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Fender SRV Stratocaster 1992

Updated on September 4, 2019 | 790 Views all
14 on March 19, 2019

자기랑 잘 맞는 악기를 만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비싼 악기라고 항상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에요.

너무 비싸면 막(?) 다루기 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로즈우드 지판의 스트랫을 오랜 시간 찾아왔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62 리이슈에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어떤 녀석은 바디가 좀 무겁기도 했었고, 어떤건 지판 로즈우드가 너무 밝기도 했지요.

그러다 형편이 좀 나아지고 갈증이 생기면 커스텀샵 60레릭 같은거로 많이들 올라갑니다.

 저는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았어요.

 

그러다 형섭이형이 이런걸 서핑 중에 찾아 뽐뿌를 보냅니다..

주인장 말로는 무려 브라질리언이라더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스트랫들과 나무가 거의 같다는 등…

여차저차 들여왔고, 정착했습니다.

 

Stevie Ray Vaughan의 주력 기타인 Number 1을 토대로 제작된 기타구요.

92년에 처음으로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초창기 스펙이 앨더바디, 골드 하드웨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12인치 래디우스이고 이후 점차 파우페로 지판으로 바뀌어 갑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우레탄 피니쉬인 점이죠.

 

그런데 몇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있는 기타에요.

정상적으로 발매도니 SRV 모델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 바디는 1992년 12월산

2. 넥은 1988년 10월산, 래디우스가 7.25, 헤드 뒤에 커스텀샵 마크 없음, 시리얼 넘버 없음

그런데, 넥이 일반 빈티지 리이슈들보다 도톰하고 얇상하진 않음.

3. 플랫은 빈티지리이슈 플랫. 6105 아님.

4. 지판은.. 알 수 없음.. 일단 파우페로는 아님.

지판에 대해서는 어쿠스틱의 권위자인 승철이형은 브라질리언 vs 마다카스카 정도 같다고 한수 지도해주셨습니다.

5. 한참 뒤에 알았는데. 넥에 john cruz 검수 도장이 찍혀 있음.

6. 우레탄 피니시: 88년 빈티지 리이슈넥들은 우레탄 피니시는 아님. 

 

 

1992년 초기에 그 전에 찾아놨던 괜찮은 빈티지 리이슈 넥 가지고 만든 것 아닌가 싶은 기타입니다. 아니 괜찮은게 아니라 넥 정말 훌륭해요. 바디에도 미네랄 스트릭이 좍좍. 가볍기도 하고요.

픽업도 텍사스 스페셜같은데, 폴피스 엣지가 90도로 살아있는, 딱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우레탄 피니쉬만 아니면 진짜 꿈에 찾던 스펙인데..

그런데 그거 다 갖춘 기타를 막상 만나게 된다면 왠지 어색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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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19, 2019

나도 다 갖춘 애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악기를 더 붙들고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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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on March 19, 2019

By chance, do you know the brand of this guitar? Could this be a Yamaha?

on March 20, 2019
on March 20, 2019
on March 20, 2019

Wow! It’s really a Yamaha axe. Finally I know the specific model name. You have some real gems as gui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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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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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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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n March 22, 2019
Dr.Duck’s Ax Wax & String Lube ? this page is the world headquarters for Dr.Duck’s Ax Wax & String Lube production and general Dr.Duck’s Ax Wax & String Lube information. Bookmark this page for all of your Dr.Duck’s Ax Wax & String Lube information needs.

 

on March 22, 2019
on March 22, 2019

닥터덕이랑 지판용 던롭레몬오일 있어서 가끔 발라주고 있어요

on March 23, 2019

그게 로즈우드는 한번씩 푹 적셔주면 살아나. 질감이나 그 색이나.

그냥 매일 연주하는 방법도 있어

on March 23, 2019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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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 August 26, 2019

넥은 플랫쏜. 생각보다 잘 휘는 것 같아 010으로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당 더코어에 가져갔어요. 사장님은 기타 직접 만들기도 하시고, 정말 꼼꼼하게 봐주시는 분입니다.

엄청 조심스럽게 지판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무지 헷갈리게 생긴 결인데, 브라질리언보다는 인디언에 가깝다.. 당시에도 브라질리언은 흔치 않았다고 하시네요. 전 파우페로만 아니면 됩니다. 

그런데, 빈티지 리이슈 넥으로 우레탄 피니시 하는 사람이 둘 밖에 없었다. 존 잉글리쉬, 존 크루즈. 

그래서 비공식적인 팀빌트 모델 같은거 아닐까 싶다고 하셨네요. 음.

원당 더코어 사장님, 만나면 항상 즐거운 분입니다. 

on September 4, 2019

다음에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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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ko Stella doll handmade, 두 딸 키우며 틈틈이, 손바느질

  •  

    어린 두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운다.

    아파트에 사는 것도 갑갑해 경기도쪽에 주택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러는 틈틈이 예전에 하던 바느질을 하는 즐거움은 두 딸을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나만의 세계이자, 행복이다.

     

     

    3,4살 두 딸 돌보는 틈틈이 원단을 고르고, 실을 골라  한 땀 한 땀 가다보면

    커텐이 되거나 에코백이 되거나 삼베가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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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Fender Deluxe Reverb Black Face

  • 팬더 디럭스 리버브 블랙페이스입니다.

    어언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비브라토 안되는 것 말고는 그다지 속을 썩이지 않아 잘 데리고 살았습니다.

    최근에서야, 약간의 잡음, 볼륨 널뛰기, 진공관 난로 효과 등의 이상 증상이 있었고, 관을 갈아줄 때가 되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소리에는 무지하고 둔하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구성과 지속성이입니다.

    스베틀라나 정도 넣어주면 제 입장에서는 큰 마음 먹은겁니다. 넉넉하면 RCA 같은거 넣어주고 싶죠. 그런데 잘 모르기도 하고요. 잘 모르는데 텔리풍켄, 뮬라드NOS 같은거 넣어줄 순 없잖아요. 유명한 글로벌 호구이기도 합니다.

     

    이벤트에 강제 당첨(?)되어 맛있는 부침개도 먹고, 조카들도 오랜만에 보고 그랬습니다.

    하여튼, 12년만에 처음으로 뒤판 뜯어내고.. 보니

    어랏 파워관은 Electro-harmonix 였네요..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제 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GE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NOS관이라니.. 개발의 편자랄까요..

    저 정류관이 문제였는데, 앰프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소자들은 leakage가 되니 정류관을 적절하게 교체해서 앰프 컨디션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는걸 배워갑니다.

    저 자리에 호환이 되는 관들이 많다는데 적절한 아이로 바꿔주셨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20년전에 부암동에 모여 히스토릭 레스폴 만지던 생각도 나고요.

     

    교체하고 나서는 볼륨도 정상화, 다이내믹은 챱챱 감깁니다.

    잡음 없고요

    또 10-20년은 잘 쓸 것 같습니다.

    비브라토는 주문한 풋스위치가 오는대로 테스트해보고 한번 샵에 가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tramag 트랜스도 비딩하고.. 아아.. 배꼽이 점점 커집니다.

     

    부침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소리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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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밥집, 용상칼국수

  •  

    안동식 칼국수집이다.

    일반적인 육수맛이 진하고  굵은 칼국수 면발에 칼국수가 아니다.

    시내도 아니고 용상동 주택가에 있다.

    주문을 하면 물과 싱싱한 쌈부터 나온다.

    1인분에 6천원이니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안동식 칼국수 백반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게 바로 앞이 넓은 주차장이라 주차는 비용도 없고, 공간도 넉넉하다.

    쌈도 그렇지만 모든 재료가 싱싱하고 짜지도 달지도 않아 간이 담백하다.

    반찬도, 밥도 추가가 가능하다.

    같은 자리에서 오래 이 식당을 운영해 온 주인분도 친절하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이지만 실내가 제법 넓고 깔금하다.

    아기를 데리고 가족동반으로 가도 방이 여러개라 부담이 없는 곳이다.

    여름철 별미, 냉콩국수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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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너란 봄, 너를 봄. 청소년 문화지킴이 프로그램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봉정사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을 피하는 방법!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영산암에 앉아 스님과 이야기 나누는 힐링 타임.

    스님과의 이야기 만큼 시원한 영산암 바람과 새소리는 덤입니다.

     

    방학을 맞이할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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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도산면 서부리 골목 풍경

  •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는 1970년대 중반에 형성된 마을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안동댐 건설을 시작하면서,

    당시 안동시만큼 규모가 크고 상업이 발달했다던 예안현에 살던 사람들은  수몰민이 돼

    이주를 감행해야 했다.

     

     

    당시, 마을 부호로 알려진 권모씨가 앞장서서 도시계획을 연구해 “마이카” 시대로 올 걸 예상하고

    도로를 넓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을 만들었다.

     

    한 2년 다방과 술집이 흥행했지만 마을은 점점 쇠퇴해져갔다.

     

     

    농토도 별로 없고 장사가 안되니 자연 사람들은 서부리를 하나 둘 떠나갔고

    마을은 노인인구만 남아 명맥을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최근, 이 마을은 안동시가 추진하는 관광사업의 일부로 활발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미 아트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옛집을 리모델링해서 그림전시와 행사를 진행중이고,

    마을버스격인 마을배가 주민들을 실어나르던  호수 위로는 선상목책교가 설치되었다.

     

     

    마을 사람들의 교통수단이었던 배, 경북705호도 이젠 보기 어렵고 주민이 아닌 일반인들은 탈수도 없다. 

    개발로 잃어가는 옛 풍경과 여유와 인심이 아쉽다.

    #안동 #서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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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꼬꼬마 스타트업의 고통

  • 2019년 초기 창업 패키지 내용이 작년이랑 많이 바뀌었음.

    작년 기준으로 수원에다 사업자 내고 공간 지원 사업도 따내서 사무실도 생겼는데 괜히 수원에 냈나 싶음.. 젠장 -_-;;

    성균관대를 주관기관으로 신청할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주관기관 특화 유형이 나한테 도움되는게 별로 없어 ㅠㅠ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서 짐벌도 빠져 버리고 이래저래 일이 꼬이네… 아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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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진공관 테스트 수치 읽는 방법

  • 판매자들이 수치를 쓰고 %나 점수를 적던데 무슨 말인지 몰라 찾아봤습니다.

    소스는 이곳이구요.

    https://forum.audiogon.com/discussions/understanding-tube-test-results

    본문에 있는대로

    Tube 1 3000/3000
    Tube 2 3100/3200
    Min = 1800

    라면, 각각의 튜브에 있는 Triode (3극관, 3극 진공관)의 수치니다.

    1번은 각 삼극관의 수치가 3000, 3000 이고, 2번은 3100, 32000이구요.

    Min은 Minimum 입니다. 65% 이상을 정상범주로 보는데 그 기준이구요. 

    그러니까 65%가 1800을 역산하면 100%는 2769가 됩니다.

    답변을 한 사람이 정상수치가 2800이라고 한 근거구요.

    글자그대로 minumum은 정상이지만 최저수치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보면, 진공관을 측정한 장비에 따라 수치가 다르다는 얘기를 합니다. 

    https://forum.audiogon.com/discussions/understanding-tube-test-results

    표준화된 것이 아니니까, 장비에 따라 수치는 다르지만 결국 %나 100점 만점의 점수로 표시한 것은

    유사하게 나옵니다.

    아직 이해가 부족하니 뭔가 더 찾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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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스피커 임피던스 미스매치 from Hughes & Kettner BLOG

  • Ohm Cooking 이라는 표현을 쓰네요.  어쩔수 없이 캐비넷을 연결하다보면 생기는 현상이라 검색을 해봤습니다. 휴게스&케트너 블로그입니다.

    Ohm cooking 101: understanding amps, speakers and impedance

    악기 포럼에서는 자주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예를 들어 8옴 앰프에 4옴이나 16옴 스피커를 물리는 경우에 대해서요. 가장 일반적인 규칙은 이렇습니다. V=IR, 그러니까 전압(Voltage)는 전류(I, current)와 저항(Resistor)의 곱입니다.

    앰프 8옴 + 4옴 스피커 = 앰프 입장에서 보면 저항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저항과 전류의 곱인 전압이 낮아집니다. 저항이 낮으니 그만큼 전류는 흐르기 쉬워집니다. 그렇다고 전류가 기계적으로 두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전류”가 더 흐릅니다.  결국, 전체 출력이 낮아지고 mid range도 역시 그렇다고 얘기합니다. 파워관 내부의 self-induction 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하구요. self-induction이 무언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궁금해지겠네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저항이 낮아지고 전압이 낮아졌으니 무언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류가 어느정도 더 흐르면서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상태입니다. 그게 미드레인지의 변화로 나타난다고 표현하네요.

    앰프 8옴 + 16옴 스피커 = 저항이 커졌으니 전압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전류 흐름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경우는 mid range가 boost 된다는 표현을 합니다.

    the gear page나 TDPRI에서도 임피던스 미스매치는 자주 오가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많이 만나는 상황이니까요. 앰프는 8옴 출력이 많고, 스피커와 캐비넷은 4, 8, 16옴으로 다양합니다.

    누구나 궁금한건 딱 두가지입니다. 소리가 이상해지지 않을지, 그리고 앰프나 스피커가 손상되지 않을지

    소리 – 달라집니다. 같은 회로의 앰프를 다른 회사가 카피하면서 프리관을 바꾼다거나 회로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표시 출력을 바꾸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스피커 임피던스를 바꾸면 결국 출력에 변화가 생기니까 소리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위험성 – 포럼이나 H&K나 다 진공관 앰프를 기준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solid state 앰프는 다를 수도 있나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임피던스가 다른 상태로 몇년을 써서 아웃풋 트랜스포머나 앰프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습니다. 450V까지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실제 파워관은 높아야 380V 정도를 씁니다. 부족하면 소리에 맥이 없고, 출력이 높아지면 해상도가 높아지니 특정한 대역이나 전체가 다르게 들릴테구요.

    사실 여러대의 캐비넷을 물리다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위험한가 생각해보고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원하는 톤을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임피던스가 다른 하나, 혹은 여러 스피커와 볼륨과 톤을 만져서 머리 속에서 들리는 톤을 찾거나 다른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을거구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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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카페 erl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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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구시장, 신한은행 근처 카페, erlend

     

     

    혼자 카페에 앉아 있어도 편하고 좋은 곳이 있다.

    커피 맛은 물론, 인테리어가 심플하면 좋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선곡과 좋은 스피커에

    또 하나 조명이다.

     

    “카페 안에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실용서들과 패키지 자체가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수제 성냥들,

    비싸지만 갖고 싶은 역시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수제 비누를 팔고 있다.”

     

    커피 맛은 물론 조명과 심플한 공간에 울려퍼지는 음악이 매력적인 곳이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실내에 테이블 위주의 포인트 조명이 돋보이는  카페다.

    “거친 천장과 키가 큰 입구 통유리문과 연한 핑크빛 역시 길다란 화장실문도 마음에 드는 곳.”

     

     

    혼자서 작업을 해야하거나 공상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

    안동, erl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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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임씨부인 육아열전 2,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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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없어!”

    작은 아들은 눈을 마지치치도 않고 씨익 웃어버렸다.

    안동에서 카페를 하는 친구가 이번 여름에 출시할 팥빙수 엽서 의뢰를 위해 번호를 알려준 뒤엿다. 니 번호로 안동산 재료로 직접 만든 떡이며 졸인 팥이야기며 자료가 올 거라고 했더니 날아 온 대답이었다.

    “수업 시간에 게임하다가 압수당했어.”

    윤리와 사상 과목 시간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 들켜서 압수당했단다.

    하필이면 다른 과목도 아니고, 윤리와 사상이라니 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윤리로서, 정보와 매체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학생이 가져야 할 사상으로서 최대 금물의 상징이라면 바로 핸드폰일 것이다. 벌점이 두려워 선생 눈치 보며 10대의 패기를 눙치라고 가르친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지켜야 할 기본조차 어깃장을 놓으라고 한 적은 없건만. 얼마 전에 피어싱을 한다해서 놀래키더니, 오늘은 핸드폰이다. 그러나 언제 그랬듯이 속으로만 놀란다.

    저 자신이 대단치 않게 웃어버리니, 나도 웃으면서 물었다.

    “그럼 엄마가 학교 가서 선생님 바지가랭이 잡고 어이구우 선생님, 자식 잘못 키워 죄송합니다하고 울고불고 하지 않아도 되는거야?”

    으응.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아들은 또 웃었다. 가방 안에 무심히 꽂힌 상장은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미래를 인물과 연결지어 쓰는 글짓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거라고 했다. 뭐냐고 묻지 않으면 상장을 받고도 말도 안하는 열여덟 사내의 우주를 내가 어찌 알랴, 한편으론 상 받았다하고 유세하고 자랑하는 거에 비하면 더 낫나 싶다. 교복은 물론 옷가지와 책과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방 정리 좀 하라는 말은 꿀꺽 삼키고 아들의 방을 나와버린다.

     

    피어싱에 투블럭 스타일의 머리에 신발이며 옷이며 콜라보니 한정판이니 하는 걸 흥분해서 챙겨 살 때도, 그림 열심히 그려 어렵게 모은 돈을 그렇게 야금야금 허투루 쓰지 말고 먼가를 배울때나 여행갈 때나 썼다 싶게 보람될 때 쓰라고 잔소리 하고 싶은 것도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며칠 전엔 유화에 도전하고 싶다고 열심히였으니 내가 잔소리 할 일은 없다고 나혼자 다독인다.

     

    잘못해서 압수당했지만 당당히 받으라고, 힘내라고, 칡즙을 들이밀고 마시라 했다.

    쓰다고 오만상을 찌푸린다. 꾸중이나 화를 내서 뭐하겠나 싶어 하릴없이 쓴 입맛을 다시다 쓴 칡즙이 손에 잡히길래 붙잡아 마시라고 먹였다. 속으로는 이 엄마맘이 그렇게 쓰디쓰다 말하고 싶지만 웃는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잖아.” 그렇게 칡즙으로 쓴 맘을 달랜다.

     

    <2019년 5월,  작은 아들 그림>

     

     

    휴대폰 압수의 역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인지라 재량휴일인 학교도 내일

    있다기에 큰 아들에게 물었다. 내일 학교 가냐고,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게 몰라? 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 학사일정을 못 꽤기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걸 일관되다 해야하나, 꿀밤이라도 한 대 때리며 아직도 내일 학교 가는지 안 가는지 파악도 못하고 학굘 가니느냐 그래?하고 말았다. 허기사, 지가 학교 다니지, 내가 다니나 싶다. 결석을 해도 지가 할 거고, 헛걸음을 해도 지가 할텐데…싶어서. 밤에 생각나길래 혹시나 다시 물었다. 내일 학교 가? 이번엔 단호하게 가! 라고 대답한다. 무슨 근거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나 궁금했다. 아들의 대답은 정말 근거가 충분했다. “내 친구가 내일 압수당한 휴대폰 반납받는 날이라고 그랬거든.”

     

    총정리를 하자면, 작은 아들이나 큰 아들의 친구라는 녀석이나 어찌 학교에서 수업 중에 게임을 하다가 핸드폰을 압수당했고 현충일 다음 날인 금요일에 등교를 해서 반납받는단 사실이었다. 작은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어째 수업 중에 게임을 해 핸드폰을 뺏기냐 한 마디 우스개 삼아 오지랖을 떨었을 텐데 으응. 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자식 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 섣불리 판단하면 큰 코 다친다. 더불어, 친구가 없어선 안 될 핸드폰을 드디어 돌려받는 날이 바로 학교 가는 날이란 중요한 깨우침이 있는 휴일이었단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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