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5f1 챔프 6″ 버전

Updated on September 15, 2022 | 400 Views all
0 on September 15, 2022

6″ 버전을 자주 만들지는 않지만 1년에 한두대는 요청하는 분들이 계서서 제작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5F1도 6″ 버전입니다. 저는 six inch magic 이라고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고음과 동물처럼 살아있는5F1 특유의 드라이브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성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8″와 6″ 기준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1. 출력 – 출력이 높으면 프레임이 두껍고 무겁습니다. 8″와 6″ 알니코 유닛은 대부분 8와트 이하, 세라믹 유닛도 20와트 이하로 마그넷의 무게가 두껍지 않아 프레임의 두께 등은 유사합니다.
  2. 보이스코일 – 마그넷이 커지면 보이스코일의 직경이 커집니다. 또 고출력 유닛은 보이스코일의 형태 자체가 다릅니다. 일반적인 원형 코일이 아닌 납작하고 두께가 있는 코일을 쓰거나, 아예 금속 파이프 형태로 코일이 만들어집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보이스코일의 직경이 커지면 저주파 특성이 좋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에너지량이 큽니다. 낮은 영역은 진동과 열의 영역입니다. 가청주파수는 통상 20hz ~ 20khz (20,000hz) 영역입니다. 빛은 4*10^14hz ~ 8*10^14hz 입니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신호의 영역입니다.
  3. 에너지 – 에너지가 많다는 건 저주파 영역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힘이 세다고 해도 되구요. 결국 보이코일이 크다는 것은 에너지가 많고 저주파가 많습니다. 작으면 저주파의 양이 작으니 고음역이 더 강하구요.
  4. 크기 – 대부분의 10″, 12″는 보이스코일과 마그넷을 공유합니다. 6″와 8″도 그렇습니다. 같은 힘으로 더 작은 표면적과 무게의 스피커를 구동하면 반응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10″가 더 파워풀하게 들릴 수 있고 6″와 8″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5. 보이스코일 접착방식과 출력 – 앞서 설명한 특수한 보이스코일은 제외하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알니코 유닛은 구리선을 감아서 만듭니다. 종이로 된 심지 표면은 끈적거리는 합성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스티커와 비슷합니다. 여기에 보이스코일을 감고 알콜을 발라서 수지가 녹았다가 다시 끈적해지면서 코일을 고정합니다. 여기에서 2가닥의 코일이 콘과 연결됩니다. 이 두가닥의 코일을 심지 가장자리에 접착할때에는 접착제를 사용하구요. 거의 비슷하지만 50년대와 비교하면 요즘 접착방식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같은 제조공법으로도 더 굵은 코일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고, 같은 사이즈 유닛의 출력도 요즘 제품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리지날 P8U, P8R등은 모두 5와트 전후입니다. 요즘 P8R은 20와트입니다.
  6. 정밀한 영역 – 8인치와 6인치 풀레인지 알니코 스피커는 출력에 따라 3/4″, 혹은 1″ 보이스코일을 사용합니다. 헌데 그냥 3/4″, 1″를 쓰지 않습니다. 이걸 기준으로 각 스피커 모델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더 크거나 작게 만듭니다. 또 마그넷과 보이스코일의 간격을 최소화할수록 고음역대가 정밀하게 재생됩니다.
  7. 결론 – 잘 만들어진 6″ 유닛은 저음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표면적의 차이로저음은 8″보다 덜 들리지만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다양한 6″와 8″ 스피커를 섞어서 사용해보면 어떤 6″ 유닛은 어떤 8″ 유닛보다 저음 특성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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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에어드랍 오류의 원인 – 인터넷 뱅킹 앱들

  •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잘 되던 에어드랍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몇주를 불편하게 지내다가 최근에 인터넷 뱅킹때문에 그 쓸모없는 프로그램 업데이트한 기억이 나더라구요. 가차없이 지우고 리부팅 하고는 잘 됩니다. 윈도우던 맥이던.. 이 쓸데없는 것들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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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4월에 눈이 내린 아침

  •  

    아침에 창문을 열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4월에 눈이 내린것도 수년만이자, 봄꽃위로 하얗게 쌓인 눈은 이채로웠다.

     

     

    회양목도 봄에 내린 눈이 좋기만한듯.

    길가 화단에 노란 꽃도 하얀 눈이불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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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밥집, 두부요리전문, 콩사랑

  •  

    고모네 집밥같은 두부요리 전문집이다.

     

    안동기차역부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바로 뒤편 골목에 있다.

    소개했던 옛마을 콩나물해장국집과 마주하고 있는 식당으로,

    밑반찬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간이 슴슴하다.

    비지찌개가 7,000원이다.

    곁들어지는 고등어 구이도 비리지 않다.

    다만,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집이다.

    그만큼, 바닥은 뜨끈뜨끈하다.

     

    다만, 식당내 천장이 낮아 머리가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덕분에 다정한 이웃집에서 한 끼 잘 먹은 것 같은 밥집이기도 하다.

    1인분에 9,000원이면 두부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비지와 그냥 된장찌개와 비지찌개 세가지가 나란히 나온다.

    이 세가지를 섞어서 먹는 것도 별미라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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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5751 vs 12ax7, 12ay7 진공관

  • 얼마 전까지 5751이 12ax7의 다른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12ax7 게인의 70% 정도랍니다. 그렇게 보면 12at7하고 비슷할 것 같은데 12at7은 plate dissipation이 더 높더라구요. 12ax7 대신에 12at7을 쓰면 게인값이 낮아서 음량이 작을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게 그래서인것 같습니다.

    http://www.audiomatica.com/tubes/12at7.htm

    http://www.audiomatica.com/tubes/12ax7.htm

    5751은 12ax7과 스펙이 거의 같으면서 게인값만 낮다고 알고 있습니다. v1에 넣어서 클린헤드룸을 키우거나 Pi에 사용하면 음량 차이 없이 12ax7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5751 특징은 이렇습니다

    – 싱글엔디드 챔프에 넣으면 음량이 약간 줄어듭니다. 진공관 5와트 음량은 거실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리기 어려운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음량이 약간 줄어드는건 별 문제가 아닌것 같구요. 이론대로 클린헤드룸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택이 줄지는 않습니다.

    – 트위드딜럭스 5D3와 5E3는 V1이 12ay7입니다.

    https://www.thetubestore.com/gain-factor

    12ay7보다 5751 게인값이 큽니다. 소리도 커지고 60hz 험도 약간 증가합니다. 볼륨을 내리면 다시 험이 줄어드니 역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좋은 앰프는 선명함과 느슨함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처럼이요.  앰프의 첫번째 필터캡을 스펙보다 너무 키우면 땡땡하기만 하고 여유가 없어집니다. 적당한 수치를 찾으면 단단함과 느슨함(혹은 시차에서 오는 자연스러움, sag)의 밸런스가 있구요. 5751을 12ay7 자리에 넣으면 앰프의 성격을 꽤 바꿉니다. 더 큰 공간에서 쓸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그냥 소리가 좋다고 말하는 면에서 보면 좋은 관입니다. 작은 공간이나 볼륨을 높일 수 없는 곳이라면 그냥 원래의 12ay7 밸런스가 더 좋다고 느끼는데 이건 개인 차이가 클걸로 생각됩니다. 딜럭스 v1에 12ax7을 쓰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조금 더 클린하면서도 질감을 잃지 않고 싶다면 12ax7 대신에 5751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히 보입니다. 게인이 낮은 소리는 그것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얘기한대로 RCA Command 5751 관은 좋은 12ax7 대체관입니다. GE 5751은 아직 충분히 써보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그리고 5751을 끼워두고 몇시간 지나면 12ay이나 12ax7과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렴하게 좋은 관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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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2주간의 서울 대중교통 경험

  • 지난 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2주동안 트랜스미션 고장으로 차를 입고했었습니다. 가끔 전철을 탈때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1. 전철역 입찰구 주변에 전철 노선도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두개의 플랫폼 중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역을 끝에써 끝까지 다녀봐도 노선도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중간에서 양쪽으로 탈 수 있는 역은 괜찮지만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2. 의자에 여섯명이나 일곱명이 앉을 수 있는데 한두명을 빼면 다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3. 전기버스 정말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언덕을 올라가다가 에어컨이 잠시 꺼진 적이 있었습니다. 언덕 꼭대기부터 다시 켜지더라구요. 아직 최적화가 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4. 계단에서도 핸드폰 보면서 다니는 사람 많더라구요. 갈아타는 구간에서 걷는 내내 핸드폰만 보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5. 하루종일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수다스러운건 남녀 구분이 없더라구요. 버스나 전철에서 이어폰이나 그냥 들고서 타고 있는 내내 시끄러운 사람들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 특징중 하나가 전화 끊고 바로 또 누군가에서 전화하더라구요. 또 주로 남얘기를 하네요. 불쌍했습니다.

    6. 전철에서 커피 마시는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유치한 비디오를 봤습니다. 버스처럼 넘어지거나 쏟아질 염려도 없는데 다들 미친것 같습니다.

    7. 이상한 노래도 나옵니다. 애들 목소리로 알아듣기도 어렵고 시끄럽게 노래가 나오다가 마지막 “양보해요”는 들리더라구요. 왜 이렇게 필요 없는걸 하면서 생색을 내는 문화가 넓게 자리잡았나 안타깝습니다. 쓸데없는 짓만 안해도 좋겠습니다.

    8.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하고 핑크 뭐시기라고 하고 거기에 의자도 분홍색이고.. 서울 전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유용한 것과 무관하게 뭔가 보여주고 싶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9. 버스에서는 이상하게 생긴 연예인이나 까부는거 계속 틀어주고, 지하철에서는 앞서 얘기한 것들과 연관되었거나 다양하고 쓸데없는 화면이 여기저기 나옵니다. 다들 미친 것 같습니다.

    10. 식당에 가도 TV, 걸으면서 핸드폰, 대중교통에서도 사방에 화면. 언제 정신차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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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tella doll handmade 10. 패브릭 인형,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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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잡이 아이의 선물로 만든 패브릭 인형이다.

    인형 발치에 선물받을 아기의 이름을 새겼었다.

    평소에 인형을 보관하거나 휴대할 때 유용하라고 주머니도 만들었다.

    천연염료로 색을 내 나뭇잎을 찍어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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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메세타 화목난로

  • 메세타 에서 판매하는 화목난로 입니다.

    캠핑에 필요한 난방 및 불멍을 위한 저렴한 화목난로이죠.

    메세타 화목난로에 일반적인 장작으로 사용할 수 도있고 펠렛연소기를 올려서 사용하기도 하죠

    난로 상판이 155mm 로 타공되어있어 사진상의 펠렛연소기를 도킹시키느라 2시간 동안

    상판을 그라인더로 갈아냈어요.ㅎㅎ

    잘들어가고 잘타는데 텐트안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다른난로로 갈아타려합니다.

    사진상의 펠렛연소기는 불쇼연소기(도화당) 입니다.

    네이버카페 검색으로 찾아보실 수 있고

    화작, 우드앤번, 빅토리캠프 등의 카페도 있으니 들어가셔서 구경해보세요.

    소량제작이라 비싼게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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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tella doll handmade 5. 소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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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달의 소녀 인형.

     

     

    손바느질의 질감과 느낌을 살린 소박하지만 다정한 소녀인형.

     

     

    #솜인형#소녀인형#핸드메이드인형#세상에 하나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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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예뻐서 좋은 진공관 VM 12ax7

  • 50년대 중후반 Amperex 12ax7 입니다. 타입코드 64가 뒤에 있고 리비전코드 (change code) 3dl 앞에 있고 아래 코드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타입코드 64는이건 영국 군납코드인 cv4004라고 찾아보니 나오구요. made in Holland 마킹이 없으면 영락없는 영국관입니다.

    음량 유난히 크고 고음과 미들 단단한 i6 시리즈하고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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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Jensen P12Q 사용기, 트위드 딜럭스 5D3 사용기 겸용

  • 50년대 트위드딜럭스는 P12R을 달고 나왔습니다. 수급 문제로 일부는 P12Q를 달고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P12R과 트위드딜럭스는 12와트로 같은 출력입니다. 펜더 트위드 앰프는 클린한 영역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브레이크업 포인트가 스피커에 따라 달라지구요.

    P12R이 달린 오리지날 트위드딜럭스 샘플은 youtube에도 제법 많습니다. 저도 나중에 샘플을 올려보겠습니다. 악기 사용기에 샘플이 없으면 영 이상하고, 제가 친 소리도 영 이상해서 노력이 필요하네요.

    이 5D3를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살리면서 사용한 스피커가 여럿입니다. 간단하게 성향을 써보겠습니다.

    웨버 12A125A – 어떤 날은 천상 오리지날 Jensen 같고, 어떨 때는 새것 소리가 느껴지고 그랬습니다. 저나 친구들이나 개관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Jensen 리이슈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빈티지 P12R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Jensen P12R 61년산 – 벨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지만 늘 좋습니다. P12Q나 P12N하고 비교하면 더 크런치합니다. 같은 출력의 타이트한 맛이 좋습니다.

    Jensen P12N 61년산 – 브레이크업이 시작되는 시점이 늦습니다. 그 경계가 펜더 트위드 앰프 매력인데, 볼륨을 늘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는 P12N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음량도 크고 특유의 종소리, 혹은 좋은 실로폰이나 역시 좋은 나무실로폰 소리가 납니다.

    P12Q는 14와트로 여전히 타이트합니다. P12R과 비교하면 음량이 약간 더 크고, 브레이크업 시점은 거의 비슷하구요. 복스나 먀살같은 영국 앰프들은 이미 회로에서 게인이 걸리는데 펜더는 스피커와의 매칭이 브레이크업 시점과 질감에서 더 중요한 요소같습니다.

     

     

    장식용이 되어버린 PRS 하나하고, 예쁘고 좋지만 쓰기에는 컸던 Vox 캐비넷을 처분할 때, 막연한 기대와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기타, 앰프 그냥 하나씩만 두고 틈 나는대로 가지고 놀아보자구요.

    트위드 챔프는 비교할 대상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쓸 수 있고, 가지고 다니기 좋고, 진공관이나 소자도 가진게 있으니 문제 생기면 고치면 되니 걱정 없고. 처음 데려와서 한 세달은 내리 가지고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레코딩하던 친구가 쓰구요.

    좋은 앰프, 진공관, 캐비넷, 스피커 이런 조합이 꽤 오랫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18와트 복각앰프가 좋았습니다. 이제는 취향이 6V6 앰프로 옮겨왔구요. 그 와중에 P12N 생각은 계속 나더라구요.

    챔프, 전에 쓰던 P12N, 친구의 5C3 딜럭스의 조합이 준 자극이 저한테 54년산 5D3로 나타났습니다. 그 친구에게서 P12R 두개와 RCA 먹관을 받았고, 좋아하는 Amperex 12ax7 하나, 5y3 대체품 두개를 구했습니다. P12N은 흥정해서 65불을 줬는데 운송비하고 수리비까지 따져보니 15만원이 들어갔습니다.

    6V6 두개 들어가는 딜럭스는 12와트, P12N은 18와트입니다. 챔프나 딜럭스는 4 정도의 작은 볼륨에서 주변 걱정 안하고 집에서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예열 되고 나면 3에서도 아주 좋은 소리가 납니다.

    챔프는 밤에, 딜럭스는 낮에 쓰는 사치도 부립니다. 친구 작업실에서는 볼륨을 키울 수 있으니 P12N 정말 좋습니다. 집에서는 볼륨을 꽤 높여야 제 소리가 나는 상황이 됩니다.

    P12R하고 P12Q 모두 재고가 있는대로 딜럭스에 달려 나왔었답니다. 대부분이 P12R이었구요. 친구한테 P12R이 세개 있는데, 두개는 NOS 상태로 하나는 벨이 있고, 하나는 없구요. 콘이 찢어진 5C3 순정 P12R은 리콘을 해서 제가 썼습니다. 소리는 벨 있고 없고 차이도 제법 납니다. 험버커 픽업 커버 있고 없는 성향 차이가 스피커도 있더라구요.

    P12Q는 딜럭스와 쓰면 P12N하고 비슷한 소리가 있습니다. P12R의 브레이크업은 관 달궈지면 금새 나오구요. 스피커 출력이 높아지면 예열이 충분하다는 기준도 조금 달라지네요.

    Bendix 5y3도 예열이 늦고, 딜럭스 앰프도 원래 그래서 그런지 둘이 잘 맞습니다. 더 오래된 규격이라 은은하고 선명한 5v4g는 입자감도 달라집니다.

    스피커 세개 써보는 동안에 새로 넣은 관들은 다 길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현상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거기 같이 길드는 것도 있겠다 싶구요.

    이번에 처음 진공관도 어떤 애들은 악기같구나 했습니다. 이제 납땜이 다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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