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혈액형에 대한 단상

Updated on July 24, 2021 | 158 Views all
0 on July 24, 2021

형액형에 따라 성격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같이 일하는 분께 또 비슷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두번째 이벤트가 있기 전까지는 첫번째 이벤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랬던 것으로 믿습니다. 한번 경험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도 있지만

여러번 들었지만 관심 없는 얘기가 특정 대상을 통해 접하면 의미를 가집니다.

미디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는 개인에게나 사회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양상은 모두 다릅니다.

조금 전까지 넷플릭스에서 The Good Doctor라는 시리즈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득 혈액형이 한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법이 일정한데 혈액형은 왜 여러가지가 있는건가?

필요한 경우에 한 사람 몸의 다른 부분에서 떼어낸 뼈나 조직, 혈관 같은걸 쓰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구글에서 암의 발생 빈도와 혈액형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혈액형에 따라 더 높거나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AB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서 발생 빈도 자체가 낮은 항목이 제법 보였습니다.

가족끼리 장기를 기증하는 장면도 종종 봤는데 가족이나 남에게 장기를 기증할 때 혈액형이 늘 기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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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슬로우빈이 구글 검색결과에 더 잘 포함되도록 선택한 방법.

  • 검색엔진은 그 대상과 우선순위를 정해서 검색합니다. 검색을 제공하는 쪽과 제공받는 쪽으로 나눈다면, 슬로우빈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검색엔진은 화면의 검색결과로 표현합니다. 검색엔진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주어로 썼습니다.

    – 검색엔진이 표현하는 검색결과 속에는 보유한 데이터와 이를 보여주는 방법, 철학이 들어있습니다.

    사용자는 제공된 정보를 선택하고, 선택해서 도착한 웹사이트에서 활동 데이터를 검색엔진에게 제공합니다.

    – 검색엔진은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더 효과적인 기술과 표현을 실험하고 상품화합니다.

     

    검색엔진을 목적어로 보는 것과, 주어를 보는 것은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 검색에 잘 노출되는 방법이니 SEO 같은 말을 즐겨 쓰는 기업은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근본은 정보 자체의 품질,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의 효율성, 그리고 그 정보를 활용할 소비자입니다. 만약 구글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면, 혹은 그렇게 생각하는 광고업체나 홍보업체와 일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십시요. 자신의 서비스를 남의 기준에 맞춘다는 것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웹서비스, 소비자, 검색엔진, 이 세가지는 모두 독립된 Entity 입니다

     

    검색엔진과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은 기술, 투명성, 수익 모두를 발전시킵니다. 기능과 외형을 정의하고 만드는 체계가 투명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기술의 속성입니다. 여러 사람을 위한 서비스는 시대와 상관없는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기술은 이런 철학의 형성과 실행에 늘 함께합니다.

    검색엔진이 해야 할 일은 선명합니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책과 그 책의 내용, 다양한 정보 포맷을 다루는 기술과 그 표현방법으로 계속 확대됩니다.

    슬로우빈을 포함한 인터넷 서비스는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생태계 안에서 출발합니다. 검색엔진이 정보를 더 잘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 그 기술을 통해서 제공하는 정보의 성격과 품질, 이 두가지가 상호작용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검색엔진 최적화입니다. 검색엔진 최적화의 대상은 소비자이며, 그 방법은 품질입니다.

    – 검색엔진의 역할인 “웹서비스의 성격과 정보의 품질 확인”이 쉬운 웹사이트의 구조를 만듭니다. 책장이 있고 책이 있으면 정리하는 순서를 만듭니다.

    책장은 물리적으로 정리합니다. 책이 어디에 있던, 사람이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찾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마존입니다. 구글은 온라인에 있는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다 줍니다. 구글은 소비자가 아니라 광고주에게서 그 비용을 받습니다. 광고에 반응하는 것은 소비자입니다. 광고의 단가도 수익도 소비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회사, 구글이 우선에 두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입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기술의 도움을 받습니다. 인터넷 서비스가 전하려고 하는 정보를 포함한 제품을 전달하는 기술의 원칙은 이렇습니다.

    – 도착한 경로와 무관하게 사용자가 내용을 파악하기 쉽고,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알기 쉽게 합니다. 

    – 랜딩페이지에서 출발해서 연관된 정보를 유저가 찾을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야 합니다.

    – 그 내용이 실제로 유용해야 합니다.

     

    이 원칙을 기준으로 슬로우빈은 작년 11월부터 몇가지 주제를 포럼에 던졌습니다.

    – 주제의 종류와 범위를 정합니다. 질문도 좋은 정보입니다. 작성자와 다른 사용자가 그 글을 보고 정보와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듭니다.

    – 조사 과정에서, 아직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 분야에 도움이 될 정보가 나오게 됩니다. 그 정보를 통해서 기존의 잘못된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본문과 댓글의 우선순위가 같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정보를 획득하거나 판단하기 유용한 외부 정보를 출처와 함께 활용합니다.

    – 슬로우빈이 시작한 주제는 펜더 트위드 앰프 두가지, 거기 사용되는 스피커 세가지, 앰프와 밀접한 몇가지 진공관, 사용하는 기타를 포함해서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기타와 앰프, 페달에 사용되는 캐퍼시터, 그 중 특정한 캐퍼시터에 대한 사용결과 등으로 압축됩니다.

    이 과정에서 목표와 실험이 나옵니다. 우리말로 펜더 트위드 앰프, 트위드 챔프, 트위드 딜럭스를 검색했을 때 구글의 내용과 이미지 검색에서 어디쯤 표시되는지, 같은 조건을 영어에서 수행했을 경우, 어느 단계에서 슬로우빈의 콘텐츠가 노출되는지, 이 두가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랜딩 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온 사용자 시점에서 봅니다. 이후에는 검색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클릭을 최소화합니다.

    – 슬로우빈이 다루고 있는 음악, 악기, 앰프의 범위에서 사용한 모든 주제는 우리말 검색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검색결과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특정 제품이나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이미지나 텍스트 결과에 포함됩니다. 특정한 주제에서 시작해서, 그 주제가 확장되어갔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정보의 소스라는 지표도 확보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거기에서 출발해서 확장한다는 면에서, 유투브는 매우 뛰어납니다. 유투브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입니다. 해상도를 낮추거나 웹 브라우저의 크기를 엄청나게 줄여도 모든 비율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구성요소를 안정적인 비율로 보여줍니다. 사진과 영상검색 기술, 그리고 다양한 해상도에서 선택하는 필연적인 선택과 예술적인 선택이 자연스럽습니다.

    – 유투브는 체류시간이 길고 트래픽이 텍스트보다 많습니다. 거기에 적합한 광고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사용하는 광고 대행사를 막론하고 광고와 정보체계의 교집합을 만듭니다. 광고에 사용될 필터를 정하고, 실험이 필요한 경우 실행합니다. 유투브를 포함해서, 광고로 수익을 내는 모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https://www.similarweb.com 기준입니다. 수익은 공개된 발표자료 기준입니다.

    국내 A 웹싸이트 국내 트래픽 50번째, 세계 2,400번째, 월평균 방문 2,500만, 월평균 광고수입 3,000만원

    국내 B 웹싸이트 국내 트래픽 30번째, 세계 2,200번째, 월평균 방문 1600만, 월평균 광고수입 2,500만원

    영어권 악기포럼 미국내 트래픽 4,600번째, 세계 15,000번째, 월평균 방문 400만, 월평균 광고수입 7억원

    언어에 포함된 인구와 정보의 규모가 이런 큰 차이와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서비스하는 영역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언어권을 선택하고 확대합니다. 주제와 구조를 각각의 사용자가 편리하게 쓰도록 계속 개선합니다.

    슬로우빈에서 더 많은 사용자가 지루한 얘기를 재미있게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이상의 언어를 쓰거나, 복수의 취미를 가진 사용자들이 제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슬로우빈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가 트래픽을 분석하고 보여주듯이, 슬로우빈은 키워드 하나하나의 변화를 보여주고 기록합니다. 각각의 키워드가 주제와 언어를 타고 어떻게 다른 키워드와 관계가 생기고 변화하는지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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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진공관 게터 (getter)

  • 60년대 GE와 50년대 RCA 12ay7 두개를 들고 뭐가 다른가 보다가 머리에 달린 동그란 녀석의 높이가 다른걸 발견했습니다. 

    플레이트는 같은 부품을 썼고, 게터의 높이만 달랐습니다. 소리도 거의 비슷하고 플레이트도 같고, 게터는 뭐하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장터에서 O게터니 D게터니 하는 얘기도 보면서 계속 무시하고 있었는데 결국 찾아보게 되네요.

     

     

    게터의 역할은 진공관 내부의 가스 입자를 화학적으로 처리하거나 흡수해서 진공을 유지하는 것이랍니다. 이게 없으면 금속에서 배출되는 입자가 진공관 내부에서 돌아다니니까 진공관에서는 필수적인 구조물이네요. 역할이 이런거라 게터는 제대로 동작만 하면 소리하고는 무관할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저 두개의 12ay7 소리 차이는 다시 들어봐도 모르겠구요.

    앰프에서 관을 하나씩 빼서 어떻게 생겼나 찾아봤습니다. 게터 형태도 다양해서 일단 그림을 이것저것 봤습니다.

    http://www.tube-classics.de/TC/Tubes/Characteristics/GetterTypes.htm

    이 그림도 보구요

    https://www.thevalvepage.com/valvetek/getter/getter.htm

    이게 GE와 RCA 12ay7입니다. 큰 진공관들은 모양도 다양한데 12ax7, 12at7, 12ay7 세가지는 다 꺼내봤는데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12ax7 롱플레이트는 길어서 게터가 잘 안보이는 차이만 있구요.

     

    GE 12ay7은 O게터라고 부르는 동그란 게터가 미카 스페이서 바로 위에 있습니다. RCA는 저 위에 올라가 있구요. 이게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한건데 막상 저 높이는 상관 없는 것 같구요.

     

    GE 6v6에서 찾아보니 아래쪽에 네모난 스퀘어게터 두개가 보입니다. 6v6를 다 꺼내보니 같은 sylvania 관도 플레이트는 동일한데 게터가 위에 붙은게 있고, 저렇게 아래 있는게 있고 그러네요.

     

    GE 5V4G 입니다. 이건 게터가 안보여서 한참을 찾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아래쪽에 링이 아닌 얇고 긴 판 (plate) 게터가 양쪽에 두개 달려있습니다. 그림을 조금 더 찾아보고 나서야 구별이 가더라구요.

     

    Bendix 5y3 입니다. 위에 스퀘어게터 두개가 있구요.

     

    아.. 저장하고 편집하다가 링크 하나를 날려먹었는데, 어짜피 게터는 중요한게 아니라서 그냥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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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GE 영국산 6681 12ax7

  • 6681이 어떻게 다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12ax7, 그 중에서도 저노이즈 버전인 12ax7a의 종류이고 이동형 통신기기 용이라는 정도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입니다.

    GE 6681도 여러가지가 있던데 이건 영국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GE나 RCA의 영국산 관은 팩토리 코드가 없어서 이게 멀라드인지 브리마인지, 그 중에서도 어디 출신인지는 모릅니다. 플레이트 형태로 보면 50년대 후반 멀라드, 암페렉스에서 보던 것입니다.

    당연히 미국관 성향은 아니고 롱플레이트처럼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숏플레이트라서 특유의 선명함은 그대로 있구요. 대역과 음량도 암페렉스, 텔레풍켄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동형 통신기기 용이라니 구조적 내구성은 믿어도 될 것 같고, 소리도 텔레풍켄 롱플레이트와 암페렉스를 반반 섞은 느낌이라 오래 써보고 싶습니다.

    이것과 제일 비슷한 소리는 61년산 암페렉스 bugle boy 입니다. 선명하지만 부드러움이 있는 소리, 그러고 보면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관은 선명함, 부드러움 두가지를 다 갖춘 것들이네요.

    sweet spot 소리가 좋으면 다른건 다 잊게 되는데, 이 관이 그렇습니다. 놀랍거나 반갑다고 해도 되는 그런 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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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트위드 캐비넷에 셀락 (Shellac) 먹여봤습니다.

  • 트위드 딜럭스 5D3에 셀락을 먹여봤습니다.  트위드를 다시 씌운 놈이라서 너무 깨끗해 보여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알콜로 희석해야 하는 줄 모르고 그냥 발랐다가 뭔가 아닌가 싶어서 약국에 가서 99% 메틸알콜 한병하고 83% 소독용 에틸알콜 한병씩 사들고 왔습니다. 궁금해서 두가지 다 해봤는데 별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트위드에 이미 때가 좀 탄 상태였습니다. 도료를 고르게 바르기 어렵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쓰던 물건처럼 되어서 마음에 듭니다.

    셀락은 국내에 amber 컬러가 없어서 1/2 파인트를 11불 정도에 구했습니다. 이거 다 작업하고 반정도 남았구요. 한통으로 딜럭스 두대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희석을 했으면 더 남았을 수도 있구요. 제대로 된 희석 비율을 몰라서 그냥 1:1 정도로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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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Wizz PAF 픽업이 팀버커와 비슷하네요

  • 15년 전에 Tim White는 Timbucker 마그넷이 뭔지 공개를 안했습니다. 제 기억에 7.6옴 7.9~8.1옴 정도로 주문했었고 두세트가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이 부탁해서 대신 주문한 적이 있으니 한국에 적어도 세 세트의 팀버커가 있겠네요.

    Wizz는 여러 면에서 팀버커와 비슷합니다. 최근에 이름있는 다른 복각 픽업들도 알니코4를 제법 쓰더라구요.

    Wizz 픽업은 bone white 픽업링하고 같이 옵니다. 사출 퀄리티가 뛰어난건 아니구요. 쓰는데 문제 없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프론트 픽업링에서 픽가드하고 닿는 부분이 볼록합니다. 오래 사용한 오리지날 픽업링이 눌려서 볼록하게 된걸 따라했다는데 실제로 보면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칼로 잘 깍아내고 고운 사포로 갈아냈더니 아주 보기 좋네요.

    픽업 자체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youtube에 샘플이 몇개 있던데 그걸로 들으나 실제로 들어보나 팀버커를 생각나게 합니다.

    아 그리고 배송이 되었을 때, 뒷면에 PAF 스티커가 반쯤 떨어져 있었습니다. 워터데칼은 아닌 것 같구요. 물을 조금 발라서 드라이기로 열을 가했더니 제대로 붙었습니다. 그냥 물로는 붙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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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구형 Apogee Duet 파이어와이어 thunderbolt 2, 3와 연결

  • 쓰고 있는 맥북은 2013년 모델입니다. 이건 Thunderbolt 2 단자만 있고, Firewire는 없습니다. 아이맥은 2017년인데 얘는 USB-C 타입의 Thunderbolt 3만 있습니다.

    둘 다 사용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아이맥은 변환 아답터를 두개 연결하면 되더라구요.

    전에 M-Audio M-track 2×2를 쓰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맥의 디지털 출력을 아날로그로 변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베이스가 금속이고 큼직한 볼륨 노브도 좋구요. 그런 용도라면 여전히 M-track 2×2는 좋은 장비입니다.

    친구가 아직도 Apogee Duet Firewire 모델을 쓰고 있던데 입력단의 프리앰프 품질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출력단 AD 컨버터 차이는 잘 모르겠구요. 브레이크아웃 케이블이 정신없어서 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입력단 음질을 직접 겪고보니 Duet이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쓰던 M-track을 중고로 팔고 Duet을 샀습니다. 제품이 나온지 10년이 조금 넘는거라 새것같은 중고를 비슷한 가격에 구했습니다. 문제는 케이블이더라구요. Thunderbolt 2 to Firewire는 중고나라에 15,000원에 몇개 있었습니다. Thunderbolt 3 to Thunderbolt 2 아답터는 없더라구요. 아마존에서 패키지 손상된걸 31불에 샀습니다.

    아답터 두개로 아이맥에서 잘 동작합니다. 당연히 2013 맥북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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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Celestion G12M 55Hz

  • celestion G12M greenback 55Hz

    기타앰프나 특히 캐비넷, 스피커의 실사용이 줄어 가는 세상이지만, 기타너드에게는 이런 재미 뿐입니다

    요새 나오는 좋은 스피커들에 굳이 눈길을 주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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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Call It Anything

  • Miles Davis – trumpet Gary Bartz – saxophones Chick Corea – electric piano Keith Jarrett – electric piano Dave Holland – bass Jack DeJohnette – drums Airto M…

     

    이게 60만명.

    그리고 60만명 모아두고 공연하려면 이 정도 라인업은 되야..

     

    허세와 거짓말들, 그리고 좋다고 눈가리고 귀막고 침 질질 흘리는 것들,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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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유전자의 오버랩

  •  

    남편이 핸드폰 메세지를 보내왔다.

    둘째가 그린 그림이었다.

    핸드폰 메세지로 전달된 작은 사진, 그림을 들여다보고 눈물이 좀 났다.

    마침 그 때 나는 10대때를 더듬고 있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아키비스트 양성 수업 숙제로 자신의 연대기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열 여덟이던 고등학교때, 빨리 이놈의 지겨운 고등학교를 탈출하고 싶어라며

    학교 중앙에 있던 100여개 가까운 계단 한가운데 드러누워

    친구와 별을 보던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졸업하자마자 연극과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하려 찾아간 찻집 사장이 보자마자 던져준 척척한 걸레로

    더러운 변소를 맨 손으로 청소하던 이야길 쓰고 있었다.

    치기어린 꿈과 냉혹하고 비천한 현실 사이에서 휘청거렸지만

    끝내 꿈을 향해 달려가던 때의 이야길 전전긍긍 기록하려 하고 있었다.

    “둘째의 그림속에 니가 있어.”

     

    막연히 생김새가 닮았다하는 말보다 글이나 그림처럼 디테일한 표현속에서 동질감을 느낄때의 공감은 좀 달랐다.

    열여덟 둘째의 그림속에는 내가 들어있었다. 나의 선과 구도, 분위기가 있었다.

    외로워보이지만 리듬이 느껴지고, 바람같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머무는 따스함이 있었다.

    그림에 대한 감상이 남달랐던 건 이유가 있었다.

    며칠전, 둘째에게 안해도 될 잔소리를 하고말았다.

    주말에 그 말을 해놓고 월요일 아침, 안동으로 출근해 일을 하던 내내 불편했다.

    역시 잔소릴 하는 게 아니었어. 특히 사내 아이들에게는…..하고 후회가 됐다.

    평소 제법 잔소리하고 싶어도 참아내고 있다가 생각했는데도 어쩌다 한 번 한 것도 그렇게 마음에 걸렸다.

    부족하지만 거침없이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십대의 치기가 통과의례이며 열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밀림속 나무를 분재로 만들려는 듯 그렇게 따지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옷이나 신발에 신경쓰지 말고 책 읽거나 공부하란 잔소리에 불과했다.

    나도 옷하고 신발 샀으면서, 참고서 대신 패션잡지 샀으면서, 공부는 더 안했으면서, 거짓말하고 포항 바닷가에 놀러도 갔으면서…..

    새삼, 미안하단 문자를 날리기에도 민망스러웠는데, 그림을 보니 미안함이 더 커졌다.

    손바닥안에 딱 잡히는 작고 빨간 노트에 둘째 아들은 매일 몇 개씩 그림을 그렸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나이키 한정판의 유혹을 토로하면서도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친구 앨범에 자켓 작업도 하는 틈틈이 그림도 그리는 둘째는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10대의 막바지를 통과하는 중이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으면 엄마, 아버지 들어봐 하고 거실 컴퓨터로 앰프를 연결해 틀어주는 아이였다.

    웹자보 만들어주고 오천원 만원 받아 모은돈으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회색 내복을 사주던 십대였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계단에 드러누워 빨리 학교를 탈출하려고만 했던

    나의 열여덟보다는 훨씬 당차고 모범적이건만,

    시간과 에너지를 잘 좀 쓰라고 고만, 잔소릴 했다.

     

    그 날, 퇴근길에, 둘째에게 카톡을 보냈다.

     

    아버지가 보내준 니 그림을 봤다.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니 그림을 보니 엄마 그림같았다. 넌 이렇게 열심히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엄만 고만 잔소릴 하고 말았다. 넌 참 기특한 사람이다. 미안하다 하고…

    난 삼형제에게 나의 자식이라거나 아이라거나하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카톡을 보내면서도 ‘기특한 아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기특한 사람’이라고 고쳐썼다.

     

    더불어, 오늘처럼 유전자의 전이를 넘어 오버랩을 느낄 땐 더더욱 절절하면서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 머물지 않고 관계에 머물지 않고

    나를 지나 너만의 길을 온전히 걸아가고 열어가 결국, 유전자의 계보나 오버랩을 넘어

    진보를 해보라는 응원이다. 거창한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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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재미있는 HeathKit CS-1 콘덴서 박스

  • 펜더 트위드 앰프와 비슷한 나이입니다. 4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습니다. ebay에서 15불 전후로 꾸준히 나옵니다.

    스피커 라인이나 회로에서 적당한 캐퍼시턴스를 찾는 용도로 쓰라고 만든건데 근사한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캐퍼시터를 다 떼어내고 수치가 정확한 요즘 제품으로 채워넣을까 하다가 예뻐서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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