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챔프 5F1 복각앰프 사용기

Updated on January 6, 2020 | 3616 Views all
14 on April 29, 2019

오리지날 ’59 챔프 5F1을 거의 1년째 쓰고 있습니다. 기타를 벽에 걸린 장식용으로만 쓰다가 챔프가 생기고 나서는 같이 놀면서 기타 치는 재미도 알게 되었구요.

5E3 캐비넷에 10″ WGS 스피커가 들어간 복각 앰프를 두어달 전에 구했습니다. 나중에 스피커 배플을 가공해서 12인치를 넣을 수도 있고, shellac 피니시로 적당히 낡은 컬러라 그것도 마음에 듭니다.

 

오리지날 챔프는 스피커 커넥터가 RCA입니다. 복각은 다들 1/4 잭으로 만들더라구요. 복각 앰프보다는 캐비넷이 궁금해서 오래된 RCA 커넥터하고 1/4 암놈 커넥터부터 찾아서 연결을 해서 물려봤습니다.

 

thegearpage.net 이나 tdpri.com 에서 WGS, Warehouse Guitar Speakers 평이 좋았습니다. 앰프 판매자가 Jensen하고 WGS 스피커가 있으니 고르라고 해서 이걸 골랐습니다. 

 

 

같은 자석인데 왜 그렇게 성향이 다른지는 모릅니다. 그냥 알니코 스피커는 특유의 종소리, 혹은 하프소리, 혹은 나무 실로폰의 그 청아한 소리가 들려서 좋아합니다. 자석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쓰는 알니코 스피커들 모두가 저출력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스피커를 길들이는 동안에는 몇주고 앰프를 계속 켜둡니다. 기타를 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세라믹 스피커도 길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음량도 커지고  안들리던 주파수도 들리고, 기타 터치의 질감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몇주면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소리가 완전히 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길이 들어가면서 알니코처럼 맑은 소리나 극극거리는 그 질감이 점점 살아나는 과정을 보는건 즐겁습니다.

이미 저는 50년대 Jensen 알니코를 운송비 포함해서 30불에 구해두었구요. 

저한테는 이 WGS 스피커가 그리 맞지 않습니다. 스피커 자체는 좋은데 출력이 무려 20와트라서 브레이크업이 늦습니다. 챔프의 매력은 아주 작은 볼륨에서도 질감과 sweet spot이 살아나는건데, 챔프의 크런치한 맛을 보려면 볼륨을 더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캐비넷은 bedroom amp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길들어가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이나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니 조금 기다려볼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20와트 스피커는 챔프에게는 고출력입니다.

여기에 사진이 있는데 필터캡하고 커플링캡을 세번 바꿔봤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modern-5f1-with-boothill-kit-and-mergili-cabinet/

처음에는 22uf+22uf+10uf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당연히 쓸만한 제품이겠지만 전혀 모르는 제품이고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아서 필터캡을 바꿔봤습니다.

가지고 있던 로데스타인 33uf, 필립스(지금은 스프라그와 필립스의 모회사인 Vishay) 10uf 캡으로 33+33+10 조합을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5y3 정류관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용량을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22+22+10 으로 했다가, 지금은 33+10+10 조합입니다. 원래 챔프는 16+10+10 입니다. 첫번째를 33uf까지 올리니까 베이스가 강하지만 단단해서 큰 캐비넷을 울리기에 적당합니다. 22+22+10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상태는 이렇습니다.

 

커플링캡은 원래 말로리 150 시리즈처럼 생겼는데 역시 상표를 알 수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말로리하고 비교해보니 심지어 소리도 말로리하고 같더라구요. 여담인데 말로리 150 시리즈는 싸고, 바꾸고 나서 한두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제 음량하고 톤이 나와서 좋습니다. 오렌지드랍과 black beauty는 몇시간도 아니고 하루가 지나서야 제 음량이 나오던데, 무슨 차이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특히나 black beauty는 제 소리 듣기까지 며칠 기다려야 했습니다. 길들고 나서 보니 역시 스프라그 블랙뷰티는 좋은 캐퍼시터더라구요.

저 빨간 캐퍼시터는 Jupiter 제품입니다. 50년대 Astron Firecracker 복각이라는데 저걸 달고서 오리지날 Firecracker가 달려있는 5D3하고 톤이 꽤나 비슷해졌습니다. 가격도 개당 11불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말로리나 오렌지드랍에 비하면 여전히 비쌉니다.

이제는 저 흉칙한 녹색 히터 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일단 다시 닫았습니다.

복각으로 챔프 캐비넷을 울려봐도, 오리지날 챔프에 다른 스피커를 물려봐도 소리가 비슷하기는 해도 여전히 다릅니다. 

재미있는건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렸을 때 제일 오리지날하고 비슷합니다. 베이스는 불필요할 정도로 크지만 단단해서 괜찮구요. 미드레인지도 단단하고 고음에서 종소리도 나구요. 

Jensen 알니코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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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y 17, 2019

이 앰프 덕에 WGS 스피커도 써보고 5D3에 따라온 Weber 12A125A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P12Q 복각인지도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빈티지 Jesen에 대한 환상은 잘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15년 전에 리이슈 Jensen과 오리지날의 차이를 들어본 이후로 이 증상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가지 손을 봤습니다. 18게이지 와이어로 히터를 다시 연결했구요. 히터선을 그냥 막 연결해도 되는건줄 알았는데 순서가 교차하면 험이 생기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선들도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Jensen 10J11 이라는 스피커를 20불에 구했고 덕분에 smooth cone의 매력도 맛보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의 음량이 작아서 다시 WGS를 넣을까 하다가 집에 있는 파워관하고 정류관을 이리저리 바꿔봤습니다. 

정류관을 Bendix 6106으로 넣었습니다. 5Y3 계열에서는 가장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관입니다. 정류관은 소리하고 별 상관이 없지만 챔프는 sinlge ended라서 소리가 다릅니다. 그리고 빈티지 앰프에 넣으면 60hz이 극단적으로 줄어들구요. 오리지날 챔프에 넣었다가 소리가 너무 단단해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 복각은 캐비넷이 5E3라서 용량이 큰 필터캡이나 Bendix 정류관이 제짝 같습니다.

이 앰프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커플링 캡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말로리 150시리즈와 Jupiter 복각이면 굳이 NOS 캡을 찾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60hz 험을 어느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파워케이블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은박이나 braided 실드를 쓰면 험이 커집니다. 16게이지 벨덴 파워케이블을 넣었더니 별로 없던 험이 그나마 또 줄어들었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진공관-앰프-파워케이블/

무엇보다 큰 수확은 험이 약간 있어서 사용하지 않던 Ken-Rad 6V6GT/G 파워관으로 음량을 회복했습니다. 10J11 스피커는 음량이 작았습니다. 며칠 지나면서 소리가 커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오리지날 챔프 스피커하고 비교하면 반이나 2/3 정도 음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Ken-Rad를 넣었더니 제 음량이 나옵니다. 6V6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관은 정말 다르네요.

https://slowbean.net/thread/6v6-진공관-사용기-rca-ge-sylvania-ken-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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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y 17, 2019

그런데 복각으로 이런 소리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캐비넷 같습니다. 제가 들어본 모든 복각 캐비넷은 먹먹했는데 이건 오리지날처럼 맑게 울립니다. shellac인지 lacquer인지 모르겠는데 만져보니 shellac하고 느낌이 비슷합니다.

여기서 배운 팁을 트위드를 새로 씌운 5D3에도 적용했습니다. 오리지날 트위드가 아니라서 늘 아쉬웠는데 5D3도 이제 울림이 오리지날 챔프만큼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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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y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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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May 27, 2019

와이어를 교체하느라고 보드를 들어냈습니다. 그러는 김에 eyelet 보드로 바꿨습니다. 남는 Cornell Dubilier 캐퍼시터 껍데기가 있어서 필립스 필터캡 위에 얹어줬습니다. 그라운드 작업을 하다보니 왜 제작자가 eyelet을 안쓰고 turret 보드를 골랐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또 펜더가 왜 연선을 쓰지 않고 끊어질 수 있는 단선 (solid wire)를 썼는지도 알았습니다.

펜더가 soild wire를 쓴 이유는 알려진대로 와이어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험이나 노이즈 가능성을 낮추는것도 있지만, 앰프를 수리할 때 소자들을 들어내고 나시 넣을 때 보드 뒷면에 있는 배선이 빠질 염려가 없더라구요. 뒤에서 앞으로 고리처럼 걸어둔 상태라서요.

저도 조립하면서 그걸 감안해서 두가지를 섞어서 썼습니다. 

그리고, 보드와 선을 바꾼다고 소리가 달라질 이유가 없는데 전하고 조금 다릅니다. 나머지는 모두 기존과 같고 바이패스 캡 (왼쪽에서 네번째 파란 필립스)를 기존의 25uf 스프라그에서 22uf로 바꾸었습니다. 22uf하고 25uf면 10% 정도 오차범위라서 용량 차이는 당연히 아닐테고, 전해 캐퍼시터도 바이패스 캡도 길이 들어가면서 소리가 달라지는건지 배선을 포함한 모든게 조금씩 영향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파워선처럼 이것도 PVC 피복하고 섬유 피복의 노이즈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앞으로 또 앰프를 조립하게 되면 일반 배선은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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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ne 25, 2019

킷에 포함된 볼륨팟과 오리지날 챔프의 볼륨팟 반응곡선이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서 NOS CTS 로터리 볼륨팟을 구해서 써봤는데 그것도 달랐습니다. 챔프에 들어있는 팟은 주문생산같습니다. 

CTS는 켜자마자 오리지날의 4정도 볼륨입니다. 중국산 팟은 6정도 되야 오리지날 3에서 4 중간쯤 되구요. 

밤에 아주 아주 낮은 볼륨으로 브레이크업 없이 쓰려고 다시 중국산 팟을 끼웠더니 소리가 먹먹해서 버려야겠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CTS로 바꾸고서 소리가 시원해졌다 했는데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이번에는 챔프 복각에 많이들 쓰는 알파 제품을 구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중국산, CTS, 알파 이렇습니다. 

알파는 중국산처럼 소리를 깍아먹지 않습니다. CTS와 음질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중국산이 생긴것만 알파를 베낀게 아니라 반응곡선까지 그대로 베꼈나봅니다. 알파도 오리지날하고는 볼륨 올라가는 로그값이 전혀 다릅니다. 나중에 펜더 57 커스텀에 들어간 팟을 구해봐야겠습니다. 그건 볼륨 먹는게 오리지날하고 같더라구요. 아직 따로 파는건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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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ne 25, 2019

바이패스캡은 음질과 상관이 없는 줄 알았는데 로더스타인은 스프라그나 필립스와 전혀 소리가 다르네요. 차이가 너무 나서 놀랐습니다.

챔프나 딜럭스나 바이패스캡은 25uf 25v가 들어갑니다. 이게 바로 옆에 있는 저항의 열에 오래 노출되서 상태가 이상해지면 소리도 이상해지더라구요. 가끔 이상한 잡음도 나구요. 저항과 가까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몇십년 써도 죽는 경우가 별로 없답니다. 펜더 앰프는 필터캡 옆에 바이패스캡이 저항하고 붙어있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복각 챔프나 딜럭스를 많이 만들어본 사람들은 25uf 대신에 다양한 수치를 쓰더라구요. 로터리 스위치로 4.7uf 25uf 47uf 이렇게 바꿔가면 쓰도록 만든 경우도 봤습니다.

바이패스캡 수치에 따라 주파수별 레벨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여기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https://www.ampbooks.com/mobile/amplifier-calculators/cathode-capacitor/calculator/

복각챔프에서는 수치를 바꾸면 전체 음량과 저음 선명도 차이가 제법 납니다. 오리지날 챔프와 딜럭스는 대역의 차이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실제 결과가 이론과 전혀 달랐습니다. 캐퍼시터는 오래 쓰면, 혹은 그냥 오래 방치해도 캐퍼시턴스가 커집니다. 측정해보면 25uf가 40uf, 90uf까지도 나옵니다. 상태가 아주 양호한 경우에 30uf 초반이 나오구요.

빈티지 사운드를 재현한다고 수치를 바꿔봐도 오리지날 특유의 대역과 질감를 따라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10uf 63v 로더스타인을 넣고서 톤은 조금 다르지만 오리지날 챔프의 터치감, 대역, 입체적인 드라이브 질감이 다 나옵니다.

수치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필립스, 스프라그, 그리고 품질이 좋은 중국산 모두 제대로 소리가 났습니다. 필터캡도 그렇더니 바이패스캡도 로더스타인은 아예 차원이 다르네요. 유난히 좋은 진공관 몇가지처럼 다르고 좋습니다.

이 앰프에서 배운 덕분에 오리지날 챔프와 딜럭스에 넣었던 스프라그와 필립스를 떼어내고 모두 로더스타인으로 넣었습니다. 거기서도 차이가 많이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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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ly 1, 2019

요즘 잘 쓰고 있는 60년대 Jensen EM-1002 라는 스피커입니다. 구할 때는 생긴 것만 보고 알니코 인줄 알았습니다. 박스에 Syntox-6 마그넷이라고 써 있어서 뭔가 했더니 세라믹 마그넷이더라구요. WGS하고 비교하면 이 스피커는 알니코 느낌이 많습니다. 음량은 조금 작아서 아쉬웠던 10J11 소리하고 비교하면 종소리같은 고음에서 차이가 나네요. 그래도 이 앰프하고는 잘 어울립니다. 스피커는 생긴것도 따지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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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ly 16, 2019

여기 넣어주려고 P10R smooth cone 스피커를 구했는데 코일 풀렸거나 비틀어진 콘지 소리가 납니다. 알니코 소리는 여전히 듣고 싶어서 10J11 스피커로 돌아왔습니다. 벨커버는 소리를 떠나서 있는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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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September 25, 2019

청계천 연음향에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P10R은 보이스 코일이 풀려있었습니다. 다시 잘 붙여주었구요. 10J11 스피커는 보이스코일 직경이 작은만큼 P10R을 끼우니 제 소리가 나옵니다. sweet spot 도 잘 살아나구요. smooth cone 스피커를 몇번 써봤는데 그 중에 이 P10R이 제일 좋네요. 음량도 10J11보다 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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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 September 26, 2019

요 바로 위 스피커 엄청 예쁘게 생겼네요. 

on September 26, 2019

그게 벨커버 있으면 Jensen은 다 예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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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November 5, 2019

소리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얘들을 넣어보려고 합니다.

they were on ebay and the price was not bad. they are .02uf 600v 50’s Astron Blue point capacitors. I’ll try two of them for my 5F1 project. and save two of them for my ’59 5F1 ch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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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November 21, 2019

5D3에도 P12Q를 쓰고 있는데 얘도 P12Q를 넣었습니다. 10″ 배플에 12″ 넣을 수 있는 도넛 링을 넣어서 장착했습니다. 다시 10″를 장착할 수도 있구요. 한동안은 이렇게 쓰려구요.

스피커를 이렇게 바꾸고 나서 오리지날 챔프하고 상당히 비슷해졌습니다. 그래서 5F1 복각에 12″를 많이들 쓰나봅니다. 매력적인 조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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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anuary 6, 2020

브레이크업이 늦은 P12Q 에서 다시 EM-1002로 돌아왔고 이게 최종버전입니다.

오리지날 Astron 톤캡 + EM-1002 + Heyboer 파워 트랜스포머 조합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빈티지 Mojo를 복각으로 경험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건 친구의 커스텀샵 리이슈 챔프입니다. 필터캡, 커플링캡, 그리고 프리부와 파워부의 캐쏘드 바이패스 캡을 교체했습니다.

파워부 캐쏘드캡의 수치가 중요합니다. 회로에서는 25uf 25v 입니다. 그런데 빈티지 앰프는 시간이 지나면서 용량이 40uf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이걸 25uf 그대로 넣으면 캐비넷이 건조되면서 생기는 공간감이 나오는게 아니라 저음과 미드레인지가 퍼집니다.

아직 길이 들지 않은 리이슈의 경우도 같구요. 대신 시간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커패시턴스가 유지되는 좋은 캡을 써야 합니다. 역시 선택은 Roederstein 이었구요

https://slowbean.net/thread/펜더-커스텀샵-57-트위드-챔프-모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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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스트랫 넥 심 – StewMac Neck Shims

  • 볼트온 넥을 쓰는 기타에 유용한 팁입니다. 

    스튜맥에서는 0.25º, 0.5º, 1º 세가지로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이 전체 높이를 고르게 조정하기 위해서 각도가 없는 shim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냥 0º 짜리만으로 세팅이 충분한 경우도 있구요. 

    이게 stewmac 제품이고

    https://www.stewmac.com/Materials_and_Supplies/Bodies_and_Necks_and_Wood/Electric_Guitar_Bodies_and_Necks_and_Wood/Electric_Guitar_Necks/StewMac_Neck_Shims_for_Guitar.html

    이렇게 각도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Neck Shim .040 for Fender bodies

    partcaster를 만들 때에도 유용하지만 50년대부터 만들어진 펜더 기타들의 넥포켓 깊이와 넥 두께에 미세한 오차가 있습니다. 이걸 보정해서 최적의 상태를 찾을 때 필요합니다.

    fender neck shim 으로 찾아보면 구글에 정보는 충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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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6v6 진공관 사용기 – RCA, GE, Sylvania, Ken-Rad

  • 중고로 앰프를 거래하다보면 늘 비슷한 6v6 진공관을 쓰게 됩니다. 트위드 딜럭스와 챔프 출고시에는 RCA에 먹관이 달려서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썼구요.

    같은 회사의 관도 생산시기에 따라서 특성이 아주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12ax7 경우에는 50년대 RCA 블랙 숏플레이트와 60년대 그레이 숏플레이트의 소리가 생각보다 아주 비슷했습니다. Amperex 12ax7도 써보면 50년대, 60년대 제품의 소리에 별 차이가 없었구요. 반면에 GE와 Sylvania는 생산 시기별로 꽤 달랐습니다.

    6V6GT는 흔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제조사를 불문하고 NOS를 25불 전후로 구할 수 있구요. 저는 수명 때문에 신관은 아예 쓰지 않습니다. 가격도 비슷한데 몇십년을 써도 괜찮은 구관이 좋더라구요.

    제가 쓰고 있는 59년 챔프 5F1, 55년 딜럭스 5D3, 그리고 복각 5F1 세가지에서 비교해보니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5F1 복각에는 어떤 6v6를 넣어도 소리가 다 비슷했습니다. 60hz 험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구요. 그런데 Ken-Rad 6v6GT/G 진공관만 다릅니다. 이건 60hz 험도 약간 있구요.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음량 자체가 훨씬 큽니다. 챔프의 매력은 직접 오리지날을 들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Ken-Rad 6V6는 복각앰프를 오리지날처럼 들리게 합니다. 여전히 같지 않지만, 심지어 같은 오리지날 챔프 5F1도 몇대 들어보면 각각 소리가 조금씩 다르니까요.

    55년 딜럭스 5D3 경우에 GE 캐나다산 관을 쓰고 있습니다. 이게 RCA, Sylvania와 비교하면 소리가 조금 더 맑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앰프는 60hz 험이 조금은 더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산 GE 6V6GT 관은 험이 거의 들리지 않는 정도입니다. 이 앰프에서도 Ken-Rad 6V6GT/G 소리가 조금더 큽니다. 이건 어떤 앰프에 넣어도 험이 약간 더 있고 소리가 큽니다.

    RCA 먹관과 Sylvania 60년대 6V6 소리는 제가 구분을 못합니다. 가끔씩 바꿔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GE 캐나다산은 소리가 맑아서 조금더 하이파이 성향으로 느껴지구요. 그래서 Ken-Rad와 비교하면 대척점에 있습니다.

    어짜피 초단관에서 시작된 소리가 단계를 거치면서 증폭되는거라서 6v6는 12ax7처럼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Ken-Rad 6v6GT/G는 아주 다릅니다. 어쿠스틱한 맛이 좋고 글자 그대로 빈티지 사운드입니다. 고음이 찰랑거리고 대역이 넓고 고른데 예전 소리의 느낌도 같이 있습니다. 

    Ken-Rad 진공관은 나중에 GE에 흡수되었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Ken-Rad 6V6GT/G 진공관은 40년대 제품입니다. 40년대와 50년대 초반의 6V6는 전압이 더 높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소리가 큰걸 보면 스펙이 다르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주위에 챔프, 딜럭스 복각을 쓰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관입니다.

     

    오리지날 5F1에서는 제대로 비교를 못해봤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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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ilvertone 1483 앰프 필터캡 교체

  • 친구 실버톤 앰프가 사용하다가 전원이 꺼지는 증상이 있어서 전해콘덴서를 교체했습니다. 제가 전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쓰던 앰프에서 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같은 방법을 써봤습니다.

    1483은 원래 베이스앰프로 만들었답니다. 펜더 베이스맨처럼 이 앰프도 기타 연주자들이 더 많이 사용합니다. 기타 치는 사람이 베이스 주자들보다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회로도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elektrotanya.com/silvertone_1483.pdf/download.html

    파워부에는 6L6가 두개 들어갑니다. 오른쪽이 5Y3입니다. 모두 RCA가 처음 만든 관이이고, 역시 RCA 제품으로 보이는 관들이 들어 있습니다. 65년인간 66년산이라는데, 모든 진공관은 다 살아있습니다. 5Y3 뒤에 알루미늄 캡은 5+10+20uf 450V 멀티캡(멀티캐퍼시터, 멀티콘덴서)입니다. 다행이 이건 살아있어서 복잡한 상황은 피했습니다. 수치가 딱 맞는걸 구할 수는 없을테니 만약 이 멀티캡 문제였다면 비슷한 수치를 찾거나 세개를 따로 납땜해야 했을겁니다.

     

    프리부는 12AX7 두개, 페이즈인버터는 6FQ7 or 6CG7이라고 써 있습니다. 처음 보는 관인데 PI(페이즈 인버터) 관이니 12AX7과 같은 쌍삼극관이겠지요. 사진에 보면 105W라고 써 있는데 이건 소비전력이구요. 6L6 푸시풀이라 20~25W 출력입니다. 참고로 트위드 딜럭스도 소비전력은 85W지만 12와트입니다.

    실버톤은 모든 관을 미국관을 넣었으면서도 12ax7은 암페렉스입니다. 게인이 높은 앰프라서 프리관 성향이 얼마나, 어떻게 나오는가 싶어서 집에 있는 12ax7, 12at7을 다 꺼내서 이것저것 바꿔봤습니다. 해보니 암페렉스가 제일 잘 어울립니다. 롱플레이트를 넣어도 마이크로포닉은 없었구요.

     

     

    전체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면 사진은 찍질 않았네요. 사진은 여기 많습니다.

    https://reverb.com/news/silvertone-1480s

     

    교체한 캐퍼시터는 아래 보이는 빨갛고 큰 녀석들 3개입니다. 이미 교체한 후의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5+10+20uf 450V 멀티캡을 제외하면 교체해야 할 전해콘덴서는 3개가 전부입니다. 16uf 450V 한개하고 25uf 25V 두개입니다. Lyticap 제품입니다. Astron, Sprague에 비해서 약간 저렴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50년을 잘 버틴 캐퍼시터입니다.

    paper sleeve를 그대로 끼워서 알맹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회로도도 그렇고 사용된 캡도 펜더 트위드와 겹치는게 많네요. 챔프와 트위드 딜럭스에 쓰려고 구해둔 스프라그 TE-1207 25uf 25V를 넣었습니다.

    16uf 450V는 F&T인데, 원래 여기 있던 것을 스프라그로 바꾸고 남은 것입니다. 이번에 챔프 수리하면서도 써봤는데 부피가 작아서 paper sleeve에 넣기 좋고, 품질은 이미 여러 사람들을 통해 검증이 된거구요.

    https://slowbean.net/2019/01/astron-minimite-dry-electrolytic-capacitors/

    별로 어렵지 않게 교체하고, 잘 쓰고 있답니다. 일주일 넘었으니 앞으로 또 몇년에서 몇십년은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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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4월에 눈이 내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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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창문을 열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4월에 눈이 내린것도 수년만이자, 봄꽃위로 하얗게 쌓인 눈은 이채로웠다.

     

     

    회양목도 봄에 내린 눈이 좋기만한듯.

    길가 화단에 노란 꽃도 하얀 눈이불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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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Furman Power Conditioner M-8Lx

  • 퍼먼의 파워 컨디셔너를 쓰고 있습니다. 뭐가 크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라운드 리프트 신경쓰지 않고 그냥 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큼직한 Caril 캐퍼시터가 서지 프로텍션용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나중헤 하나씩 찾아보려구요.

     퍼먼 특유의 불이 들어와서 좋습니다. 전구의 주황색 불은 늘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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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밥집, 두부요리전문, 콩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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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모네 집밥같은 두부요리 전문집이다.

     

    안동기차역부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바로 뒤편 골목에 있다.

    소개했던 옛마을 콩나물해장국집과 마주하고 있는 식당으로,

    밑반찬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간이 슴슴하다.

    비지찌개가 7,000원이다.

    곁들어지는 고등어 구이도 비리지 않다.

    다만,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집이다.

    그만큼, 바닥은 뜨끈뜨끈하다.

     

    다만, 식당내 천장이 낮아 머리가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덕분에 다정한 이웃집에서 한 끼 잘 먹은 것 같은 밥집이기도 하다.

    1인분에 9,000원이면 두부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비지와 그냥 된장찌개와 비지찌개 세가지가 나란히 나온다.

    이 세가지를 섞어서 먹는 것도 별미라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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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12AY7, 12AX7 프리관 대신 12AT7 써보기 – 5D3

  • 사진 왼쪽부터 소브텍 12ay7, GE 12ay7, GE 12at7 입니다. 소브텍은 트위드딜럭스에 따라왔습니다.

    이 소프텍관은 상태에 문제가 있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어떤 12ax7하고 쓰면 문제가 없고 어떤걸 끼우면 천천히 득, 득, 득 소리를 내고는 합니다. 처음 한두달은 문제가 없었으니까 쓰면서 죽은 것 같기는 합니다. 여하튼 소브텍과 JJ는 15년 전에도, 이번에도 저하고 인연이 아니네요.

    맨 오른쪽이 GE 12at7 입니다. 얘를 이앰프 저앰프에 넣어봤는데 구관이기는 해도 평범한거라 특별이 어떤 성향이 나오고 그런건 없는데, 12ay7 대신에 쓰면 어떤 앰프를 사서 포장을 뜯고 처음 몇주간 듣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가 게인이고 뭐가 PI인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프리미어기타 기사에 5E3 회로도가 있고 주석이 쉽게 써 있는걸 찾았습니다. 첫번째 게인스테이지는 12ay7 반마리, 두번째는 12ax7 반마리입니다. 12ax7의 나머지 반은 페이즈인버터구요. 12ax7 계열관은 진공관 하나에 3극관이 두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쌍삼극관이라고들 부릅니다.

    https://www.premierguitar.com/articles/27459-all-the-worlds-a-gain-stage?page=2

    결국 딜럭스는 12ay7, 12ax7 다 쓸만한거 넣어야겠구나 싶습니다.

     

    던컨 포럼에서 찾은 12AX7 계열의 게인값은 이렇습니다.

    12AX7 = 100, 12AT7 = 60, 12AY7 = 40, 12AU7 = 17 이라고 하구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자료들도 다 비슷합니다.

    https://www.seymourduncan.com/forum/showthread.php?29521-12AX7-vs-12AT7-vs-12AU7

    1. 12AX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줄어듭니다. 딜럭스에서는 그렇구요. 어떤 앰프에서는 바꿔도 음량 차이는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음량 차이는 잘 모르겠구요. 앞서 말한대로 실바니아 관은 특징이 별로 없어어 이 조합도 그렇습니다. 예열되면 소리가 확 좋아지는 미국관 성향도 그대로구요.

    2. 12AY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커지고 저음부 어택이 단단하고 선명합니다. 이건 차이가 바로 나타나네요. 필터캡 용량을 키웠을 때하고 비슷합니다. 특히나 출력이 커서 힘이 더 필요한 P12N하고 쓸 때가 좋습니다.

    [업데이트]

    며칠 써보고는, 그냥 원래대로 12AY7과 12AX7으로 넣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톤 노브를 조절하는 정도인데, 굳이 원래 스펙과 다를 필요가 없다 싶어서요.

     

    #tweeddeluxe #12ay7 #5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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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인터넷 포럼의 성격과 언어, 그리고 ebay

  • 인터넷 포럼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입니다. 포럼의 이전 세대인 뉴스그룹(유즈넷, NNTP)가 있었습니다.

    유즈넷은 이메일 서비스하고 비슷합니다. 대신 읽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메일을 보내는 과정과 같습니다. 넷스케이프 메일이나 아웃룩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기본적으로 NNTP를 지원하구요.

    뉴스그룹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 모습이 인터넷 포럼입니다.

     

    인터넷 포럼의 성격

    인터넷 초기의 포럼과 지금의 포럼은 구조와 성격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주로 하나의 주제를 다룹니다. 특정한 분야, 브랜드, 시리즈, 제품을 다룹니다. 뜨개질, 자동차, 그 중에서 특정 브랜드나 모델, 혹은 특정 시점 이전에 생산된 것들 등으로 한정하기도 합니다.

    앰프 포럼에서 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 카테고리가 나뉠 수도 있고, 진공관 앰프만 다루는 포럼이 있을 수도 있구요.

    – 일반적으로 공개된 구조가 많습니다. 검색이 되지 않도록 한 비공개 포럼의 수도 많은 것으로 짐작합니다. 공개된 포럼에서도 당연히 비공개 카테고리는 제법 있습니다. 주로 검증된 사용자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장터, 관리자들의 토론공간이 그렇습니다.

    – 새로운 글과 댓글의 우선순위가 같습니다. 오래된 글도 새로운 댓글이 달리면 최신글이 됩니다.

     

    대중화된 포럼 몇가지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Stackoverflow 스택오퍼플로우는 컴퓨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사용방법에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까지 다뤄집니다. 비슷한 포럼도 많습니다.

    Reddit 모든 것에 이야기하는 가장 활발한 인터넷 포럼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포럼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다면, 레딧은 끊임없이 새로우 주제가 추가되고, 카테고리도 추가됩니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깊이도 다양합니다.

    Quora Digest 코라다이제스트는 질문으로 새 글을 시작합니다. 역시 거의 모든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지만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레딧과 코라다이제스트는 여러가지를 다루다보니 별도로 포럼이 생기기에 어렵거나 특별히 주제를 한정하기 어려운 주제도 많이 포함됩니다.

    The Gear Page  악기 포럼입니다. 레스폴, 텔리캐스터, 스트라토캐스터, 또 몇몇 앰프 포럼들처럼 특정 브랜드, 모델, 종류에 제한하지 않고 악기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Wikipedia 글을 다듬고, 검증하는 과정에 포럼처럼 다수의 사용자가 참여합니다. 정리된 내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구요. 문서의 변화과정이 다 기록되고 우리가 읽을 수 있습니다. 포럼문화와는 밀접하지만 포럼이라고 성격을 한정지을 수는 없겠네요.

     

    글의 배치와 게시판의 구조

    인터넷 포럼의 성격과 직접 연결됩니다. 본문과 댓글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글타래(thread) 형태의 게시판을 사용하고, 글의 작성시기와 무관하게 댓글이 달리면 제일 상단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정보의 양을 쓸데없이 늘리지 않으면서 정보의 질을 높입니다. 포럼 사용자들은 동일한 포럼이건 다른 포럼이건 정보가 있으면 링크하고 해당 정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합니다. 본인이 읽고 쓰기 편하게 하면 그게 다른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같은 행위를 반복할 필요가 없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동일한 내용이 같은 포럼과 다른 포럼에 중복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대신 찾고 검증하는 시간과 노력은 여전히 줄여줍니다.

    반대로 글과 본문이 분리되어 있고, 댓글이 달려도 반영되지 않는 게시판은 이벤트가 더 많이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의 질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의 형태가 경제적 측면 (트래픽과 데이터의 양), 그리고 정보의 품질 (검증과 업데이트)와 직접 연결됩니다.

     

    포럼의 관점에서 본 언어와 트래픽

    영어는 정보의 양 자체도, 정보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발견했던 흥미로운 현상은 영어권 포럼에서 독일의 트래픽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 포럼에서 두드러집니다. 자동차와 비슷한 성격, 그러니까 대량 생산품이지만 브랜드와 사용자의 성향과 운영능력이 중요한 주제에서는 종종 캐나다나 호주의 트래픽을 넘어섭니다.

    – motor-talk.de 라는 독일어 자동차 포럼이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포럼과 미디어에서 트래픽 전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탑기어 홈페이지의 트래픽보다 모터토크 트래픽이 두배 정도 많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웹 트래픽은 당연히 사용하는 언어의 인구에 비례합니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가 그 상위 트래픽을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프랑스가 있구요. 이 나라들은 지난 100년 이상 자동차를 생산해왔습니다.

    – 폴란드는 자동차 관련된 여러 웹서비스에서 10위권 안에 사용자 수를 가집니다. 생산량과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자동차 생산 역사는 역시 100년이 넘습니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접속자가 많은 나라들은 대체로 그 생산 역사도 깁니다.

    산업, 언어, 역사와 지리적 위치가 트래픽에 반영되는 것은 모든 웹서비스에서 나타납니다. 대신  포럼에서는 장기, 단기적 트랜드나 초점의 변화같은 2차적인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포함됩니다. 특히 장기적 변화를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호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예입니다. 호주는 1950년대부터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역사도 짧고 인구도 2천4백만명으로 언급된 나라 중에 제일 적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동차 포럼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다른 영어권 포럼도 그렇구요.

     

    Ebay, 그리고 Paypal

    포럼의 구조는 데이터가 축적되기에 유리하고, 그 변화를 관찰하기에 좋습니다. 서로 다른 포럼들 간에 연결점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도 이 구조, 그리고 포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특징과 닿아있습니다.

    포럼의 확장은 웹의 대중화에 따른 것입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던 시기에 인터넷 포럼과 ebay는 같이 성장했습니다. 수년에서 수십년간 방치하고 수리하지 못했던 물건의 부품을 ebay를 통해서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성장한 키워드가 “빈티지”입니다.

    포럼 + ebay 에서 가속화한 현상이, 부품이나 제품의 재판(reissue)입니다. 그리고 복원(restore)입니다.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한동안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의 고장난 머스탱과 부품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다양한 다른 차종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현상은, 악기, 음반, 다른 여러 취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했습니다. 1995년에 생긴 RC Groups 을 포함해서 90년대 중반에서 후반에 생긴 여러 포럼이 이렇게 ebay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ebay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google입니다. 무언가를 찾으면 언젠가부터 ebay의 검색결과가 함께 나왔습니다. 오래된 물건의 가장 확실한 정보는 손상되지 않은 그 물건 자체입니다.

    ebay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웨스턴유니언이 만든 bidpay는 최소수수료가 $5였습니다. 아무리 싼 물건을 거래하더라도 이 수수료를 내거나, 우체국에 가서 chshier’s check을 보내는 것이 주된 거래 방식이었습니다. 은행 송금역시 소액을 보내기에는 수수료가 높았구요.

    이때, Paypal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Paypal은 ebay의 일부가 되었구요. 보내는 사람은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이건 지금도 같습니다. 받는 사람은 200불까지 수수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거래와 무관한 개인간 송금은 양쪽 모두 수수료를 내지 않는 장점도 있구요.

    포럼의 관점에서 보면 google, ebay, PayPal은 유용한 협업체계입니다. 초기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그리고 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함께 확장되었습니다.

    영어는 온라인 문서의 6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포럼이 아니더라도 포럼식 게시판이 많습니다. 특정한 주제가 가지는 정보의 양과 질 모두가 향상될 기회가 높습니다.

    이처럼, 검증된 정보의 양과 질은 사회적 규모의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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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카페, CAFE LIFE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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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동부동, 안동에 맘모스와 함께 당근케익과 커피와

    생강라테와 참마우유가 특히 맛나다고 소문난 안동의 카페의 시조격인 곳.

    지역의 아티스트들에게 무료 전시공간으로도 겸한 곳이다.

    지난 1월중순부터 3월 15일까지는 삼형제의 그림 전시였다 .

     

    Jay ,Jake, Jin 삼형제가 7살 때부터 현재, 17살때까지 그림들을 모아 가진 전시였다.

     

     

     

     

    #안동 #카페라이프 #그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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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tella doll handmade 4. 삼베 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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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베에 면사를 뜨개해 넣어서 만든 다포.

    상보로도 쓸 수 있고 쟁반위에 다림질해서 펼쳐놓고 찻잔이나 과일을 놓아도 된다.

    사실 패브릭엔 정해진 용도가 따로 없다.

    언제, 어디에 어떻게 쓸지가 용도를 만드는 셈이다.

     

     

    안동에 어머니가 직접 손질하고 베틀위에 앉아서  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인내와 수고가 베인 삼베에

    딸이 뜨개 작업을 보태어 세대를 잇는 손맛이 더한 소품이 탄생.

    #안동포#다포#삼베#삼베와 손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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