾸중이나 화를 내서 뭐하겠나 싶어 하릴없이 쓴 입맛을 다시다 쓴 칡즙이 손에 잡히길래 붙잡아 마시라고 먹였다. 속으로는 이 엄마맘이 그렇게 쓰디쓰다 말하고 싶지만 웃는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잖아.” 그렇게 칡즙으로 쓴 맘을 달랜다.

     

    <2019년 5월,  작은 아들 그림>

     

     

    휴대폰 압수의 역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인지라 재량휴일인 학교도 내일

    있다기에 큰 아들에게 물었다. 내일 학교 가냐고,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게 몰라? 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 학사일정을 못 꽤기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걸 일관되다 해야하나, 꿀밤이라도 한 대 때리며 아직도 내일 학교 가는지 안 가는지 파악도 못하고 학굘 가니느냐 그래?하고 말았다. 허기사, 지가 학교 다니지, 내가 다니나 싶다. 결석을 해도 지가 할 거고, 헛걸음을 해도 지가 할텐데…싶어서. 밤에 생각나길래 혹시나 다시 물었다. 내일 학교 가? 이번엔 단호하게 가! 라고 대답한다. 무슨 근거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나 궁금했다. 아들의 대답은 정말 근거가 충분했다. “내 친구가 내일 압수당한 휴대폰 반납받는 날이라고 그랬거든.”

     

    총정리를 하자면, 작은 아들이나 큰 아들의 친구라는 녀석이나 어찌 학교에서 수업 중에 게임을 하다가 핸드폰을 압수당했고 현충일 다음 날인 금요일에 등교를 해서 반납받는단 사실이었다. 작은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어째 수업 중에 게임을 해 핸드폰을 뺏기냐 한 마디 우스개 삼아 오지랖을 떨었을 텐데 으응. 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자식 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 섣불리 판단하면 큰 코 다친다. 더불어, 친구가 없어선 안 될 핸드폰을 드디어 돌려받는 날이 바로 학교 가는 날이란 중요한 깨우침이 있는 휴일이었단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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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12ax7, 12au7 초단관 미국관 유럽관 성향

  • 인터넷에서 진공관을 가지고 얘기하는건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써봅니다. 초단관에 많이 쓰는 12ax7, 12au7 이 두가지에서 경험한 것입니다.

    억양 차이에서 오는 느낌을 진공관에서도 받았습니다. 흑백TV 시절의 영화와 요즘 영화를 보면 불과 몇십년 사이에 억양이 달라졌습니다. 에전에는 똑똑 떨어지는 발음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록음악은 미국관에서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외국 생활이라고 해야 일본이라 서양의 실생활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미국발음 영국발음이 다른데 노래로 들어보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영국 밴드를 미국밴드로 알고 있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틀즈 음악은 앰프, 진공관, 스피커 가리지 않고 가사를 읽으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에릭클랩튼 음악은 미국관으로 들으면 목소리와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흑백 영화때처럼 잘 들립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보컬이 음악의 일부로 들립니다. RCA나 텅솔로 들으면 에릭클랩튼 보컬도 잘 들립니다.

    기타소리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RCA, 텅솔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나한테 가깝게 다가옵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음악 안에 있는 것으로 들립니다.

    암페렉스는 제 기준의 유럽관의 성향과 미국관의 성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암페렉스를 세가지로 봅니다.

    50년대 후반의 암페렉스, 텔레풍켄, 뮬라드는 비슷한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60년대 초반부터는 텔레풍켄, 뮬라드, 암페렉스의 성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합니다. 상태가 좋은 관을 기준으로 이 때부터 암페렉스는 미국관처럼 보컬이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유럽관을 오케스트라같다고 하면 미국관은 밴드같고, 유럽관을 고음, 중금, 저음으로 나눈다면, 미국관은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가 하나하나 잘 들리는 느낌입니다.

    60년대 중반의 암페렉스는 이제 가장 좋은 미국관 같습니다. RCA 블랙플레이트의 미래판이라고 저는 표현합니다. 음 하나하나가 예쁘게, 똑 부러지게 들립니다. 텔레풍켄과 뮬라드도 음 하나하나가 똑 부러지지만 여전히 오케스트라적입니다. 더블베이스 소리로 치자면 세 브랜드 뭘로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손가락이 줄을 튕기는 마찰음이 다 들립니다. 더블베이스만 가지고 얘기하자면 RCA와 GE 블랙플레이트는 흥분을 시킵니다. GE 오성관 60년대는 성향이 다르지만 명품 유럽관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해상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유럽관에 손이 갑니다. 이렇게 보면 암페렉스는 여전히 유럽관입니다. 동서독이 나누어진 시절에도 필립스는 세상을 아울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립스가 동서독 통일에도 영향을 꽤 주었을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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