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12ax7 계열 진공관의 구조와 동작

Updated on August 2, 2022 | 379 Views all
0 on August 2, 2022

50년대 중반부터 12ax7이 6SC7보다 대중적이 된 것 같습니다.

이 두관은 하나의 진공관에 두개의 Triode (삼극관)이 들어있습니다. 12ax7 경우는 히터 직렬 연결시 12.6v, 병렬 연결시에 6.3v를 씁니다. 명칭에 들어있는 12의 의미가 12v 히터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류관은 캐쏘드와 플레이트 2개의 구성요소입니다.

12ax7으로 대표되는 프리관은 그리드(grid), 플레이트(plate, anode), 그리고 캐쏘드(cathode) 3개의 구성입니다. 그래서 3을 뜻하는 tri로 시작합니다. 구성요소가 4개면 tetrode (tetra = 4), pentode (penta = 5) 이렇게 늘어납니다.

EL34, EL84 는 필립스가 만든 규격이고 5개의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pentode 입니다.

6L6, 6V6, 5881 등은 pentode과 거의 같구요. 약간 다른면이 있어서 beam tetrode (beam + tetrode = 5개) 라고 부릅니다. 흔히 beam power tube라고 부르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12ax7은 앰프의 기본요소인 3가지

grid (=control grid, 그냥 그리드라고 하면 control grid를 지칭합니다.)

plate

cathode

이렇구요.

cathode는 그라운드 쪽으로 연결됩니다.

plate에는 고전압이 걸리구요

grid가 입력단입니다.

이 기본 구조는 pentode, beam power tube 등으로 구조가 복잡해져도 같습니다. 기본 세가지는 언제나 있어야 합니다.

저항과 캐쏘드바이패스캡이 그라운드 쪽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진공관의 캐쏘드입니다.

플레이트는 고전압이 걸리구요. B+가 연결되어 있으면 그게 플레이트입니다.

그리드는 입력단입니다.

아래 그림이 12ax7과 같은 계열 12ay7 등의 구조입니다. 5751도 같은 계열이라 동일합니다.

 

3번, 8번의 캐쏘드를 가열하는 히터는 9번 공통이고 각각 4,5번으로 연결되구요. 핀은 4,5번이 분리되어 있지만 대부분 앰프는 히터를 개별적으로 동작시킬 이유가 없어서 4,5번 핀을 묶어서 납땜합니다.

1,2,3번이 한개의 앰프

6,7,8번이 또 한개의 앰프입니다.

이걸 각각 Unit A,B 혹은 Unit 1,2 등으로 묶어서 부르구요.

아래 그림은 https://robrobinette.com 에서 받은거구요. 거기 좋은 자료와 설명이 많습니다.

 

 

위에서 보면 입력잭이 그리드로 연결됩니다.

unit A의 플레이트(출력)이 커플링을 거쳐서 unit B의 그리드로 다시 들어갑니다.

전자가 캐쏘드에서 플레이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플레이트를 출력이라고 하는데

캐쏘드, 플레이트, 이 둘 사이의 고전압을 포함해서 출력단이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아래 그림도 역시 https://robrobinette.com/How_Amps_Work.htm 에서 받았습니다.

 

입력잭이 2번으로 들어가니까 그게 그리드,

3번핀은 캐쏘드 저항과 바이패스캡을 거쳐서 그라운드로 연결되구요.

1번 플레이트에서 그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데 커플링, 볼륨팟을 거쳐서 7번 그리드로 들어갑니다.

8번핀은 캐쏘드 레지스터를 거쳐서 그라운드로

6번핀은 커플링을 지나서 파워관 그리드로 들어갑니다.

이거면 프리관과 프리부 설명은 충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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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30일까지 안동포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안동포와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주원료인 삼 생산이 필수다.

    생산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는 게 시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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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스피커 임피던스 미스매치 from Hughes & Kettner BLOG

  • Ohm Cooking 이라는 표현을 쓰네요.  어쩔수 없이 캐비넷을 연결하다보면 생기는 현상이라 검색을 해봤습니다. 휴게스&케트너 블로그입니다.

    Ohm cooking 101: understanding amps, speakers and impedance

    악기 포럼에서는 자주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예를 들어 8옴 앰프에 4옴이나 16옴 스피커를 물리는 경우에 대해서요. 가장 일반적인 규칙은 이렇습니다. V=IR, 그러니까 전압(Voltage)는 전류(I, current)와 저항(Resistor)의 곱입니다.

    앰프 8옴 + 4옴 스피커 = 앰프 입장에서 보면 저항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저항과 전류의 곱인 전압이 낮아집니다. 저항이 낮으니 그만큼 전류는 흐르기 쉬워집니다. 그렇다고 전류가 기계적으로 두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전류”가 더 흐릅니다.  결국, 전체 출력이 낮아지고 mid range도 역시 그렇다고 얘기합니다. 파워관 내부의 self-induction 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하구요. self-induction이 무언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궁금해지겠네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저항이 낮아지고 전압이 낮아졌으니 무언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류가 어느정도 더 흐르면서 그 부족함이 채워지는 상태입니다. 그게 미드레인지의 변화로 나타난다고 표현하네요.

    앰프 8옴 + 16옴 스피커 = 저항이 커졌으니 전압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전류 흐름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경우는 mid range가 boost 된다는 표현을 합니다.

    the gear page나 TDPRI에서도 임피던스 미스매치는 자주 오가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많이 만나는 상황이니까요. 앰프는 8옴 출력이 많고, 스피커와 캐비넷은 4, 8, 16옴으로 다양합니다.

    누구나 궁금한건 딱 두가지입니다. 소리가 이상해지지 않을지, 그리고 앰프나 스피커가 손상되지 않을지

    소리 – 달라집니다. 같은 회로의 앰프를 다른 회사가 카피하면서 프리관을 바꾼다거나 회로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표시 출력을 바꾸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스피커 임피던스를 바꾸면 결국 출력에 변화가 생기니까 소리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위험성 – 포럼이나 H&K나 다 진공관 앰프를 기준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solid state 앰프는 다를 수도 있나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임피던스가 다른 상태로 몇년을 써서 아웃풋 트랜스포머나 앰프의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습니다. 450V까지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에서 실제 파워관은 높아야 380V 정도를 씁니다. 부족하면 소리에 맥이 없고, 출력이 높아지면 해상도가 높아지니 특정한 대역이나 전체가 다르게 들릴테구요.

    사실 여러대의 캐비넷을 물리다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위험한가 생각해보고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원하는 톤을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임피던스가 다른 하나, 혹은 여러 스피커와 볼륨과 톤을 만져서 머리 속에서 들리는 톤을 찾거나 다른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을거구요.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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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도립도서관 대출증 만들기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봐야겠다!

    는 생각하나로 아침에 맑은 봄 공기를 즐기며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에 첫 방문객인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도서대출증 만들러 왔다고….. 결과는 불가였다.

     

    관건은, 주소지가 경북이나 안동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다. 

    우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북이어야 한다.

    둘째, 그것도 아니라면 경북 소재지 직장에 일을 한다는 근로증명서나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중에, 있는 주민등록증과 명함으로 대체가 가능할까? 그것도 안 된단다.

     

    다음날, 다시 아침에 맑은 공기를 가르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내 가방안에는 방송국에 근무한다는 근무확인서가 구비돼 있었다.

    역시 도서관에 첫 방문객으로 들어가 서류를 내밀었다.

    근무확인서와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는데, 다시 인터넷상에 회원가입을 해야했다.

    대출증 만드는 일이 번거롭다고 느껴진다…

    서울에서 도서대출증 만들때도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기억이 안 나지만…..

    박완서의  단편소설집을 빌렸다.

    파란색 대출카드도 발급받았다.

    갑자기 도서관 대출증 만드는 일이 좀 더 효율적이고 편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타지역 사람들은 간단한 절차만으로 한 권만 빌릴 수 있다던가,

    차라리 보증금을 예치하고 책을 빌려볼 수 있으면(친구의 생각) 하는 생각이다.

    결국은, 책을 읽으려는 이들이 헛걸음하지 않고,

    빌리려는 이들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는 그런 여지의 방법들 발이다.

    이렇게 해야 되고, 아니면 안되고 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럴 경우엔 이런 방법이 가능하다.

     

    책 안 읽는다고 난리를 치는데, 정작 책 읽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행정을 위한 절차나 관행이 아쉽다.

     

    대출증이 있어도 또 하나 관문이 기계에서 대출 확인을 하는 절차다.

    기계에 책과 대출증을 올리고 대출을 누른다.

    기다렸다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다시 확인을 눌러야 대출이 완료다.

    비밀번호 잊어먹으면 복잡해진다…

     

    방법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가 간편하게 책을 읽고 빌려갈 수 있었으면 한다.

     

    궁금해졌다.

    다른 나라는 도서대출증을 어떻게 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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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용 스피커 다이어프램(콘)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렇게 동심원으로 주름이 있고, 올록볼록해서 ribbed cone 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smooth cone은 저런 동심원이 없습니다.

     

    펜더의 트위드 딜럭스 시리즈는 재미있게도 오리지날 스피커가 다양합니다. P12R Smooth Cone, P12R Ribbed Cone, P12Q Ribbed Cone 지금까지 본 오리지날 스피커가 이 세가지입니다. 제가 복원하거나 빌드한 트위드 딜럭스 앰프들 역시 P12R, P12Q 두가지를 많이 사용했고 P12P, P12N 역시 그렇습니다.

    출력과 콘의 종류를 같이 고려하면 어느정도 일반화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smooth cone을 기타용 앰프에 사용하면 이렇습니다. 앰프는 볼륨을 충분히 높이 상태에서 기타 볼륨과 터치로 클린, 크런치, 오버드라이브를 오간다고 했을 때 더 섬세하게 반응합니다. 같은 모델, 같은 출력의 ribbed cone은 다루기 편하다고 해도 되고.. 브레이크업이 늦다고 해도 됩니다. 그런데 결국 볼륨과 터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대체로 선호되는 조합이 있습니다.

    P12R은 출력이 낮습니다. 50년대 기준으로 12와트입니다. 얇은 ribbed cone, 두꺼운 smooth cone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런데 P12R에 두꺼운 ribbed cone은 반응이 늦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5E3를 가진 사람들도 두꺼운 ribbed cone을 쓰면 볼륨을 더 높여서 쓰게 됩니다. 

    P12P는 당시 기준으로 16와트입니다. 출력이 높으니 브레이크업 시점이 늦습니다. 역시 앰프와 기타볼륨 볼륨을 높여서 쓰게 됩니다. 18와트인 P12N은 아직 smooth cone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물리적은 현상은 어떤 한계점을 만나면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으니 출력이 높은 앰프를 쓰거나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이때 smooth cone의 브레이크업은 너무 빠르구요.

    챔프의 순정 스피커는 Oxford, Jensen 모두 동일한 얇은 ribbed cone을 썼습니다. 이게 64년 경부터 두꺼운 ribbed cone으로 바뀌었는데 상당히 둔하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의 챔프, 블랙페이스 챔프는 그래서 볼륨을 제법 높여야만 합니다. 낮은 볼륨에서도 섬세하게 반응하는 챔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큰 볼륨에서 덜 부스러지는 chunk한 맛은 더 좋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챔프의 출력과 특유의 아웃풋 트랜스포머 세츄레이션은 얇은 ribbed cone, 두꺼은 smooth cone 이 두가지와 잘 어울립니다. 

    챔프 소리는 좋은데 boxy한 맛은 줄이고 chunk한 맛을 주고 싶으면 10″ 캐비넷에 넣으면 되고 10″가 되면 콘의 종류와 두께 어떻게 선택해도 좋습니다. 또 챔프인데 풍성하고 더 세련된 소리를 원하면 12″를 쓸 수 있고 이 경우도 출력에 여유가 있으니 얇은 ribbed cone, 두꺼운 smooth cone 모두 좋구요. 대신 챔프에 12″를 쓰면서 두꺼운 ribbed cone을 선택한다면 rock 보다는 jazz에 어울리는 앰프가 될거구요.

    이런 식으로 찬찬히 생각해보고, 무엇보다 경험하면 나름대로의 틀이 생길겁니다. cone 만큼 중요한게 voice coil 직경입니다. 출력도 높고 보이스코일도 크면 전체 밸런스가 좋지만 출력이 낮은데 보이스코일만 크거나 6″나 8″ 스피커인데 보이스코일이 너무 작으면 기타 앰프에 필요한 full range 스피커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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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도산면 서부리 골목 풍경

  •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는 1970년대 중반에 형성된 마을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안동댐 건설을 시작하면서,

    당시 안동시만큼 규모가 크고 상업이 발달했다던 예안현에 살던 사람들은  수몰민이 돼

    이주를 감행해야 했다.

     

     

    당시, 마을 부호로 알려진 권모씨가 앞장서서 도시계획을 연구해 “마이카” 시대로 올 걸 예상하고

    도로를 넓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을 만들었다.

     

    한 2년 다방과 술집이 흥행했지만 마을은 점점 쇠퇴해져갔다.

     

     

    농토도 별로 없고 장사가 안되니 자연 사람들은 서부리를 하나 둘 떠나갔고

    마을은 노인인구만 남아 명맥을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최근, 이 마을은 안동시가 추진하는 관광사업의 일부로 활발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미 아트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옛집을 리모델링해서 그림전시와 행사를 진행중이고,

    마을버스격인 마을배가 주민들을 실어나르던  호수 위로는 선상목책교가 설치되었다.

     

     

    마을 사람들의 교통수단이었던 배, 경북705호도 이젠 보기 어렵고 주민이 아닌 일반인들은 탈수도 없다. 

    개발로 잃어가는 옛 풍경과 여유와 인심이 아쉽다.

    #안동 #서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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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Ibanez Metal Screamer

  •  

    1979-1980까지 아이바네즈에서 TS808이라는 전대미문의 획기적인 오버드라이브가 생산됩니다.

    TS808은 이후 TS9, TS10으로 이어지고, 몇몇 재미있고 이상한 아류작들을 꾸준히 만들어냅니다.

    튜브스크리머의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해서는 아날로그맨 홈페이지에 아주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1985년, 아이바네즈에서 Master 시리즈 혹은 L시리즈라는 재미있는 물건들을 만들어냅니다.

    바로 그 시리즈 중 하나인 MSL, Metal Screamer입니다.

    케이스 모양은 TS10과 비슷합니다. 색깔만 다르죠.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서 tube screamer shootout 영상들을 보다가 이 문제작 metal screamer를 접하고 결국 하나 업어왔습니다.

    아날로그맨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물건이라는 점이 참 다행이랄까요ㅎㅎ

     

    여하튼 이건 메탈과 하등 관계없는 그냥 튜브스크리머 85년 버젼입니다.

    작명 센스는 80년대 중후반 헤비메탈 인기 가도의 영향이었겠지요.

    심지어 리이슈된 것도 없으니 그냥 다 오리지널입니다.

    TS10은 존메이어나 몇몇 현대 음악가들이 쓰면서 거품이 어마어마하게 끼어버렸죠.

    그에 비하면 이건 정말 착합니다. 100불 초반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자.. 문제는 소리인데,

    드라이브양은 다른 튜브스크리머들과 비슷합니다.

    메틀럭스라는 노브는 그냥 톤노브에요. 그런데, 이 물건은 톤이 좀 무딥니다. 더 부드럽다는 표현도 가능하고요. 튜브스트리머를 톤 보정용으로 날카롭게 쓰시는 분이라면  톤노브 풀로 하고 쓰셔도 괜찮습니다.

    강점은 볼륨양입니다. 이게 한창 전성기 808의 볼륨양과 비슷합니다. 양이 많아요.

    경험했던 여러대의 808중 발군은 15만번대 JRC4558 버젼이었는데, 그게 다른 808들에 비해 볼륨이 엄청 많았거든요. 시원시원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랑 그거랑 거의 같은 정도입니다.

    즉, 볼륨이나 음압은 808의 연장선이고 약간 더 저음이 많아 부드러운 튜브스크리머죠.

    볼륨감을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예전 frantone 처럼 쓰잘데기없이 무식하게 볼륨이 커지는 건 좀 아니고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음악적인 영역 안에서 볼륨이 적절하게 확 커져야 합니다. 그래야 클래스A 앰프에 꾹꾹이를 물리고 항상 켜둔 상태에서 기타 볼륨으로 클린, 크런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죠. 랫도 그렇게 씁니다.

    이름에서 메틀을 뺐거나 퍼플 스크리머 등등으로 바꿨어도 .. 인기가 아주 많았을 것 같아요.

     

    본인만의 유니크함과 완벽한 가성비를 갖춘 훌륭한 튜브스크리머를 찾으신다면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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