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 전에 필터캡에 두번 쏘여봤는데 무지 아프더라구요. 그게 47uf 500v 였습니다. 그 뒤로도 같은 수치를 보면 잠깐씩 그 생각이 납니다.
보통 10k 전후에 3~5watt 저항을 쓰던데 3k 짜리도 잘되고 요즘은 남는 8.2k 저항이 있어서 이걸 쓰고 있습니다.
테스터기 리드선 소켓 옆에 밀어넣으면 됩니다. 소켓에 넣으면 리드가 안들어가서 소켓 옆 공간에 저항 다리를 약간 휘어서 넣습니다. 화면에서 저항이 제대로 나오면 직류에 놓고 com은 섀시에, +는 캐퍼시터 +를 찍으면 몇초 안에 방전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방전이 끝나면 저항을 빼야 합니다. 깜박하고 저 상태로 B+ 전압을 잰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전압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저항에서 흰 연기가 나더라구요.
오리지날 ’59 챔프 5F1을 거의 1년째 쓰고 있습니다. 기타를 벽에 걸린 장식용으로만 쓰다가 챔프가 생기고 나서는 같이 놀면서 기타 치는 재미도 알게 되었구요.
5E3 캐비넷에 10″ WGS 스피커가 들어간 복각 앰프를 두어달 전에 구했습니다. 나중에 스피커 배플을 가공해서 12인치를 넣을 수도 있고, shellac 피니시로 적당히 낡은 컬러라 그것도 마음에 듭니다.
오리지날 챔프는 스피커 커넥터가 RCA입니다. 복각은 다들 1/4 잭으로 만들더라구요. 복각 앰프보다는 캐비넷이 궁금해서 오래된 RCA 커넥터하고 1/4 암놈 커넥터부터 찾아서 연결을 해서 물려봤습니다.
thegearpage.net 이나 tdpri.com 에서 WGS, Warehouse Guitar Speakers 평이 좋았습니다. 앰프 판매자가 Jensen하고 WGS 스피커가 있으니 고르라고 해서 이걸 골랐습니다.
같은 자석인데 왜 그렇게 성향이 다른지는 모릅니다. 그냥 알니코 스피커는 특유의 종소리, 혹은 하프소리, 혹은 나무 실로폰의 그 청아한 소리가 들려서 좋아합니다. 자석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쓰는 알니코 스피커들 모두가 저출력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스피커를 길들이는 동안에는 몇주고 앰프를 계속 켜둡니다. 기타를 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세라믹 스피커도 길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음량도 커지고 안들리던 주파수도 들리고, 기타 터치의 질감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몇주면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소리가 완전히 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길이 들어가면서 알니코처럼 맑은 소리나 극극거리는 그 질감이 점점 살아나는 과정을 보는건 즐겁습니다.
이미 저는 50년대 Jensen 알니코를 운송비 포함해서 30불에 구해두었구요.
저한테는 이 WGS 스피커가 그리 맞지 않습니다. 스피커 자체는 좋은데 출력이 무려 20와트라서 브레이크업이 늦습니다. 챔프의 매력은 아주 작은 볼륨에서도 질감과 sweet spot이 살아나는건데, 챔프의 크런치한 맛을 보려면 볼륨을 더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캐비넷은 bedroom amp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길들어가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이나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니 조금 기다려볼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20와트 스피커는 챔프에게는 고출력입니다.
여기에 사진이 있는데 필터캡하고 커플링캡을 세번 바꿔봤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modern-5f1-with-boothill-kit-and-mergili-cabinet/
처음에는 22uf+22uf+10uf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당연히 쓸만한 제품이겠지만 전혀 모르는 제품이고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아서 필터캡을 바꿔봤습니다.
가지고 있던 로데스타인 33uf, 필립스(지금은 스프라그와 필립스의 모회사인 Vishay) 10uf 캡으로 33+33+10 조합을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5y3 정류관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용량을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22+22+10 으로 했다가, 지금은 33+10+10 조합입니다. 원래 챔프는 16+10+10 입니다. 첫번째를 33uf까지 올리니까 베이스가 강하지만 단단해서 큰 캐비넷을 울리기에 적당합니다. 22+22+10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상태는 이렇습니다.
커플링캡은 원래 말로리 150 시리즈처럼 생겼는데 역시 상표를 알 수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말로리하고 비교해보니 심지어 소리도 말로리하고 같더라구요. 여담인데 말로리 150 시리즈는 싸고, 바꾸고 나서 한두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제 음량하고 톤이 나와서 좋습니다. 오렌지드랍과 black beauty는 몇시간도 아니고 하루가 지나서야 제 음량이 나오던데, 무슨 차이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특히나 black beauty는 제 소리 듣기까지 며칠 기다려야 했습니다. 길들고 나서 보니 역시 스프라그 블랙뷰티는 좋은 캐퍼시터더라구요.
저 빨간 캐퍼시터는 Jupiter 제품입니다. 50년대 Astron Firecracker 복각이라는데 저걸 달고서 오리지날 Firecracker가 달려있는 5D3하고 톤이 꽤나 비슷해졌습니다. 가격도 개당 11불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말로리나 오렌지드랍에 비하면 여전히 비쌉니다.
이제는 저 흉칙한 녹색 히터 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일단 다시 닫았습니다.
복각으로 챔프 캐비넷을 울려봐도, 오리지날 챔프에 다른 스피커를 물려봐도 소리가 비슷하기는 해도 여전히 다릅니다.
재미있는건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렸을 때 제일 오리지날하고 비슷합니다. 베이스는 불필요할 정도로 크지만 단단해서 괜찮구요. 미드레인지도 단단하고 고음에서 종소리도 나구요.
Jensen 알니코가 기다려집니다.
공연과 녹음을 계속 하는 친구가 이 앰프를 구했습니다. 이걸 살 때만 해도 당연히 스피커 캐비넷을 연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외부 스피커 단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리뷰가 youtube에 많은데 직접 들어본 소리와 리뷰를 비교해보면 이 사람들이 녹음을 정말 잘 하는구나 싶습니다.
오른쪽에 큼직한 다이얼을 돌리면 130개 가까운 프리셋이 들어있습니다. 총 200개의 뱅크가 있어서 변경하거나 새로 만든 세팅을 넣을 수 있구요.
재미있는건 앰프 특유의 노이즈나 하울링도 비슷하게 재현이 됩니다.
그런데 막상 앰프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지루합니다. 6.5″ 스피커 두개가 들어있는데 다이나믹한 맛이 전혀 없습니다. 지루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소리입니다.
다행이도 익스텐션 캐비넷 연결을 위한 작업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센 벨크로 테입으로 고정된 스피커 그릴을 떼어내고 나면 스피커 두개가 보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풀어내고 거기에 스피커잭과 스위치를 달았습니다. 이 앰프는 스테레오 모드를 지원해서 스피커 하나는 건드리지 않고 하나만 개조를 했습니다.
지금 연결된 상태는 앞에서 봤을 때 왼쪽 스피커는 언제나 소리가 나고, 오른쪽 스피커만 내부/외부로 전환 가능하도록 했구요.
스위치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Bass reflex vent 안에 넣었습니다. 나사를 너무 꽉 조이면 나중에 깨질 수 있어서 탄성이 있지만 강한 접작제로 고정하고 나사는 록타이트를 발라서 풀리지 않도록 했구요.
원래 아래 사진처럼 장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되더라구요. 저기 맞는 형태의 너트를 구하는건 쉽지 않을 것 같구요.
그래서 결국 리플렉스 홀에 저렇게 달았습니다. 검정색 마이너스 선은 하나로 묶어서 스위치하고 상관없구요. +선만 전환되게 해 두었습니다.
나머지 작업 사진은 여기에 있습니다.
did a simple job for a friend. he has some extra 50’s Jensen speakers and wanted to use them with this GT40 amp.
he told me GT40 has mono and stereo output mode. so, we decided to leave one of the 6.5″ speakers as it was. then put a long thread 1/4 jack on the other output.
the only place I found for the internal/external switch was the inside of the bass reflex vent on the back. the back panel itself is too thick to attach the switch.
어린 두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운다.
아파트에 사는 것도 갑갑해 경기도쪽에 주택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러는 틈틈이 예전에 하던 바느질을 하는 즐거움은 두 딸을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나만의 세계이자, 행복이다.
3,4살 두 딸 돌보는 틈틈이 원단을 고르고, 실을 골라 한 땀 한 땀 가다보면
커텐이 되거나 에코백이 되거나 삼베가방이 된다.
안동에 금소리에서 엄마가 직접 짠 안동포 고운 감으로 만든 커텐.
손으로 직접 짠 옷감이 올올이 창가 볕에 비추는 동안 힘들게 짰을 엄마의 수고도 느껴진다.
이 정도 고운 감은, 짜기도 힘들고 판매를 한다해도 고가일수밖에 없다.
그런만큼, 어떤 린넨도 낼 수 없는 거칠지만 깊은 정감이 어린다.
안동 시내에서 도산면으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다.
와룡면을 지나자마자 도로를 갈리다가 오른쪽에 이 커다란 나무를 보고 우회전하면 바로
나타나는 카페다.
넓은 마당에 주차를 하고 역시 넓고 천고도 높은 카페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창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산과 들이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있는만큼 호젓함의 극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음질 좋은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더불어 고요하다.
물론, 단체객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특히, 이 테일블 오른편에 앉으면 창문가득 오래된 나무가 가득 마주한다.
혼자 커피를 마시며 이 나무와 대화를 나눠도 좋은 자리.
물론 카페라테가 깊고 진하다. 아메리카노 역시. 나무로 된 천장도 기억에 남는 곳.
*태리커피
-오치화 010-3737-5470
-안동시 와룡면 태리 12(모산골길 5)
– 직접 로스팅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공휴일, 연휴는 제외)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제5기 아키비스트> 수업도 막바지에 접어든다.
막연히 자서전을 회고체로 쓴다기보다,
구체적인 맥락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다는 점은
어떻게 다른가 궁금했다. 생각보다 내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고,
그런 인생의 흐름속에서 어떤 선택과 행동을 했는지가 명확해지는 작업이었다.
매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수업이기에,
유교문화회관 3층 강의실에 도착하면 건네주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먹으며
꼼꼼하게 인생 기록을 배워가는 시간은 퇴근 후 피곤한 몸이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수업이었다.
다음주면 마지막 수업이고, 수료를 하게 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업이고. 총 10회차 수업이다.
정작 수강상들의 호응은 좋은데, 안동시로부터 지원은 줄어들었다니, 안타까운 점이다.
두 권의 바인더가 10회차 수업동안 아이디어를 적고,
숙제를 하고, 혼자서 자신의 일생을 구조화하는데 필요한 디테일과 설계도가
제안돼 있다. 수업에 충실하다면, 다른 누군가의 기록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충분히 돼 주는 수업이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측의 세심과 준비와 성실함도 인사드리고 싶다.
팀장님 이하 두 명의 직원들이 늘 수업을 참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웬만하면 강사한테 던져두고 퇴근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괜히 나혼자 저분들, 시간외 수당을 받으시기나 하는건가? 궁금해도 했다.)
http://www.gacc.co.kr/coding/main.asp
Beyond Meat is going public. Investors are betting on a new future for food. Plant-based meat products might fix our food system.
It’s been a good few years for Beyond Meat. National chains including Del Taco, Carl’s Jr., and T.G.I. Friday’s have started carrying their products. They’ve also found their way onto grocery store shelves at Whole Foods, Kroger, and Target. In total, Beyond Meat says its products are available in more than 35,000 outlets, from hotels and college campuses to grocery stores and sports stadiums. Sales have been growing fast – last year the company reported revenues of $87.9 million, up from $32.6 million in 2017.
(Excerpt – To read the full article click the link above.)
#Futurology #Technology #Humanity #Development #Sustainability
Your opinions to this topic are welcome.
2019년 초기 창업 패키지 내용이 작년이랑 많이 바뀌었음.
작년 기준으로 수원에다 사업자 내고 공간 지원 사업도 따내서 사무실도 생겼는데 괜히 수원에 냈나 싶음.. 젠장 -_-;;
성균관대를 주관기관으로 신청할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주관기관 특화 유형이 나한테 도움되는게 별로 없어 ㅠㅠ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서 짐벌도 빠져 버리고 이래저래 일이 꼬이네… 아놔 ㅠㅠ
막내가 어릴 때, 안동 강가에서 주운 돌입니다.
예쁜 세모 모양 돌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또 세모가 있구요. 산화되지 않은걸 봐서 철은 아닌 것 같고..
늘 볼 때마다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돌 입니다.
Unhappy with the life of your smartphone battery? Thought so. Help could be on the way from one of the most common, yet poorly understood, forms of power generation: static electricity.
(Image credit: Schlueter/Getty)
“Nearly everyone has zapped their finger on a doorknob or seen child’s hair stick to a balloon. To incorporate this energy into our electronics, we must better understand the driving forces behind it,” says James Chen, PhD,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Mechanical and Aerospace Engineering in the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 at the University at Buffalo.
Chen is a co-author of a study in the December issue of the Journal of Electrostatics that suggests the cause of this hair-raising phenomenon is tiny structural changes that occur at the surface of materials when they come into contact with each other.
The finding could ultimately help technology companies create more sustainable and longer-lasting power sources for small electronic devices.
Supported by a $400,000 National Science Foundation grant, Chen and Zayd Leseman, PhD, associate professor of mechanical and nuclear engineering at Kansas State University, are conducting research on the triboelectric effect, a phenomenon wherein one material becomes electrically charged after it contacts a different material through friction.
The triboelectric effect has been known since ancient times, but the tools for understanding and applying it have only become available recently due to the advent of nanotechnology.
“The idea our study presents directly answers this ancient mystery, and it has the potential to unify the existing theory. The numerical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published experimental observations,” says Chen.
The research Chen and Leseman conduct is a mix of disciplines, including contact mechanics, solid mechanics, materials science, electrical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With computer models and physical experiments, they are engineering triboelectric nanogenerators (TENGs), which are capable of controlling and harvesting static electricity.
“The friction between your fingers and your smartphone screen. The friction between your wrist and smartwatch. Even the friction between your shoe and the ground. These are great potential sources of energy that we can to tap into,” Chen says. “Ultimately, this research can increase our economic security and help society by reducing our need for conventional sources of power.”
As part of the grant, Chen has worked with UB undergraduate students, as well as high school students at the Health Sciences Charter School in Buffalo, to promote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STEM) education.
Source: http://www.buffalo.edu/news/releases/2019/01/024.html
(일기쓰듯이 쓰는 곳이라 그냥 상호명 다 밝히고 씁니다. 문제되면 지울게요)
블랙가드 텔리가 살아 돌아왔어요.
결혼 10주년으로 아내가 선물해준 기타인데, 역시나 저는 호구답게 두 번 리플렛한 기타를 뭐가 그리 한눈에 반했는지 당시에 그냥 덜컥 데려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두번 리플렛했던 기타였죠. 한번으로 알고 있었는데, 방배동 어라이언에 가보니 한번이 아니라고..
사기당하기 딱 좋은 지능의 소유자입니다. 저는. 인간관계도 그냥 다 그래요.
버즈아이 메이플넥인데 수축이 엄청 심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플렛 엣지가 난리가 납니다.
플렛 엣지가 튀어나와서 손에 걸리는 그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나무가 팽창해서 괜찮은데, 겨울에는.. 칼에 베이는 느낌도 났지요.
플렛 두군데에서 음이 제대로 나지 않았어요. 플렛이 떠있는거죠. 안 들어갑니다. 예전에 어라이언에서는 그 부분은 본드를 발라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울림이 너무 좋습니다. 이 모든 안타까움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요.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스테인리스 플렛이 요새 잘 나오니까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마지막으로 가봐야하나 고민도 했어요.
한국에서는 아끼는 기타 망가지면 선뜻 갈 곳이.. 기타병원이죠. 기타계의 아산병원, 서울대병원같은 곳?
그리고 기타병원은 영등포에서 익산으로 이사가버렸습니다. 아아.. 익산.. 익산..
몇 년을 그냥 지내다가 친구들의 권유로 얼마 전에 원당더코어라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참 꼼꼼하게 봐주시더군요.
결과적으로 12플랫 이상을 다 뽑고 지판 일부를 평탄화 한 뒤, 뽑은 플렛을 다시 박고 드레싱 작업, 플렛 엣지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제 니즈나 수준에서는 완벽해졌습니다.
트러스로드도 거의 다 돌아가서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셨는데 고쳐온 뒤로 너무나 스트레이트해져서 되려 풀어주고 릴리프를 줄 정도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직장 로비에서 그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깜짝 놀라 인사를 주고 받고, 사모님이 큰 수술을 앞두셔서 입원하셨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제가 해드릴게 없으니 집도하시는 교수님께 부탁?청탁? 연락을 드렸고요.. 얼마전 제가 크게 신세를 진 분의 사모님이시라고 말씀드리니.. 젊은 분에게 무슨 그리 큰 신세를 졌나고 물으시기에 ..
제가 정말 아끼는 기타를 고쳐주신 둘도 없는 분이십니다..라 했죠.
치료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착하게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