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E46 GM5 모듈 도어락 릴레이가 죽었습니다. V23084-C2001-A303

Updated on June 19, 2019 | 7118 Views No Category
15 on March 8, 2019

유난히 춥던 날이었습니다. 주차하고 다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리모콘이 동작하지 않더라구요. 키를 바꿔봐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알고보니 E46을 포함해서 여러 차종이 아래의 릴레이를 쓰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BMW GM5 Relay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결과가 나옵니다. 그냥 V23084로 검색해도 그렇구요. V23084는 공통입니다. 그 뒤에 C2001, C2002가 있구요, 마지막에는 A303과 A403이 있습니다. 찾는건 제목에 있는 V23084-C2001-A303 입니다.

제조사는 출고당시 Siemens, 이후에 Tyco, TE Connectiviy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탈리아인가 스페인에 독일산 Siemens 중고를 파는 판매자가 있어서 고민하던 중에 이미 다 팔렸더라구요. ebay에 Tyco 로고를 단 제품도 많은데 인쇄가 수상하구요.

재고는 없지만 마우저에서 datasheet 을 찾았습니다.

 

모델명이 V23084-C2001-A303 입니다. V23084-C2001-A403 은 전도체의 재료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A303은 소재가 AgNi0.15 A403은 AgSnO2 라고 되어 있습니다. 둘 다 은이 들어가는 정도만 알겠네요. 이 둘 중에 하나를 찾으려고 ebay와 Amazon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종된 릴레이라서 가짜가 많이 보입니다. 매물의 반 이상이 중국산이거나 그 중국산을 가져다가 파는 걸로 보이구요. 판매자가 Siemens나 Tyco authorized dealer 인지 확인이 되거나, 믿을만한 자동차 부품샵인지 여부를 확인하는게 더 오래 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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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n March 8, 2019

마우저에 재고가 없어서 여기에서 일단 견적요청 했습니다.

https://www.digipart.com/part/V23084-C2001-A303

on March 8, 2019

IC뱅크에서 검색해보니

C2002만 있습니다. C2001은 standard, C2002는 sensitive 타입인데, 이 둘의 차이가 뭔지 알아봐야겠네요.

http://www.icbanq.com/shop/product_search.asp?cx=013978666951154611606%3A4blhf4mltua&cof=FORID%3A10&ie=EUC-KR&q=V23084&keyword_ad=&SearchKeyWord=V23084

on March 8, 2019

digipart.com 에서 견적을 요청하고 몇개의 다른 샵에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확인해보니 모두 가짜네요.

on March 10, 2019

여기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s://www.ebay.com/itm/2-New-Tyco-Relay-V23084-C2001-A303-GM5-BMW-E46-X3-E39-E38-Grundmodul-Siemens/122754020496

사진으로 봐서는 로고가 TE로 바뀌기 전에 Tyco 상표로 생산된 오리지날로 판단됩니다. 우선 주문을 했습니다. 가짜 사진을 많이 봤더니 어느정도 구별이 가네요. 물론 받아봐야 판단이 되겠지요.  

on March 20, 2019

오늘 도착했는데 중국산 가짜입니다. 판매자는 뻔뻔하게도 반송하면 환불해주겠다고 하구요. ebay에서 case open해서 환불받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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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10, 2019

릴레이가 오는 동안에 분해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하면 별 문제 없어 보이구요.

http://www.zhpmafia.com/forums/showthread.php?17830-BMW-E46-GM5-(Body-Control-Module)-Rebuild-Central-Locking-Relay-Replacement-doit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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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1, 2019

의외로 가짜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영어로도 올려두었습니다.

폴란드와 미국의 오리지날 파트 판매자한테 부품이 오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99% of Siemens, Tyco V23084 relays on the web are counterf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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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rch 24, 2019

그리고 ebay와 다른 부품 판매처를 포함해서 오리지날 부품을 가진 곳은 여기 뿐입니다. 

This is a genuine Tyco Electronics relay. Not a counterfeit Hongfa relay marked as a Tyco. Look for the correct pattern on the bottom cover. Fake parts are potted. You can clearly see the difference. | e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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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n March 24, 2019

오리지날 릴레이는 아래쪽에 저 형태의 사출형태가 있습니다. 이것까지 그대로 카피한 물건도 많습니다. 인쇄만 봐도 구별이 가지만 가짜는 무엇보다 핀의 굵기가 얇습니다.

사진 오른쪽 핀을 보면 둥글고 단단합니다. 이 사진은 A403을 찍은거지만 A303도 동일합니다. 가짜는 얇은 핀의 두께가 저항이나 콘덴서 다리처럼 얇습니다. 

on March 25, 2019

That’s the latest piece you’ve received?

on March 26, 2019

haven’t get it yet. it’s the picture the seller sent me. and it looks leg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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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3, 2019

폴란드 판매자에게서 받은 오리지날 부품 사진 추가합니다. 맨 아래는 Hongfa 제품입니다. 가짜와 동일한 제품입니다.

 

Hongfa Automotive Relay Hfkd-012-2zst 10 Feet Dpdt Relay 100 Pairs Box , Find Complete Details about Hongfa Automotive Relay Hfkd-012-2zst 10 Feet Dpdt Relay 100 Pairs Box,Hfkd-012-2zst from Relays Supplier or Manufacturer-Shenzhen Bokway Technology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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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5, 2019

폴란드에서 온 sensitive type은 쓰지 않고, gmwgm5 판매자에게서 구매한 A403으로 수리를 했습니다. 스프링식 흡입기로 작업했는데 기판 양쪽으로 납땜이 되어 있어서 떼어내는 것만 한시간은 걸렸습다. 앰프는 쉬운데 이건 아주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아는 분이 조언을 해주었는데 릴레이를 분리하다가 생기는 문제도 있고, 다시 납땜을 할 때도 양면기판이라 쉽지 않은 문제도 있어서 기존 릴레이를 떼어내지 않고 아래쪽에서 선을 연결해 새 릴레이를 장착하면 쉽다고 하네요. 저는 이미 떼어낸 후라 아래 비디오를 보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저 비디오가 아니었으면 체크포인트를 몰라서 제대로 끝내지 못했을겁니다. 납땜이 끝나면 저기서 체크하는 모든 지점을 확인하고 조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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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6, 2019

수리 이후 사진입니다. A303하고 A403하고 수명 차이가 있을지 없을지 궁금해서 같이 넣어봤습니다. 저 위에 한시간 걸렸다고 했는데.. 나중에 더듬어보니 떼어내는 작업만 한시간 넘게, 어쩌면 두시간 걸린 것 같구요. 납땜을 하고 센트럴락 자체가 먹지 않아서 저 비디오를 보고 그라운드를 살리는데까지 또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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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ne 19, 2019

가짜 판매자에게 반송했던 릴레이가 돌아왔습니다.

https://www.ebay.com/itm/2-New-Tyco-Relay-V23084-C2001-A303-GM5-BMW-E46-X3-E39-E38-Grundmodul-Siemens/122754020496

반송하고 나서 ebay와 통화를 했었습니다. ebay에서 이 판매자와 물품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고 반송한 tracking 정보도 가지고 있구요. 그걸 피하기 위해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물건을 tyco로 직접 보내거나 통화했던 ebay 조사팀에 보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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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트위드 챔프와 딜럭스 필터캡 용량

  • 추워지면서 연달아 필터캡을 교체하면서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보통 제일 첫번째 용량이 제일 큰 캐퍼시터부터 죽더라구요. 챔프는 16uf + 8uf + 8uf 입니다. 첫번째 16uf부터 차례대로 죽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다른 앰프도 첫번째 대용량 캐퍼시터부터 죽기는 하네요. 죽는건 알겠는데 수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경험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B+ 전압을 재보니, 파워트랜스포머와 바로 연결된 16uf부터 시작해서 입력단의 25uf 25v까지 5개의 캐퍼시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로 전압이 낮아집니다.

    앰프를 만들거나 고칠 때, 수치가 딱 맞는게 없으면 약간 큰 수치를 쓰는게 일반적입니다. 16uf 450v가 없으면 22uf 450v를 쓴다거나 16uf 475v를 쓴다거나 합니다. 최근에는 33uf 450V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59 챔프는 캡 세개 모두 450V입니다. ’62는 세번째만 500V로 내압이 큽니다. 부피도 크구요. 아래 사진이 차례대로 ’59 와 ’62입니다. 톤캡은 옐로우 아스트론에서 Ajax blue로 바뀌었습니다. 50년대는 파워트랜스포머 케이블이 cloth이고 60년대는 요즘도 쓰는 재질입니다. 그런 차이는 그냥 생산시기 차이일 뿐이고,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나머지 소자들 수치도 모두 동일합니다.

     

    필터캡의 용량을 바꾸어서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잘 들리는 대역이 다르니 거기서 오는 차이고 크구요.

    챔프와 딜럭스는 같은 5y3 정류관을 쓰지만 딜럭스는 천천히 예열됩니다. 챔프는 빠르구요. 앰프의 성격이 달라서 그런지 같은 용량의 필터캡을 썼을 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딜럭스는 16+16+16을 22+22+22로 바꾸어도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챔프는 두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22+22+22를  쓰면 장시간 켜두면 파일럿 램프가 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시 껐다가 켜면 들어오구요. 또 다른 한가지는 두번째 필터캡의 용량이 커지면 특유의 질감과 다이나믹이 덜했습니다. 

    그러니까 챔프와 딜럭스는 전기적 측면이나 소리나 필터캡의 용량이 아예 달랐습니다. 

    챔프는 Single Ended라서 원래 딜럭스보다 60hz 험이 조금 더 큽니다. 22+22+10을 쓰면 딜럭스만큼 조용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대로 그 특유의 맛이 덜합니다. 그런데 가열이 충분히 되고 나면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챔프는 원래의 수치에 가까운 것이 소리나 정류관 수명이나 더 유리하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딜럭스는 16uf + 16uf + 16uf 입니다. 복각은 22uf + 22uf + 22uf 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개중에 첫번째를 47uf로 만든 복각 앰프도 있더라구요.

    첫번째 16uf 450V를 33uf 로 올리면 베이스가 선명하고 단단합니다. 캐비넷이 울리는 정도도 다르구요. 챔프는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려도 소리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트위드딜럭스다운 소리라는게 결국 처음 접한 딜럭스 기준일테니 뭐가 더 좋은지는 따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쓰다보면 필터캡에서 오는 변화는 그 앰프 소리 범위 안에 있네요. 말로 하는건 늘 한계가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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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My Design commission page butt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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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2017년 기준 재외국인 현황

  •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할 일이 있어서 외교부 집계를 봤습니다.

    링크에 pdf 문서에 세부 내용이 더 있습니다. 중국은 38,000명정도 줄었고 남아시아태평양은 47000명 정도 늘었습니다. 현지 사업과 관련된 이동이 이 수치에 영향을 꽤 주었겠구나 합니다.

    정작 궁금했던건 영어, 독일어, 사촌지간인 스페니시어와 포루투갈어, 그리고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에 사는 교포들입니다. 347만명입니다. 러시아 주변에 46만명이고 중남미에 언어가 다른 곳이 있을테니 대략 3백만명 정도가 영어와 유럽어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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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ebay에 올라온 싸고 좋은 6v6gt, 12ax7 몇가지

  • 계속 찾고 있는 6v6gt 관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는 암페렉스의 같은 네덜란드 필립스 공장, 그리고 역시 필립스 산하의 브뤼셀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6v6gt는 Pope 이라는 필립스 브랜드로 판매되었습니다. 멀라드 상표를 달고 있기도 하고 그 외에 다른 필립스 산하 브랜드를 달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 6v6gt 관에 비해서 상당히 고가입니다. 

    이 글에 있는 코드북 덕분에 원하는 관을 찾기가 쉬워졌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amperex-진공관-생산공장-생산일자-코드-필립스-산하-valvo-mullard/

     

    우선 수치가 110% 전후의 상표가 지워진 관입니다. 판매자는 이 6v6gt가 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https://www.ebay.com/itm/Radio-Tubes-6V6GT-6V6-Philips-ECG-England-VP-Logo-Test-112-107-Matched-PAIR/352319256823

     

    그리고 이 판매자는 Tronal, Ferranti 등의 필립스 산하 유럽산 6v6gt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암페렉스와 멀라드 공장에서 만들어진 Adzam 상표의 NOS 12ax7 여러개를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벨기에 판매자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멀라드의 B코드 12ax7이 하나 싸게 올라와 있는데 비대칭이라서 Pi에는 못쓰지만 V1에는 써도 되겠네요. 그 외에 대부분 Adzzam 12ax7은 암페렉스로 보입니다.  

    https://www.ebay.com/str/euro-moments?_trksid=p2047675.l2563

     

    이 6v6gt 판매자도 자기가 파는 물건이 뭔지 모르는 것 같구요. Heintz and Kaufman에서 당시 텅솔이나 켄라드 OEM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5개가 국제 운송비 포함해서 58불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발송됩니다. 다음달까지 한세트라도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평생 6v6는 신경 안써도 되겠네요.

    https://www.ebay.com/itm/23233908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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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Netflix Fake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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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빨간 재봉틀

  • 아버지는 월급 봉투를 보지도 않고 그냥 가져다 주시기도 했고

    보지도 않고 꺼내서 술을 사시고는 여전히 남은 금액도 모르고 봉투를 꺼내시기도 했습니다.

    봉투도 없고 설명도 없고 묻지 않아도 괜찮은 성격들이었습니다.

    TV가 재미 있기도 하지만 별 관심이 없기도 하고

    그래도 늘 음악을 들었습니다.

    외할머니 진공관 라디오

    삼촌이 가지고 오신 라디오는 금성 상표를 달고 있었고

    같은 라디오에 다른 상표를 단 라디오가 미군 PX를 거쳐 아버지께 하나 왔습니다.

    할머니의 앉은뱅이 재봉틀 빨간 자개는 늘 거슬렸습니다.

    서랍은 엉망으로 만들었고 경첩은 튼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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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Name card design for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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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tella doll handmade 2 패브릭 가방

  •  

    봄이 되면 패브릭을 선택할때도 봄기운이 더해진다.

    내추럴하거나 꽃무늬가 아무래도 눈길이 더가고, 손길이 간다.

     

    무엇이든 넣고 떠날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든 패브릭 가방이다.

    먹을 것 챙겨넣고 소풍을 떠나도 좋겠고,

    노트북을 넣고 일하러 카페로 향해도 무난한 사이즈다.

    봄엔 봄가방.

    #봄가방#캔버스가방#패브릭가방#가방 핸드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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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12AY7, 12AX7 프리관 대신 12AT7 써보기 – 5D3

  • 사진 왼쪽부터 소브텍 12ay7, GE 12ay7, GE 12at7 입니다. 소브텍은 트위드딜럭스에 따라왔습니다.

    이 소프텍관은 상태에 문제가 있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어떤 12ax7하고 쓰면 문제가 없고 어떤걸 끼우면 천천히 득, 득, 득 소리를 내고는 합니다. 처음 한두달은 문제가 없었으니까 쓰면서 죽은 것 같기는 합니다. 여하튼 소브텍과 JJ는 15년 전에도, 이번에도 저하고 인연이 아니네요.

    맨 오른쪽이 GE 12at7 입니다. 얘를 이앰프 저앰프에 넣어봤는데 구관이기는 해도 평범한거라 특별이 어떤 성향이 나오고 그런건 없는데, 12ay7 대신에 쓰면 어떤 앰프를 사서 포장을 뜯고 처음 몇주간 듣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가 게인이고 뭐가 PI인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프리미어기타 기사에 5E3 회로도가 있고 주석이 쉽게 써 있는걸 찾았습니다. 첫번째 게인스테이지는 12ay7 반마리, 두번째는 12ax7 반마리입니다. 12ax7의 나머지 반은 페이즈인버터구요. 12ax7 계열관은 진공관 하나에 3극관이 두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쌍삼극관이라고들 부릅니다.

    https://www.premierguitar.com/articles/27459-all-the-worlds-a-gain-stage?page=2

    결국 딜럭스는 12ay7, 12ax7 다 쓸만한거 넣어야겠구나 싶습니다.

     

    던컨 포럼에서 찾은 12AX7 계열의 게인값은 이렇습니다.

    12AX7 = 100, 12AT7 = 60, 12AY7 = 40, 12AU7 = 17 이라고 하구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자료들도 다 비슷합니다.

    https://www.seymourduncan.com/forum/showthread.php?29521-12AX7-vs-12AT7-vs-12AU7

    1. 12AX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줄어듭니다. 딜럭스에서는 그렇구요. 어떤 앰프에서는 바꿔도 음량 차이는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음량 차이는 잘 모르겠구요. 앞서 말한대로 실바니아 관은 특징이 별로 없어어 이 조합도 그렇습니다. 예열되면 소리가 확 좋아지는 미국관 성향도 그대로구요.

    2. 12AY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커지고 저음부 어택이 단단하고 선명합니다. 이건 차이가 바로 나타나네요. 필터캡 용량을 키웠을 때하고 비슷합니다. 특히나 출력이 커서 힘이 더 필요한 P12N하고 쓸 때가 좋습니다.

    [업데이트]

    며칠 써보고는, 그냥 원래대로 12AY7과 12AX7으로 넣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톤 노브를 조절하는 정도인데, 굳이 원래 스펙과 다를 필요가 없다 싶어서요.

     

    #tweeddeluxe #12ay7 #5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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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유전자의 오버랩

  •  

    남편이 핸드폰 메세지를 보내왔다.

    둘째가 그린 그림이었다.

    핸드폰 메세지로 전달된 작은 사진, 그림을 들여다보고 눈물이 좀 났다.

    마침 그 때 나는 10대때를 더듬고 있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아키비스트 양성 수업 숙제로 자신의 연대기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열 여덟이던 고등학교때, 빨리 이놈의 지겨운 고등학교를 탈출하고 싶어라며

    학교 중앙에 있던 100여개 가까운 계단 한가운데 드러누워

    친구와 별을 보던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졸업하자마자 연극과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하려 찾아간 찻집 사장이 보자마자 던져준 척척한 걸레로

    더러운 변소를 맨 손으로 청소하던 이야길 쓰고 있었다.

    치기어린 꿈과 냉혹하고 비천한 현실 사이에서 휘청거렸지만

    끝내 꿈을 향해 달려가던 때의 이야길 전전긍긍 기록하려 하고 있었다.

    “둘째의 그림속에 니가 있어.”

     

    막연히 생김새가 닮았다하는 말보다 글이나 그림처럼 디테일한 표현속에서 동질감을 느낄때의 공감은 좀 달랐다.

    열여덟 둘째의 그림속에는 내가 들어있었다. 나의 선과 구도, 분위기가 있었다.

    외로워보이지만 리듬이 느껴지고, 바람같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머무는 따스함이 있었다.

    그림에 대한 감상이 남달랐던 건 이유가 있었다.

    며칠전, 둘째에게 안해도 될 잔소리를 하고말았다.

    주말에 그 말을 해놓고 월요일 아침, 안동으로 출근해 일을 하던 내내 불편했다.

    역시 잔소릴 하는 게 아니었어. 특히 사내 아이들에게는…..하고 후회가 됐다.

    평소 제법 잔소리하고 싶어도 참아내고 있다가 생각했는데도 어쩌다 한 번 한 것도 그렇게 마음에 걸렸다.

    부족하지만 거침없이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십대의 치기가 통과의례이며 열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밀림속 나무를 분재로 만들려는 듯 그렇게 따지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옷이나 신발에 신경쓰지 말고 책 읽거나 공부하란 잔소리에 불과했다.

    나도 옷하고 신발 샀으면서, 참고서 대신 패션잡지 샀으면서, 공부는 더 안했으면서, 거짓말하고 포항 바닷가에 놀러도 갔으면서…..

    새삼, 미안하단 문자를 날리기에도 민망스러웠는데, 그림을 보니 미안함이 더 커졌다.

    손바닥안에 딱 잡히는 작고 빨간 노트에 둘째 아들은 매일 몇 개씩 그림을 그렸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나이키 한정판의 유혹을 토로하면서도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친구 앨범에 자켓 작업도 하는 틈틈이 그림도 그리는 둘째는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10대의 막바지를 통과하는 중이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으면 엄마, 아버지 들어봐 하고 거실 컴퓨터로 앰프를 연결해 틀어주는 아이였다.

    웹자보 만들어주고 오천원 만원 받아 모은돈으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회색 내복을 사주던 십대였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계단에 드러누워 빨리 학교를 탈출하려고만 했던

    나의 열여덟보다는 훨씬 당차고 모범적이건만,

    시간과 에너지를 잘 좀 쓰라고 고만, 잔소릴 했다.

     

    그 날, 퇴근길에, 둘째에게 카톡을 보냈다.

     

    아버지가 보내준 니 그림을 봤다.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니 그림을 보니 엄마 그림같았다. 넌 이렇게 열심히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엄만 고만 잔소릴 하고 말았다. 넌 참 기특한 사람이다. 미안하다 하고…

    난 삼형제에게 나의 자식이라거나 아이라거나하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카톡을 보내면서도 ‘기특한 아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기특한 사람’이라고 고쳐썼다.

     

    더불어, 오늘처럼 유전자의 전이를 넘어 오버랩을 느낄 땐 더더욱 절절하면서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 머물지 않고 관계에 머물지 않고

    나를 지나 너만의 길을 온전히 걸아가고 열어가 결국, 유전자의 계보나 오버랩을 넘어

    진보를 해보라는 응원이다. 거창한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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