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혈액형에 대한 단상

Updated on July 24, 2021 | 296 Views all
0 on July 24, 2021

형액형에 따라 성격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같이 일하는 분께 또 비슷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두번째 이벤트가 있기 전까지는 첫번째 이벤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랬던 것으로 믿습니다. 한번 경험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도 있지만

여러번 들었지만 관심 없는 얘기가 특정 대상을 통해 접하면 의미를 가집니다.

미디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는 개인에게나 사회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양상은 모두 다릅니다.

조금 전까지 넷플릭스에서 The Good Doctor라는 시리즈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득 혈액형이 한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법이 일정한데 혈액형은 왜 여러가지가 있는건가?

필요한 경우에 한 사람 몸의 다른 부분에서 떼어낸 뼈나 조직, 혈관 같은걸 쓰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구글에서 암의 발생 빈도와 혈액형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혈액형에 따라 더 높거나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AB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서 발생 빈도 자체가 낮은 항목이 제법 보였습니다.

가족끼리 장기를 기증하는 장면도 종종 봤는데 가족이나 남에게 장기를 기증할 때 혈액형이 늘 기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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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Astron – 아스트론은 어디 갔을까요?

  • 어려서는 콘덴서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캐퍼시터라고 하는데 전해콘덴서는 또 그렇게 부르게 됩니다.

    펜더 트위드 앰프에는 큼지막한 아스트론 전해콘덴서와 빨강, 노랑 캐퍼시터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아스트론 왁스 캐퍼시터가 들어 있었구요.

    앰프를 고치다보니 캐퍼시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5,60년대에 캐퍼시터를 만들던 회사들이 이제는 Vishay나 필립스 같은 큰 회사의 일부였습니다. 이제는 스프라그나 Cornell Dubilier나 어디 물건을 써도, 미국산이던 대만산이던 모양 차이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써보니 그렇기도 하구요.

    그래도 스프라그는 그 큼직한 부피를 버리지 않으니 쓰는 입장에서 좋습니다.

    60년대 저 큼직한 페이퍼캡을 Cornell Dubilier 세개, 스프라그 하나 구했습니다.

    스프라그는 요즘 캐퍼시터 넣은 것하고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코넬은 하나는 잡음이 심해서 바로 뺐습니다. 또 다른 코넬 하나는 그것 때문인지 뭔지 모르는 잡음이 몇주 있다가 사라졌습니다.

    커다란 캡 옆에 있는 같은 25uf 25v 캡에는 실제로 12~14v 걸리던데,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바꾸니 앰프가 훨씬 조용해졌습니다. 이제는 쟤까지 바꾸는걸로 생각하고 구형 스프라그를 그 숫자만큼 구해뒀습니다. 가격은 요즘 신형하고 같거나 더 싼데, 구형 재고가 있더라구요.

    맨 오른쪽에 있는 25uf 25v 캡은 전압이 1.5V 미만으로 걸립니다. 그래서 종종 아주 오래 살아남습니다. 전압을 재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낮게 걸리고, 그만큼 수명에 영향이 적더라구요.

    전원을 넣으면 저 사진에는 없고 트랜스포머 옆에 있는 큼직한 16uf 450v에 440v가 걸리면서 옆에 두개가 채워집니다. 그리고 나면 320v에서 340v가 늘 걸려있습니다. 신호가 흐르면 빠져나가고 채워지고 합니다. 이게 용량, 스피드 다 계산해서 표시를 할텐데 그럼 요즘 물건들은 트랜지스터처럼 주파수가 빠른 것들도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가끔 궁금합니다. 아스트론은 이제 회사를 찾을 수 없던데 어떻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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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아이폰과 맥의 특이한 오류 몇가지

    1. 메시지 보낼때 수신자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현상

    3GS를 쓰다가 아이폰4가 나오면서 imessage를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3GS를 5 나온 이후로도 꽤 썼던 것 같네요.

    친구가 쓰던 3GS를 첫째 녀석이 쓰던 시기도 비슷합니다. 그 때 원래 그 3GS를 쓰던 형이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imessage thread 하나가 며칠간 화면에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첫째가 5 쓸 무렵에.. (아마 6나 SE가 나온 이후였을겁니다.) 액정이 깨졌는데 액정값하고 중고값이 비슷했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를 쓰고 액정 깨진 5는 보관했었구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액정값도 떨어진 시점에서, 한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 깨진 5를 줬습니다. 몇만원 주고 고쳐서 잘 쓰기는 했는데..

    이 때부터는 다른 오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첫째에게 imessage를 보낼 때 5를 가져간 그 친구 연락처가 자동으로 추가되면서 동시에 두명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되더라구요. 그 때부터는 연락처에서 검색해서 보내지 않고 일일이 과거 메시지를 찾아서 그걸로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또 그걸 잊고 살았네요. 메시지 검색이 귀찮으니 연락처로 검색해서 첫째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3GS를 첫째에게 준 그 형, 혹은 5를 가져간 그 친구가 자동으로 추가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귀찮은 단계를 거쳐야 했구요.

    2013년부터 맥북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메시지를 맥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첫째한테 보낼 때 자동추가는 안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무작위로 그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냥 쓰기버튼(연필모양) 누르고 수신자 이름이나 번호를 넣으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누군가 엉뚱한 사람이 동시에 등록됩니다. 우리 식구들 모두가 동일한 앱스토어 ID를 쓰고 있구요. 당연히 imessage 계정은 각각 따로 있구요. 이렇게 누군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현상은 몇년 안보였다가 또 보였다가 합니다.

     

    2. 전화 스팸 필터링

    이건 최근에 알뜰폰으로 이전한 이후에 생긴 현상입니다. 알뜰폰 얘기를 잠깐 하고 가자면..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네비게이션 앱의 딜레이를 자주 경험합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켜보면 역시 feed를 업데이트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구요. 역시 싼만큼 한계가 있더라구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특정번호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알뜰폰을 쓰면서 하루에 한번은 070으로 걸려오는 스팸전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통신사에서 알아서 걸러줬는지.. 제가 뭔가 부가서비스를 썼던건지는 모르겠습니다.

    070-45로 시작하는 번호, 070-41로 시작하는 번호 등등 걔들을 하나의 연락처에 넣고 이걸 차단목록에 넣었구요. (저렇게 5개 숫자만 넣으면, 저걸 포함하는 다른 번호도 같이 차단됩니다. 다 넣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여전히 일주일에 한번은 저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가 있습니다. 이건 아이폰 오류인지 아니면 발신자가 caller id 가지고 뭔가 장난을 치는건지 알 수는 없네요.

     

    3. airdrop 오류

    이건 아이폰이나 맥 문제는 아니었구요. 인터넷 뱅킹에 따라오는 그 쓸데없이 많은 보안 앱들 문제였습니다. 지들 끼리도 은행마다 충돌이 나서 여러 문제가 많은데.. airdrop 에도 영향을 주네요. bank of america 계좌가 있어서 거기 앱도 쓰고, 인터넷 뱅킹도 쓰는데 국내 시스템이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합니다. 이미 형성된 먹거리가 필요 없으면 버리고 앞으로 가야 하는데.. 그 썩은 동아줄을 잡고 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부가 건드리려고 할 때마다 뭔가 새로운 우회로를 만들 뿐이더라구요. 어느 나라의 어떤 분야나 이런 영역이 있지만.. 다른 나라 문제를 볼 때는 쟤들도 그렇구나.. 우리나라 문제를 볼 때는 언제 개선되려나 하는 생각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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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Historic Makeover Tailpiece Studs

  •  

    22년째 같이 지내고 있는 레스폴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과외아르바이트해서 샀는데, 당시엔 내가 알바해서 모아사는데 뭐 아무렴 어때? 하던 얄팍한 생각이 있었어요.

    2000년대 초반 그분을 만나서 저 구멍 넓힌, 구리새들달린 ABR-1 브릿지로 바꿔줬던걸 시작으로 여러가지 부품을 이리저리 바꿔줬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구한 historic makeover의 테일피스와 스터드를 달아줬습니다. 그전에 쓰던 것은 gotoh사의 aluminium tailpiece인줄 알았는데, 깁슨 정품이었나봅니다.

    historic makeover는 뭐 히스토릭 가져다 오리지널 스펙에 더 가깝게 칠도 해주고 레릭도 해주고 하는 회사이고요..

    뭐 결론은 무안단물입니다.

    알고보니 스터드 기본 스펙이 알미늄이 아닌 스틸이었고, 그냥 크롬 스틸에서 적당히 레릭된 니켈 스틸로 바꿔줬다는 정도의 교체 작업이었습니다.

    그러고났는데, 오래묵은 ghs 탓인지, 왠지 튜닝이 잘 안 맞는 것 같고, 왠지 줄감개와 본넛을 갈아줘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업은 지금 베어너클 더 뮬 넣어놨는데, 리어가 기가막힙니다.. 만 떼어서 팔고 구해뒀던 물론의 더블화이트 픽업으로 교체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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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ebay에 올라온 싸고 좋은 6v6gt, 12ax7 몇가지

  • 계속 찾고 있는 6v6gt 관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는 암페렉스의 같은 네덜란드 필립스 공장, 그리고 역시 필립스 산하의 브뤼셀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6v6gt는 Pope 이라는 필립스 브랜드로 판매되었습니다. 멀라드 상표를 달고 있기도 하고 그 외에 다른 필립스 산하 브랜드를 달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 6v6gt 관에 비해서 상당히 고가입니다. 

    이 글에 있는 코드북 덕분에 원하는 관을 찾기가 쉬워졌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amperex-진공관-생산공장-생산일자-코드-필립스-산하-valvo-mullard/

     

    우선 수치가 110% 전후의 상표가 지워진 관입니다. 판매자는 이 6v6gt가 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https://www.ebay.com/itm/Radio-Tubes-6V6GT-6V6-Philips-ECG-England-VP-Logo-Test-112-107-Matched-PAIR/352319256823

     

    그리고 이 판매자는 Tronal, Ferranti 등의 필립스 산하 유럽산 6v6gt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암페렉스와 멀라드 공장에서 만들어진 Adzam 상표의 NOS 12ax7 여러개를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벨기에 판매자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멀라드의 B코드 12ax7이 하나 싸게 올라와 있는데 비대칭이라서 Pi에는 못쓰지만 V1에는 써도 되겠네요. 그 외에 대부분 Adzzam 12ax7은 암페렉스로 보입니다.  

    https://www.ebay.com/str/euro-moments?_trksid=p2047675.l2563

     

    이 6v6gt 판매자도 자기가 파는 물건이 뭔지 모르는 것 같구요. Heintz and Kaufman에서 당시 텅솔이나 켄라드 OEM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5개가 국제 운송비 포함해서 58불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발송됩니다. 다음달까지 한세트라도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평생 6v6는 신경 안써도 되겠네요.

    https://www.ebay.com/itm/23233908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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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챔프 5F1 복각앰프 사용기

  • 오리지날 ’59 챔프 5F1을 거의 1년째 쓰고 있습니다. 기타를 벽에 걸린 장식용으로만 쓰다가 챔프가 생기고 나서는 같이 놀면서 기타 치는 재미도 알게 되었구요.

    5E3 캐비넷에 10″ WGS 스피커가 들어간 복각 앰프를 두어달 전에 구했습니다. 나중에 스피커 배플을 가공해서 12인치를 넣을 수도 있고, shellac 피니시로 적당히 낡은 컬러라 그것도 마음에 듭니다.

     

    오리지날 챔프는 스피커 커넥터가 RCA입니다. 복각은 다들 1/4 잭으로 만들더라구요. 복각 앰프보다는 캐비넷이 궁금해서 오래된 RCA 커넥터하고 1/4 암놈 커넥터부터 찾아서 연결을 해서 물려봤습니다.

     

    thegearpage.net 이나 tdpri.com 에서 WGS, Warehouse Guitar Speakers 평이 좋았습니다. 앰프 판매자가 Jensen하고 WGS 스피커가 있으니 고르라고 해서 이걸 골랐습니다. 

     

     

    같은 자석인데 왜 그렇게 성향이 다른지는 모릅니다. 그냥 알니코 스피커는 특유의 종소리, 혹은 하프소리, 혹은 나무 실로폰의 그 청아한 소리가 들려서 좋아합니다. 자석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쓰는 알니코 스피커들 모두가 저출력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스피커를 길들이는 동안에는 몇주고 앰프를 계속 켜둡니다. 기타를 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세라믹 스피커도 길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음량도 커지고  안들리던 주파수도 들리고, 기타 터치의 질감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몇주면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소리가 완전히 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길이 들어가면서 알니코처럼 맑은 소리나 극극거리는 그 질감이 점점 살아나는 과정을 보는건 즐겁습니다.

    이미 저는 50년대 Jensen 알니코를 운송비 포함해서 30불에 구해두었구요. 

    저한테는 이 WGS 스피커가 그리 맞지 않습니다. 스피커 자체는 좋은데 출력이 무려 20와트라서 브레이크업이 늦습니다. 챔프의 매력은 아주 작은 볼륨에서도 질감과 sweet spot이 살아나는건데, 챔프의 크런치한 맛을 보려면 볼륨을 더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캐비넷은 bedroom amp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길들어가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이나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니 조금 기다려볼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20와트 스피커는 챔프에게는 고출력입니다.

    여기에 사진이 있는데 필터캡하고 커플링캡을 세번 바꿔봤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modern-5f1-with-boothill-kit-and-mergili-cabinet/

    처음에는 22uf+22uf+10uf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당연히 쓸만한 제품이겠지만 전혀 모르는 제품이고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아서 필터캡을 바꿔봤습니다.

    가지고 있던 로데스타인 33uf, 필립스(지금은 스프라그와 필립스의 모회사인 Vishay) 10uf 캡으로 33+33+10 조합을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5y3 정류관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용량을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22+22+10 으로 했다가, 지금은 33+10+10 조합입니다. 원래 챔프는 16+10+10 입니다. 첫번째를 33uf까지 올리니까 베이스가 강하지만 단단해서 큰 캐비넷을 울리기에 적당합니다. 22+22+10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상태는 이렇습니다.

     

    커플링캡은 원래 말로리 150 시리즈처럼 생겼는데 역시 상표를 알 수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말로리하고 비교해보니 심지어 소리도 말로리하고 같더라구요. 여담인데 말로리 150 시리즈는 싸고, 바꾸고 나서 한두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제 음량하고 톤이 나와서 좋습니다. 오렌지드랍과 black beauty는 몇시간도 아니고 하루가 지나서야 제 음량이 나오던데, 무슨 차이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특히나 black beauty는 제 소리 듣기까지 며칠 기다려야 했습니다. 길들고 나서 보니 역시 스프라그 블랙뷰티는 좋은 캐퍼시터더라구요.

    저 빨간 캐퍼시터는 Jupiter 제품입니다. 50년대 Astron Firecracker 복각이라는데 저걸 달고서 오리지날 Firecracker가 달려있는 5D3하고 톤이 꽤나 비슷해졌습니다. 가격도 개당 11불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말로리나 오렌지드랍에 비하면 여전히 비쌉니다.

    이제는 저 흉칙한 녹색 히터 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일단 다시 닫았습니다.

    복각으로 챔프 캐비넷을 울려봐도, 오리지날 챔프에 다른 스피커를 물려봐도 소리가 비슷하기는 해도 여전히 다릅니다. 

    재미있는건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렸을 때 제일 오리지날하고 비슷합니다. 베이스는 불필요할 정도로 크지만 단단해서 괜찮구요. 미드레인지도 단단하고 고음에서 종소리도 나구요. 

    Jensen 알니코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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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정류관이 과연 소리에 영향을 줄까요?

  • 플라시보가 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다고 그게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환상에서 깨는 순간도 생기고, 무심히 있다가 어떤 계기로 뭔가 발견하는 때도 있구요.

    정류관에 따라 B+ 전압은 약간씩 다릅니다.

    펜더 챔프를 기준으로 GE NOS 5y3 320v, 오래 사용한 RCA 316V, Bendix 322v 나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316V 나오면 sag한 맛이 살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은 빠르고 클린 헤드룸은 작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GE, RCA 저 두 관을 이 앰프 저 앰프에 아무리 바꾸어봐도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4V 차이나는데 소리 차이는 저한테 안들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Bendix는 GE보다 겨우 2V 높은데 소리 차이가 납니다. 그럼 남은건 voltage drop하고 current 아닌가 합니다. 이게 더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구요.

    59 챔프에 있던 블렉플레이트 RCA를 깨트리면서 5751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고, 62 챔프의 필터캡과 정류관이 죽어서 구한 Bendix 덕에 정류관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종종 놀러가는 포럼에서 말로만 듣던 Ken-Rad 6v6gt/g 소리를 막상 들어보고 나서는 미국산과 유럽산 6v6 계열이 궁금하구요.

    정류관은 소리 차이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있으니 계속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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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임씨부인 육아열전 2,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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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없어!”

    작은 아들은 눈을 마지치치도 않고 씨익 웃어버렸다.

    안동에서 카페를 하는 친구가 이번 여름에 출시할 팥빙수 엽서 의뢰를 위해 번호를 알려준 뒤엿다. 니 번호로 안동산 재료로 직접 만든 떡이며 졸인 팥이야기며 자료가 올 거라고 했더니 날아 온 대답이었다.

    “수업 시간에 게임하다가 압수당했어.”

    윤리와 사상 과목 시간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 들켜서 압수당했단다.

    하필이면 다른 과목도 아니고, 윤리와 사상이라니 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윤리로서, 정보와 매체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학생이 가져야 할 사상으로서 최대 금물의 상징이라면 바로 핸드폰일 것이다. 벌점이 두려워 선생 눈치 보며 10대의 패기를 눙치라고 가르친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지켜야 할 기본조차 어깃장을 놓으라고 한 적은 없건만. 얼마 전에 피어싱을 한다해서 놀래키더니, 오늘은 핸드폰이다. 그러나 언제 그랬듯이 속으로만 놀란다.

    저 자신이 대단치 않게 웃어버리니, 나도 웃으면서 물었다.

    “그럼 엄마가 학교 가서 선생님 바지가랭이 잡고 어이구우 선생님, 자식 잘못 키워 죄송합니다하고 울고불고 하지 않아도 되는거야?”

    으응.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아들은 또 웃었다. 가방 안에 무심히 꽂힌 상장은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미래를 인물과 연결지어 쓰는 글짓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거라고 했다. 뭐냐고 묻지 않으면 상장을 받고도 말도 안하는 열여덟 사내의 우주를 내가 어찌 알랴, 한편으론 상 받았다하고 유세하고 자랑하는 거에 비하면 더 낫나 싶다. 교복은 물론 옷가지와 책과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방 정리 좀 하라는 말은 꿀꺽 삼키고 아들의 방을 나와버린다.

     

    피어싱에 투블럭 스타일의 머리에 신발이며 옷이며 콜라보니 한정판이니 하는 걸 흥분해서 챙겨 살 때도, 그림 열심히 그려 어렵게 모은 돈을 그렇게 야금야금 허투루 쓰지 말고 먼가를 배울때나 여행갈 때나 썼다 싶게 보람될 때 쓰라고 잔소리 하고 싶은 것도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며칠 전엔 유화에 도전하고 싶다고 열심히였으니 내가 잔소리 할 일은 없다고 나혼자 다독인다.

     

    잘못해서 압수당했지만 당당히 받으라고, 힘내라고, 칡즙을 들이밀고 마시라 했다.

    쓰다고 오만상을 찌푸린다. 꾸중이나 화를 내서 뭐하겠나 싶어 하릴없이 쓴 입맛을 다시다 쓴 칡즙이 손에 잡히길래 붙잡아 마시라고 먹였다. 속으로는 이 엄마맘이 그렇게 쓰디쓰다 말하고 싶지만 웃는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잖아.” 그렇게 칡즙으로 쓴 맘을 달랜다.

     

    <2019년 5월,  작은 아들 그림>

     

     

    휴대폰 압수의 역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인지라 재량휴일인 학교도 내일

    있다기에 큰 아들에게 물었다. 내일 학교 가냐고,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게 몰라? 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 학사일정을 못 꽤기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걸 일관되다 해야하나, 꿀밤이라도 한 대 때리며 아직도 내일 학교 가는지 안 가는지 파악도 못하고 학굘 가니느냐 그래?하고 말았다. 허기사, 지가 학교 다니지, 내가 다니나 싶다. 결석을 해도 지가 할 거고, 헛걸음을 해도 지가 할텐데…싶어서. 밤에 생각나길래 혹시나 다시 물었다. 내일 학교 가? 이번엔 단호하게 가! 라고 대답한다. 무슨 근거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나 궁금했다. 아들의 대답은 정말 근거가 충분했다. “내 친구가 내일 압수당한 휴대폰 반납받는 날이라고 그랬거든.”

     

    총정리를 하자면, 작은 아들이나 큰 아들의 친구라는 녀석이나 어찌 학교에서 수업 중에 게임을 하다가 핸드폰을 압수당했고 현충일 다음 날인 금요일에 등교를 해서 반납받는단 사실이었다. 작은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어째 수업 중에 게임을 해 핸드폰을 뺏기냐 한 마디 우스개 삼아 오지랖을 떨었을 텐데 으응. 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자식 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 섣불리 판단하면 큰 코 다친다. 더불어, 친구가 없어선 안 될 핸드폰을 드디어 돌려받는 날이 바로 학교 가는 날이란 중요한 깨우침이 있는 휴일이었단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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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트위드 덕에 만난 진공관들

  • 운 좋게 만난 관들이 있습니다.

    59년 챔프에 들어있던 59년 RCA 롱 블랙 플레이트

    흔하고 가격도 좋고 소리도 좋은  Sylvania 6v6gt

    GE 6087

    62년 챔프에 들어있던 Amperex 12ax7 버글보이

    59년산 NOS 버글보이

    50년대 후반 NOS RCA 롱 블랙플레이트 2개

    텔레풍켄 ecc83

    Ken-Rad 6v6gt/g

    앰프를 보내게 되면 제일 좋은 조합을 만들고 그리고 나서도 시도하고 싶은 것들이 또 있습니다.

    좋은 앰프, 스피커, 캐비넷, 진공관 이런 조합을 찾으면 기분도 좋고 든든합니다.

    앞으로 50년은 살아있을 필터캡을 넣어주고 나면 캐쏘드 바이패스캡으로 또 생각이 옮겨가고 그러네요.

    진공관 앰프, 특히나 펜더 트위드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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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첫번째 5F1 트위드 챔프의 두번째 이야기

  • 12ax7 50년대 후반의 롱 블랙플레이트 RCA가 들어 있었습니다. 얘의 존재감이 대단해서 뭘 넣어도 대체가 안되더라구요. 얘는 떨어뜨려서 깨먹었습니다.

    이게 12ax7 친구들을 여럿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순정 Oxford 8″ 스피커를 고치면서 청계천 연음향도 처음 가봤습니다.

    얘는 나중에 프랑스에 사는 러시안한테 갔습니다. 좋은 거래였고 저는 마침 가지고 있던 230v 110v Tramag 변압기를 같이 줬습니다.

    59년 얘하고 62년산하고 같이 가지고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건 나중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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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예뻐서 좋은 진공관 VM 12ax7

  • 50년대 중후반 Amperex 12ax7 입니다. 타입코드 64가 뒤에 있고 리비전코드 (change code) 3dl 앞에 있고 아래 코드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타입코드 64는이건 영국 군납코드인 cv4004라고 찾아보니 나오구요. made in Holland 마킹이 없으면 영락없는 영국관입니다.

    음량 유난히 크고 고음과 미들 단단한 i6 시리즈하고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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