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E46 GM5 모듈 도어락 릴레이가 죽었습니다. V23084-C2001-A303

Updated on June 19, 2019 | 2130 Views No Category
15 on March 8, 2019

유난히 춥던 날이었습니다. 주차하고 다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리모콘이 동작하지 않더라구요. 키를 바꿔봐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알고보니 E46을 포함해서 여러 차종이 아래의 릴레이를 쓰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BMW GM5 Relay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냥 V23084로 검색해도 그렇구요. V23084는 공통입니다. 그 뒤에 C2001, C2002가 있구요, 마지막에는 A303과 A403이 있습니다. 찾는건 제목에 있는 V23084-C2001-A303 입니다.

제조사는 출고당시 Siemens, 이후에 Tyco, TE Connectiviy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탈리아인가 스페인에 독일산 Siemens 중고를 파는 판매자가 있어서 고민하던 중에 이미 다 팔렸더라구요. ebay에 Tyco 로고를 단 제품도 많은데 인쇄가 수상하구요.

재고는 없지만 마우저에서 datasheet 을 찾았습니다.

 

모델명이 V23084-C2001-A303 입니다. V23084-C2001-A403 은 전도체의 재료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A303은 소재가 AgNi0.15 A403은 AgSnO2 라고 되어 있습니다. 둘 다 은이 들어가는 정도만 알겠네요. 이 둘 중에 하나를 찾으려고 ebay와 Amazon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종된 릴레이라서 가짜가 많이 보입니다. 매물의 반 이상이 중국산이거나 그 중국산을 가져다가 파는 걸로 보이구요. 판매자가 Siemens나 Tyco authorized dealer 인지 확인이 되거나, 믿을만한 자동차 부품샵인지 여부를 확인하는게 더 오래 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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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n March 8, 2019

마우저에 재고가 없어서 여기에서 일단 견적요청 했습니다.

https://www.digipart.com/part/V23084-C2001-A303

on March 8, 2019

IC뱅크에서 검색해보니

C2002만 있습니다. C2001은 standard, C2002는 sensitive 타입인데, 이 둘의 차이가 뭔지 알아봐야겠네요.

http://www.icbanq.com/shop/product_search.asp?cx=013978666951154611606%3A4blhf4mltua&cof=FORID%3A10&ie=EUC-KR&q=V23084&keyword_ad=&SearchKeyWord=V23084

on March 8, 2019

digipart.com 에서 견적을 요청하고 몇개의 다른 샵에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확인해보니 모두 가짜네요.

on March 10, 2019

여기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s://www.ebay.com/itm/2-New-Tyco-Relay-V23084-C2001-A303-GM5-BMW-E46-X3-E39-E38-Grundmodul-Siemens/122754020496

사진으로 봐서는 로고가 TE로 바뀌기 전에 Tyco 상표로 생산된 오리지날로 판단됩니다. 우선 주문을 했습니다. 가짜 사진을 많이 봤더니 어느정도 구별이 가네요. 물론 받아봐야 판단이 되겠지요.  

on March 20, 2019

오늘 도착했는데 중국산 가짜입니다. 판매자는 뻔뻔하게도 반송하면 환불해주겠다고 하구요. ebay에서 case open해서 환불받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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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10, 2019

릴레이가 오는 동안에 분해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하면 별 문제 없어 보이구요.

http://www.zhpmafia.com/forums/showthread.php?17830-BMW-E46-GM5-(Body-Control-Module)-Rebuild-Central-Locking-Relay-Replacement-doit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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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1, 2019

의외로 가짜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영어로도 올려두었습니다.

폴란드와 미국의 오리지날 파트 판매자한테 부품이 오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99% of Siemens, Tyco V23084 relays on the web are counterf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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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4, 2019

그리고 ebay와 다른 부품 판매처를 포함해서 오리지날 부품을 가진 곳은 여기 뿐입니다. 

This is a genuine Tyco Electronics relay. Not a counterfeit Hongfa relay marked as a Tyco. Look for the correct pattern on the bottom cover. Fake parts are potted. You can clearly see the difference. | e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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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n March 24, 2019

오리지날 릴레이는 아래쪽에 저 형태의 사출형태가 있습니다. 이것까지 그대로 카피한 물건도 많습니다. 인쇄만 봐도 구별이 가지만 가짜는 무엇보다 핀의 굵기가 얇습니다.

사진 오른쪽 핀을 보면 둥글고 단단합니다. 이 사진은 A403을 찍은거지만 A303도 동일합니다. 가짜는 얇은 핀의 두께가 저항이나 콘덴서 다리처럼 얇습니다. 

on March 25, 2019

That’s the latest piece you’ve received?

on March 26, 2019

haven’t get it yet. it’s the picture the seller sent me. and it looks leg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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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3, 2019

폴란드 판매자에게서 받은 오리지날 부품 사진 추가합니다. 맨 아래는 Hongfa 제품입니다. 가짜와 동일한 제품입니다.

 

Hongfa Automotive Relay Hfkd-012-2zst 10 Feet Dpdt Relay 100 Pairs Box , Find Complete Details about Hongfa Automotive Relay Hfkd-012-2zst 10 Feet Dpdt Relay 100 Pairs Box,Hfkd-012-2zst from Relays Supplier or Manufacturer-Shenzhen Bokway Technology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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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5, 2019

폴란드에서 온 sensitive type은 쓰지 않고, gmwgm5 판매자에게서 구매한 A403으로 수리를 했습니다. 스프링식 흡입기로 작업했는데 기판 양쪽으로 납땜이 되어 있어서 떼어내는 것만 한시간은 걸렸습다. 앰프는 쉬운데 이건 아주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아는 분이 조언을 해주었는데 릴레이를 분리하다가 생기는 문제도 있고, 다시 납땜을 할 때도 양면기판이라 쉽지 않은 문제도 있어서 기존 릴레이를 떼어내지 않고 아래쪽에서 선을 연결해 새 릴레이를 장착하면 쉽다고 하네요. 저는 이미 떼어낸 후라 아래 비디오를 보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저 비디오가 아니었으면 체크포인트를 몰라서 제대로 끝내지 못했을겁니다. 납땜이 끝나면 저기서 체크하는 모든 지점을 확인하고 조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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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6, 2019

수리 이후 사진입니다. A303하고 A403하고 수명 차이가 있을지 없을지 궁금해서 같이 넣어봤습니다. 저 위에 한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나중에 더듬어보니 떼어내는 작업만 한시간 넘게, 어쩌면 두시간 걸린 것 같구요. 납땜을 하고 센트럴락 자체가 먹지 않아서 저 비디오를 보고 그라운드를 살리는데까지 또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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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ne 19, 2019

가짜 판매자에게 반송했던 릴레이가 돌아왔습니다.

https://www.ebay.com/itm/2-New-Tyco-Relay-V23084-C2001-A303-GM5-BMW-E46-X3-E39-E38-Grundmodul-Siemens/122754020496

반송하고 나서 ebay와 통화를 했었습니다. ebay에서 이 판매자와 물품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고 반송한 tracking 정보도 가지고 있구요. 그걸 피하기 위해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물건을 tyco로 직접 보내거나 통화했던 ebay 조사팀에 보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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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ko Stella doll handmade, 두 딸 키우며 틈틈이, 손바느질

  •  

    어린 두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운다.

    아파트에 사는 것도 갑갑해 경기도쪽에 주택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러는 틈틈이 예전에 하던 바느질을 하는 즐거움은 두 딸을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나만의 세계이자, 행복이다.

     

     

    3,4살 두 딸 돌보는 틈틈이 원단을 고르고, 실을 골라  한 땀 한 땀 가다보면

    커텐이 되거나 에코백이 되거나 삼베가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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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50년대 펜더는 전원 케이블하고 스피커 케이블을 같이 썼네요.

  • 제가 가진 케이블만 그런가 해서 reverb.com 에서 다른 딜럭스 사진을 찾아보니 챔프처럼 흰색, 검정색 면으로 싸인 케이블도 있고 이 케이블도 많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5C3까지는 이걸 그대로 썼나봅니다.

     

     

    저는 그대로 쓰다가  Gavitt 와이어로 바꿨습니다. 소리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품질 차이가 크니까 소리 차이가 나네요.

    이게 챔프에 있는 것하고 같은 18게이지 케이블입니다. 왁스가 먹어서 처음 받았을 때는 얇아보였는데 연결하고 보니 맞습니다.

    https://reverb.com/item/1482840-12-feet-gavitt-usa-black-white-vintage-waxed-cloth-insulated-18g-wire-for-old-guitar-amp-speaker

    이 캐비넷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녀석인데 같은 케이블입니다. 스위치크래프트 1/4잭도 같은거구요. 그러니까 한때는 AC 케이블이나 스피커 케이블이나 같이 썼었네요. 그러고 보면 아닐 이유도 없구요.

    마이크 케이블하고 기타 케이블도 처음에는 같이 쓴걸로 보입니다. 신호하고 그라운드가 나란히 가는 bi-wiring은 전원하고 스피커, 가운데 신호선이 있고 그걸 그라운드선으로 감싸주는 shield 케이블은 마이크 처럼 레벨이 낮은 신호용, 이렇게만 구별하다가 점점 분야별로 특징이 생기고 마이크 케이블은 세가닥이 되고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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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진공관 테스트 수치 읽는 방법

  • 판매자들이 수치를 쓰고 %나 점수를 적던데 무슨 말인지 몰라 찾아봤습니다.

    소스는 이곳이구요.

    https://forum.audiogon.com/discussions/understanding-tube-test-results

    본문에 있는대로

    Tube 1 3000/3000
    Tube 2 3100/3200
    Min = 1800

    라면, 각각의 튜브에 있는 Triode (3극관, 3극 진공관)의 수치니다.

    1번은 각 삼극관의 수치가 3000, 3000 이고, 2번은 3100, 32000이구요.

    Min은 Minimum 입니다. 65% 이상을 정상범주로 보는데 그 기준이구요. 

    그러니까 65%가 1800을 역산하면 100%는 2769가 됩니다.

    답변을 한 사람이 정상수치가 2800이라고 한 근거구요.

    글자그대로 minumum은 정상이지만 최저수치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보면, 진공관을 측정한 장비에 따라 수치가 다르다는 얘기를 합니다. 

    https://forum.audiogon.com/discussions/understanding-tube-test-results

    표준화된 것이 아니니까, 장비에 따라 수치는 다르지만 결국 %나 100점 만점의 점수로 표시한 것은

    유사하게 나옵니다.

    아직 이해가 부족하니 뭔가 더 찾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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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체험캠프

  •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개최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이미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 한해, 지역의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전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선 학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인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를 오는 7월까지 연다.

     

    주요체험으로는, 전시관체험학습인 ‘전시관탐험대’와

    신흥무관학교 체험장에서 이뤄지는 ‘청산리전투 서바이벌 체험’에

    ‘안동의 선비, 의병이 되다’와 ‘신흥무관학교 애니메이션과 독립운동’등이다.

     

    또, 실내모둠학습으로는 손끝으로 만드는 역사와 으랏차차! 나는야 독립군과

    독립운동사에서 대표적인 내앞마을을 직접 다녀보며 알아보는

    내앞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  등을 진행한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된 전국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안동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안동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학사일정에 편성이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이미지

    사진출처,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홈페이지.

    http://815gb.or.kr/teenager/andong_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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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Fender Deluxe Reverb Black Face

  • 팬더 디럭스 리버브 블랙페이스입니다.

    어언 1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비브라토 안되는 것 말고는 그다지 속을 썩이지 않아 잘 데리고 살았습니다.

    최근에서야, 약간의 잡음, 볼륨 널뛰기, 진공관 난로 효과 등의 이상 증상이 있었고, 관을 갈아줄 때가 되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소리에는 무지하고 둔하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구성과 지속성이입니다.

    스베틀라나 정도 넣어주면 제 입장에서는 큰 마음 먹은겁니다. 넉넉하면 RCA 같은거 넣어주고 싶죠. 그런데 잘 모르기도 하고요. 잘 모르는데 텔리풍켄, 뮬라드NOS 같은거 넣어줄 순 없잖아요. 유명한 글로벌 호구이기도 합니다.

     

    이벤트에 강제 당첨(?)되어 맛있는 부침개도 먹고, 조카들도 오랜만에 보고 그랬습니다.

    하여튼, 12년만에 처음으로 뒤판 뜯어내고.. 보니

    어랏 파워관은 Electro-harmonix 였네요..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제 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GE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NOS관이라니.. 개발의 편자랄까요..

    저 정류관이 문제였는데, 앰프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소자들은 leakage가 되니 정류관을 적절하게 교체해서 앰프 컨디션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는걸 배워갑니다.

    저 자리에 호환이 되는 관들이 많다는데 적절한 아이로 바꿔주셨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20년전에 부암동에 모여 히스토릭 레스폴 만지던 생각도 나고요.

     

    교체하고 나서는 볼륨도 정상화, 다이내믹은 챱챱 감깁니다.

    잡음 없고요

    또 10-20년은 잘 쓸 것 같습니다.

    비브라토는 주문한 풋스위치가 오는대로 테스트해보고 한번 샵에 가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tramag 트랜스도 비딩하고.. 아아.. 배꼽이 점점 커집니다.

     

    부침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소리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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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TRAMAG transformer

  •  

    이건 진짜 대박임

    앰프 잡음이 사라졌어요.

    아끼는 앰프 운용하는 사람들은 필수템이네요.

    서독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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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집, 활짝 핀 봄꽃들

  •  

    할아버지, 할머니네 정원에 봄이 한창이다.

    배나무에서는 배 열매를 커가고 있고…

     

    베고니아도 곱게 피어났다.

     

     

    봄꽃을 이야기할 때 연산홍도 빼놓을 수 없지.

    그리고 대망의 분홍빛 장미, 이 장미 묘목이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키우던 것이라니 

    고운 장미는  최소 30년을 자라고 꽃을 피운셈이다. 

    내가 할머니가 돼서 꿈꾸는 것이  정원에 갖가지 장미를 심는 것인데….

    향기까지 머금은 이 분홍 장미는 그래서 더욱 탐이 난다.

    곧고 길게 자란 가지를 보니, 한 송이 싹독 잘라 내 방에 두고 보고 싶은 충동이 가득하나, 꽃 도둑이 되고 싶진 않아 오가며 열심히 보는 걸로 만족하련다. 

    이 독특한 꽃은, 할머니 말대로라면, 시계꽃이란다. 동그란 시계에 초침처럼 

    말 그대로 시계모양의 꽃이다. 

    이 꽃들을 소개하는 내내 할머니는 안 그래도 웃는 얼굴에 주름이 깊어진다. 

    “이거 전부 우리 할아버지가 안 했니껴! 허허허허!”

    할머니는 늘 할아버지 자랑으로 끝을 맺는다. 

    마음씨도 손재주도 아름다운 노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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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묘한 우연으로 64년된 냉납을 찾았습니다.

  • Jensen P12Q를 구했을 때, 캐비넷의 단자가 고장나서 몇십년째 방치된 상태라서 콘에 구멍을 제외하면 NOS 상태였고 가격도 좋았습니다.

    오래 살아남은 악기들은 보관이 잘 된 경우도 있지만 어딘가 하자가 있어서 사용빈도가 낮아서 그런 경우도 있을겁니다. 제가 최근에 손본 제 앰프나 친구들 앰프를 보면 다들 묘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걸 고치면서, 또 친구들의 좋은 연주를 들으면서 하드웨어나 톤에 대해서 조금씩 배웠습니다.

    복각 5F1 챔프는 새것이라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쉭쉭거리는 바람소리같은 잡음이 들리면서 음량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몇주 전에 동일한 증상이 55년산 5D3 딜럭스에도 있었습니다. 전원을 껐다가 켜면 사라졌구요. 그러다가 5F1에서 그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 다시 같은 문제가 있었구요.

    막내딸의 3D펜에 쓰는 플라스틱 막대기로 선을 하나씩 건드려봤습니다. 12ax7 2번핀을 건드렸을 때, 그 증상이 나오더라구요. 기판 뒷면에 연결되어 있어서 교체하지 않은 원래 선입니다. 선을 다시 납땜했더니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5D3 소켓 납땜을 눈이 침침할 정도로 한참 봤습니다. 먼저 12ay7 들어가는 v1, 12ax7 들어가는 v2를 살폈습니다. 얘는 건드려도 변화는 없었지만 어느 순간에 소켓 두개의 납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인두를 따라서 납똥이 따라가다 굳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그 두개를 다시 납땜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제가 깨어있는 내내 틀어두고 음악을 틀거나 기타를 치고 있습니다. 둘 다 제대로 고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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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임씨부인 육아열전2, 버려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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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카드

     

    일주일 만에 서울 집으로 돌아 왔다.

    이것저것 치우려고 베란다로 나갔는데, 카드 한 장이 버려져 있었다.

    종이접기로 만든 카네이션 한 송이가 꾸며진 카드였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꽃 하단에는 이런 문구가 붙여 있었다. 어버이날이 이틀 뒤란 걸 기억해냈다.

    카드를 펼쳤다.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전 진이에요. 어버이 날 기념으로 편지를 써요….일단 저를 태어나게 해주고 먹여줘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잘 할게요. 그리고 약속한 공부 날짜도 지키지 않고, 게임만 하고, 돈 낭비만 하고 정말 죄송해요. 앞으로는 생각하고 행동할게요. 사요나라! 2019년 5월2일 부모님의 소중한 딸 진이가.”

     

    어버이 날 주려고 학교에서 만들었을텐데 모르고 버렸을리는 없고, 남편 닮아 직선적이고 솔직한 막내 성미에 이런 대의명분 서는 일엔 심드렁하리란 추측을 내심 하면서 왜 버렸냐 물었다.

    “선생님이 쓰라고 해서 억지로 쓰긴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라고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있느 그대로 대답했다.

    <2018년 12월, 막내 딸 진 그림 >

     

     

     

    남편 역시 버려진 카드를 봤다고 했다.

    단번에 막내가 왜 버렸는지 알겠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고도 했다. 자신도 초등학교 때 그런 적이 있단 말도 했다.

     

    남편이 초등학교 때였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편지를 쓰라고 했고. 하라는 대로 해놓고 집에 와서 버리는 막내딸은 양반이지, 남편은 아예 쓰지도 않고 버텼던 거다.

    화가 난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고도 빈 교실에 남아서 쓰라고 하고 교무회의를 갔다.

    선생님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남편은 한 자도 쓰지 않고 있었고 더욱 화가 치민 선생님은 “도대체 왜 안 쓰니!” 라고 소리쳤고, 남편도지지 않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억지로 어떻게 쓰나요?” 라고 끝까지 버텼다. 선생님은 깊고 긴 한숨과 함께 “할 수 없지.” 하면서 그제야 집에 보내줬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의례적인 일에 온 몸으로 거부하는 습성은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버려진 카드를 애틋하게 챙겼다. 카드 귀퉁이에다 이렇게 썼다.

     

    “학교에서 쓰라고 써놓고 집에 와서 쓰레기통에 버린 어버이날 카드,

    2019년 5월 2일 목요일, 진.”

    써놓고 보니, 더욱 더 각별한 어버이 날 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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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Astron – 아스트론은 어디 갔을까요?

  • 어려서는 콘덴서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캐퍼시터라고 하는데 전해콘덴서는 또 그렇게 부르게 됩니다.

    펜더 트위드 앰프에는 큼지막한 아스트론 전해콘덴서와 빨강, 노랑 캐퍼시터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아스트론 왁스 캐퍼시터가 들어 있었구요.

    앰프를 고치다보니 캐퍼시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5,60년대에 캐퍼시터를 만들던 회사들이 이제는 Vishay나 필립스 같은 큰 회사의 일부였습니다. 이제는 스프라그나 Cornell Dubilier나 어디 물건을 써도, 미국산이던 대만산이던 모양 차이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써보니 그렇기도 하구요.

    그래도 스프라그는 그 큼직한 부피를 버리지 않으니 쓰는 입장에서 좋습니다.

    60년대 저 큼직한 페이퍼캡을 Cornell Dubilier 세개, 스프라그 하나 구했습니다.

    스프라그는 요즘 캐퍼시터 넣은 것하고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코넬은 하나는 잡음이 심해서 바로 뺐습니다. 또 다른 코넬 하나는 그것 때문인지 뭔지 모르는 잡음이 몇주 있다가 사라졌습니다.

    커다란 캡 옆에 있는 같은 25uf 25v 캡에는 실제로 12~14v 걸리던데,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바꾸니 앰프가 훨씬 조용해졌습니다. 이제는 쟤까지 바꾸는걸로 생각하고 구형 스프라그를 그 숫자만큼 구해뒀습니다. 가격은 요즘 신형하고 같거나 더 싼데, 구형 재고가 있더라구요.

    맨 오른쪽에 있는 25uf 25v 캡은 전압이 1.5V 미만으로 걸립니다. 그래서 종종 아주 오래 살아남습니다. 전압을 재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낮게 걸리고, 그만큼 수명에 영향이 적더라구요.

    전원을 넣으면 저 사진에는 없고 트랜스포머 옆에 있는 큼직한 16uf 450v에 440v가 걸리면서 옆에 두개가 채워집니다. 그리고 나면 320v에서 340v가 늘 걸려있습니다. 신호가 흐르면 빠져나가고 채워지고 합니다. 이게 용량, 스피드 다 계산해서 표시를 할텐데 그럼 요즘 물건들은 트랜지스터처럼 주파수가 빠른 것들도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가끔 궁금합니다. 아스트론은 이제 회사를 찾을 수 없던데 어떻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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