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진공관 기타앰프로 음악 듣기

Updated on December 2, 2019 | 1084 Views all
3 on May 4, 2019

기타 앰프, 특히나 클린 영역이 넓은 펜더 트위드 앰프로 음악을 들으면 악기나 사람 목소리의 자연스러운 오버드라이브 질감이 정말 좋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와 엘라 피츠제랄드 음악을 더 자주 듣게 됩니다. 기타 연주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앰프의 스피커 길들일 때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기타용 스피커들은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5,60년대 구조와 콘 재질을 유지하고 있는 기타 스피커는 생각보다 제 소리를 낼 때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거의 매일 연주하는 친구의 10인치 셀레스쳔 알니코 골드 브레이크업 소리를 제대로 듣는데까지 몇달이 걸렸습니다. 최근에 구한 WGS 10인치 세라믹도 하루 종일 음악을 틀어두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도 소리가 다 트이지 않았습니다. 

10만원 전후의 베링거 USB 믹서하고 M-Audio M-Track 2×2 중에서 볼륨 노브가 큼지막한 M-Track을 골라서 기타 앰프를 스피커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면 EQ가 하나 있었으면 싶을 때도 있습니다. M-Track 2×2는 하나의 대역을 USB, Direct로 나누어서 씁니다. 그래서 음량과 상관 없이 들을 때는 USB 쪽으로 끝까지 돌려야 전체 주파수 대역이 나옵니다. Instrument 1번으로 마이킹된 기타 소리를 넣고 들리는 음악하고 jam을 할때는 고가의 장비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가 쓰는 수준에서는 충분히 직관적이고 만족스럽습니다. 케이스 하부가 금속이라 만듦새도 좋구요.

앰프가 하나라도 문제 없습니다. 맥이나 아이폰은 Stereo 출력을 Mono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윈도우 경우에도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인스톨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그냥 기타 케이블을 썼습니다. 험이 늘 있더라구요.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해보니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 험 원인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앰프 접지도 다시 해보고 전원케이블도 안에 섬유나 나일론으로 두툼하게 실드된 오래된 벨덴 케이블로 바꿔보고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런 것들도 다 나름대로 영향이 있기는 했습니다. 전원케이블도 오래되고 두툼한 애들이 더 좋더라구요. 전원 케이블 중에 braided wire로 실드된 것이 있었는데 그건 험과 약한 발진이 있었습니다. 변수가 여기저기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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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ne 17, 2019

가지고 있는 aux 케이블을 비교해보니 Mediabridge 제품은 노트북 전원연결 여부와 무관하게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없습니다. 몇년 전에 자동차용 aux 케이블 리뷰에서 보고 구매한 것인데 실드선이면서도 문제가 없네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Connect & play music from your Smartphone, tablet & MP3 player to a car stereo, portable speaker or other 3.5mm stereo audio output. This cable supports devices containing a standard 3.5mm auxiliary jack, which are commonly associated with headphones/ear buds.

 

이 회사에서 기타케이블도 나오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보려구요

All Categories on eBay – Shop, Explore and Discover from a wide variety of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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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July 18, 2019
didn’t expect any noticeable difference between them. but there are actually. Sennheiser 1/8″ to 1/4″ phone plug adapter sounds way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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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December 2, 2019

그냥 음악을 듣는다면 M-Audio M-track 2×2 는 충분히 편하고, 크기나 디자인 좋고, 음질도 불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악기 입력단 프리앰프는 친구가 쓰는 Apogee Duet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신형은 비싸서 구형 firewire 버전 중고를 싸게 구했습니다. 요즘 맥은 firewire 단자가 없어서 “Thunderbolt 3 to Thunderbolt 2 케이블 + Thunderbolt to Firewire 케이블” 이렇게 두개의 케이블이 필요하네요. 케이블은 아직 기다리는 중입니다.

 

 

부피가 작아서 좋기는 한데 뒤에 케이블이 있어서 차지하는 공간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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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시, 안동포와 Hemp 대마산업육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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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가 안동포,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생산 농가와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한다.

     

    삼 재배 농가에는 현재 다른 곳에서 사들이는 종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기업에는 삼 계약재배를 연계해주고,  금액의 25%를 지원한다.

    안동포 생산자에게 장려금을 1필에 10만원, 대마 재배 농가에는 1㎡에 500원을 지원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안동에 주소를 둔 기업과 대마·안동포 생산자로,

    오는 6월 30일까지 안동포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안동포와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주원료인 삼 생산이 필수다.

    생산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는 게 시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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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La mode en Côte d’Iv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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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초상화 – 코트디부아르의 패션

    Portraits de voyage – La mode en Côte d’Ivoire

     

     

    “왁스(Wax)”는 광택을 나게 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이 기술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이 허리에 두르는 옷이 다양한 색으로 영롱하게 빛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우리는 이 옷이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단합의 힘’, ‘주변 적 조심’이라는 메시지 등, 이 기술을 통해 코트디부아르 여성들이 서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행의 초상화’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의 프랑코포니 국가들의 다양한 면을 만나보세요!

    Le “wax” est une technique de cirage qui donne aux pagnes africains des couleurs chatoyantes. Dans cet épisode, on apprend que les différents motifs des pagnes ont des significations bien particulières et ont permis aux femmes ivoiriennes de faire passer une variété de messages, de “l’union fait la force” à “gare aux rivales”…

    Avec ¨Portraits de voyages” découvrez les multiples facettes de la francophonie autour du monde !

     

     

                                    https://tv.naver.com/v/837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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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유전자의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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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핸드폰 메세지를 보내왔다.

    둘째가 그린 그림이었다.

    핸드폰 메세지로 전달된 작은 사진, 그림을 들여다보고 눈물이 좀 났다.

    마침 그 때 나는 10대때를 더듬고 있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아키비스트 양성 수업 숙제로 자신의 연대기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열 여덟이던 고등학교때, 빨리 이놈의 지겨운 고등학교를 탈출하고 싶어라며

    학교 중앙에 있던 100여개 가까운 계단 한가운데 드러누워

    친구와 별을 보던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졸업하자마자 연극과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하려 찾아간 찻집 사장이 보자마자 던져준 척척한 걸레로

    더러운 변소를 맨 손으로 청소하던 이야길 쓰고 있었다.

    치기어린 꿈과 냉혹하고 비천한 현실 사이에서 휘청거렸지만

    끝내 꿈을 향해 달려가던 때의 이야길 전전긍긍 기록하려 하고 있었다.

    “둘째의 그림속에 니가 있어.”

     

    막연히 생김새가 닮았다하는 말보다 글이나 그림처럼 디테일한 표현속에서 동질감을 느낄때의 공감은 좀 달랐다.

    열여덟 둘째의 그림속에는 내가 들어있었다. 나의 선과 구도, 분위기가 있었다.

    외로워보이지만 리듬이 느껴지고, 바람같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머무는 따스함이 있었다.

    그림에 대한 감상이 남달랐던 건 이유가 있었다.

    며칠전, 둘째에게 안해도 될 잔소리를 하고말았다.

    주말에 그 말을 해놓고 월요일 아침, 안동으로 출근해 일을 하던 내내 불편했다.

    역시 잔소릴 하는 게 아니었어. 특히 사내 아이들에게는…..하고 후회가 됐다.

    평소 제법 잔소리하고 싶어도 참아내고 있다가 생각했는데도 어쩌다 한 번 한 것도 그렇게 마음에 걸렸다.

    부족하지만 거침없이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십대의 치기가 통과의례이며 열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밀림속 나무를 분재로 만들려는 듯 그렇게 따지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옷이나 신발에 신경쓰지 말고 책 읽거나 공부하란 잔소리에 불과했다.

    나도 옷하고 신발 샀으면서, 참고서 대신 패션잡지 샀으면서, 공부는 더 안했으면서, 거짓말하고 포항 바닷가에 놀러도 갔으면서…..

    새삼, 미안하단 문자를 날리기에도 민망스러웠는데, 그림을 보니 미안함이 더 커졌다.

    손바닥안에 딱 잡히는 작고 빨간 노트에 둘째 아들은 매일 몇 개씩 그림을 그렸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나이키 한정판의 유혹을 토로하면서도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친구 앨범에 자켓 작업도 하는 틈틈이 그림도 그리는 둘째는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10대의 막바지를 통과하는 중이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으면 엄마, 아버지 들어봐 하고 거실 컴퓨터로 앰프를 연결해 틀어주는 아이였다.

    웹자보 만들어주고 오천원 만원 받아 모은돈으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회색 내복을 사주던 십대였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계단에 드러누워 빨리 학교를 탈출하려고만 했던

    나의 열여덟보다는 훨씬 당차고 모범적이건만,

    시간과 에너지를 잘 좀 쓰라고 고만, 잔소릴 했다.

     

    그 날, 퇴근길에, 둘째에게 카톡을 보냈다.

     

    아버지가 보내준 니 그림을 봤다.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니 그림을 보니 엄마 그림같았다. 넌 이렇게 열심히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엄만 고만 잔소릴 하고 말았다. 넌 참 기특한 사람이다. 미안하다 하고…

    난 삼형제에게 나의 자식이라거나 아이라거나하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카톡을 보내면서도 ‘기특한 아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기특한 사람’이라고 고쳐썼다.

     

    더불어, 오늘처럼 유전자의 전이를 넘어 오버랩을 느낄 땐 더더욱 절절하면서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 머물지 않고 관계에 머물지 않고

    나를 지나 너만의 길을 온전히 걸아가고 열어가 결국, 유전자의 계보나 오버랩을 넘어

    진보를 해보라는 응원이다. 거창한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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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어버이날, 버려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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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만에 집에 왔다.

     

    이것저것 치우려고 베란다로 나갔는데, 카드 한 장이 버려져 있었다.

    주워들고보니, 카네이션 꽃 한 송이가 꾸며진 카드였다.

    꽃 아래에는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란 인쇄된 문구가 오려붙여 있었다.

    펼쳐보니, 편지도 써져 있었다.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전 진이에요. 어버이 날 기념으로 편지를 써요….

    일단 저를 태어나게 해주고 먹여줘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잘 할게요.

    그리고 약속한 공부 날짜도 지키지 않고, 게임만 하고, 돈 낭비만 하고 정말 죄송해요.

    앞으로는 생각하고 행동할게요. 사요나라! 2019년 5월2일 부모님의 소중한 딸 진이가.”

     

    막내에게 카드가 왜 베란다에 버려져 있냐고 물었더니,

    억지로 쓰라고 해서 쓴 게 마음에 안 들어서 버렸단다.

    내가 발견하기 전에 이미 남편도 버려진 카드를 봤다고 했다.

    단번에 막내가 왜 버렸는지 알겠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고도 했다.

    남편 역시 초등학교 때 어버이날 학교에서 편지를 쓰라고 했고. 안 썼던 적이 있었다.

    화가 난 선생님은 수업이 다 끝나고 빈 교실에 남아서 쓰라고 하고 교무회의를 갔다.

    선생님이 회의에서 돌아왔을 때도 남편은 한 자도 쓰지 않고 있었다.

    더욱 화가 치민 선생님이 소리쳤다.

     

    “도대체 왜 넌 안 쓰냐!” 고,

    남편은 “억지로 어떻게 쓰나요?” 라고 끝까지 반박했고

    선생님은 한숨과 함께 “할 수 없지.” 하면서 그제야 집에 보내줬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의례적인 일에 온 몸으로 거부하는 습성은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아쉬워서라기보다 버려진 카드를 애틋하게 챙겼다. 카드 귀퉁이에다 이렇게 썼다.

    “학교에서 쓰라고 써놓고 집에 와서 쓰레기통에 버린 어버이날 카드,

    2019년 5월 2일 목요일, 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더욱 각별한 어버이 날 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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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트위드 캐비넷에 셀락 (Shellac) 먹여봤습니다.

  • 트위드 딜럭스 5D3에 셀락을 먹여봤습니다.  트위드를 다시 씌운 놈이라서 너무 깨끗해 보여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알콜로 희석해야 하는 줄 모르고 그냥 발랐다가 뭔가 아닌가 싶어서 약국에 가서 99% 메틸알콜 한병하고 83% 소독용 에틸알콜 한병씩 사들고 왔습니다. 궁금해서 두가지 다 해봤는데 별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트위드에 이미 때가 좀 탄 상태였습니다. 도료를 고르게 바르기 어렵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쓰던 물건처럼 되어서 마음에 듭니다.

    셀락은 국내에 amber 컬러가 없어서 1/2 파인트를 11불 정도에 구했습니다. 이거 다 작업하고 반정도 남았구요. 한통으로 딜럭스 두대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희석을 했으면 더 남았을 수도 있구요. 제대로 된 희석 비율을 몰라서 그냥 1:1 정도로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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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궁금해서 시도해본 6v6gt – 필립스 벨기에 공장 Adzam

  • 6v6 계열도 프리관처럼 자기 성향이 뚜렸한 관이 있는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Ken-Rad 6v6gt/g 는 유난히 다르더라구요.

    5D3 딜럭스에서는 켄라드 6v6gt/g 파워관이 전에 듣지 못했던 대역을 들려줍니다. 질감도 살려주구요. 그리고 이 관을 썼을 때 LP 시절에 녹음된 음악 느낌이 납니다. 음악을 틀어도 그렇고 기타를 쳐도 그렇구요.

    이 Adzam 6v6gt 를 트위드 딜럭스에 써보면서 켄라드 6v6gt/g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그 소리는 그대로 들릴텐데, 좋은 회로, 트위드 붙인 소나무 캐비넷, Jensen P12Q 이렇게 함께 내주는 소리가 옆으로 넓게 확장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 5D3 트위드 딜럭스에 생산일자나 모델명을 모르는 텔레풍켄 12ax7가 v2에 있습니다. 그 앞에 GE 12ay7이 있구요. 12ay7은 아직 확 다른 관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GE, RCA 그레이플레이트 이렇게 두개가 있는데 상표를 빼면 구조도 같고 소리도 같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6v6-진공관-사용기-rca-ge-sylvania-ken-rad/

    50년대 RCA 먹관, 60년대 실바니아, 70년대 실바니아 생산 펜더로고, 캐나다산 GE, 이 6v6gt 관들도 나름대로 미세한 차이는 있는데 별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 중에 뭘 써도 그냥 다 괜찮은 관들입니다.

    켄라드 6v6gt/g 경우는 다르더라구요. 복각 챔프에서 오리지날 챔프에서만 들리던 대역을 들리게 해줍니다. 그러다가 스피커를 수리하느라 며칠 세라믹 스피커를 썼습니다. 그 때는 켄라드 소리가 먹먹하게 들렸습니다.

    텔레풍켄 12ax7 롱플레이트가 딜럭스에서 좋고, 챔프에서 muddy하고

    켄라드 6v6gt/g 는 푸시풀+알니코 스피커 조합에서 좋고, 싱글엔디드+알니코 조합에서 여전히 좋고, 세라믹하고는 영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별 특징이 없는 관들은 세라믹 스피커하고도 다 좋았습니다. 유난히 특징이 있는 진공관은 별로 안어울리는 조합도 생기더라구요.

     

    필립스 벨기에 브뤼셀 공장 출신이고 59년산 같습니다. 암페렉스 12ax7을 만드는 네덜란드 공장과 여기서 나온 관이 Mazda, Pope 등의 상표로도 팔렸더라구요. 이 브뤼셀 공장의 6v6gt를 빈티지 악기 포럼에서 몇번 봤습니다. 언젠가는 구해야지 했는데 찾아보니 나왔습니다.

    이 관은 대역이 넓습니다. 그런데 공간감이 특이합니다. 오리지날 챔프나 복각 챔프나 특정 관을 넣으면 같은 음량에서 만들어내는 공간, 음량에 따라 만들어지는 공간이 유난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켄라드 6v6gt/g, 그리고 이 Adzam은 6v6 계열도 이렇게 다이나믹하구나 싶게 합니다. 켄라드는 챔프에서 더 대역과 질감을 더 살려내고, 이 관은 딜럭스에서 그렇습니다.

    챔프와 쓸 때도 좋은데, 챔프 특유의 4~5 볼륨 드라이브 느낌은 켄라드가 다이나믹합니다. 볼륨 7 이상부터는 뭐가 더 좋고 구분할게 없구요.

    얘는 5D3로 갔습니다. 챔프는 계속 켄라드를 쓰고 있고 앞으로 한동안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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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12AY7, 12AX7 프리관 대신 12AT7 써보기 – 5D3

  • 사진 왼쪽부터 소브텍 12ay7, GE 12ay7, GE 12at7 입니다. 소브텍은 트위드딜럭스에 따라왔습니다.

    이 소프텍관은 상태에 문제가 있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어떤 12ax7하고 쓰면 문제가 없고 어떤걸 끼우면 천천히 득, 득, 득 소리를 내고는 합니다. 처음 한두달은 문제가 없었으니까 쓰면서 죽은 것 같기는 합니다. 여하튼 소브텍과 JJ는 15년 전에도, 이번에도 저하고 인연이 아니네요.

    맨 오른쪽이 GE 12at7 입니다. 얘를 이앰프 저앰프에 넣어봤는데 구관이기는 해도 평범한거라 특별이 어떤 성향이 나오고 그런건 없는데, 12ay7 대신에 쓰면 어떤 앰프를 사서 포장을 뜯고 처음 몇주간 듣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가 게인이고 뭐가 PI인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프리미어기타 기사에 5E3 회로도가 있고 주석이 쉽게 써 있는걸 찾았습니다. 첫번째 게인스테이지는 12ay7 반마리, 두번째는 12ax7 반마리입니다. 12ax7의 나머지 반은 페이즈인버터구요. 12ax7 계열관은 진공관 하나에 3극관이 두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쌍삼극관이라고들 부릅니다.

    https://www.premierguitar.com/articles/27459-all-the-worlds-a-gain-stage?page=2

    결국 딜럭스는 12ay7, 12ax7 다 쓸만한거 넣어야겠구나 싶습니다.

     

    던컨 포럼에서 찾은 12AX7 계열의 게인값은 이렇습니다.

    12AX7 = 100, 12AT7 = 60, 12AY7 = 40, 12AU7 = 17 이라고 하구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자료들도 다 비슷합니다.

    https://www.seymourduncan.com/forum/showthread.php?29521-12AX7-vs-12AT7-vs-12AU7

    1. 12AX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줄어듭니다. 딜럭스에서는 그렇구요. 어떤 앰프에서는 바꿔도 음량 차이는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음량 차이는 잘 모르겠구요. 앞서 말한대로 실바니아 관은 특징이 별로 없어어 이 조합도 그렇습니다. 예열되면 소리가 확 좋아지는 미국관 성향도 그대로구요.

    2. 12AY7 자리에 12AT7을 넣으면 음량이 커지고 저음부 어택이 단단하고 선명합니다. 이건 차이가 바로 나타나네요. 필터캡 용량을 키웠을 때하고 비슷합니다. 특히나 출력이 커서 힘이 더 필요한 P12N하고 쓸 때가 좋습니다.

    [업데이트]

    며칠 써보고는, 그냥 원래대로 12AY7과 12AX7으로 넣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톤 노브를 조절하는 정도인데, 굳이 원래 스펙과 다를 필요가 없다 싶어서요.

     

    #tweeddeluxe #12ay7 #5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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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VHT 6v6 to el84 아답터

  • Yellow Jackets 제품은 바이어스 맞추도록 종류도 많고 안에 회로도 있는데 이건 그냥 핀만 컨버전해주는거랍니다. 6v6하고 el84는 플레이트 볼티지가 비슷해서 그냥 써도 되겠거니 했는데 아직 별 문제는 안보이구요.

    트위드 딜럭스에서 몇시간 써보고 챔프에서 또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6v6를 빼고 이걸 끼우면 순간 EL84 소리가 확 납니다. 그런데 막상 가지고 놀다보면 여전히 딜럭스는 딜럭스같고 챔프는 챔프같습니다. 바이어스 조정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을테구요. 그래도 피킹을 세게 하면 EL84 브레이크업 사운드가 나옵니다. 음악을 틀어도 드라이브 질감이나 음색이 꽤 다릅니다.

    클린 성향의 펜더앰프에 EL84 재미는 기대 이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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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12ax7, 12au7 초단관 미국관 유럽관 성향

  • 인터넷에서 진공관을 가지고 얘기하는건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써봅니다. 초단관에 많이 쓰는 12ax7, 12au7 이 두가지에서 경험한 것입니다.

    억양 차이에서 오는 느낌을 진공관에서도 받았습니다. 흑백TV 시절의 영화와 요즘 영화를 보면 불과 몇십년 사이에 억양이 달라졌습니다. 에전에는 똑똑 떨어지는 발음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록음악은 미국관에서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외국 생활이라고 해야 일본이라 서양의 실생활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미국발음 영국발음이 다른데 노래로 들어보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영국 밴드를 미국밴드로 알고 있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틀즈 음악은 앰프, 진공관, 스피커 가리지 않고 가사를 읽으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에릭클랩튼 음악은 미국관으로 들으면 목소리와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흑백 영화때처럼 잘 들립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보컬이 음악의 일부로 들립니다. RCA나 텅솔로 들으면 에릭클랩튼 보컬도 잘 들립니다.

    기타소리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RCA, 텅솔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나한테 가깝게 다가옵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음악 안에 있는 것으로 들립니다.

    암페렉스는 제 기준의 유럽관의 성향과 미국관의 성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암페렉스를 세가지로 봅니다.

    50년대 후반의 암페렉스, 텔레풍켄, 뮬라드는 비슷한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60년대 초반부터는 텔레풍켄, 뮬라드, 암페렉스의 성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합니다. 상태가 좋은 관을 기준으로 이 때부터 암페렉스는 미국관처럼 보컬이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유럽관을 오케스트라같다고 하면 미국관은 밴드같고, 유럽관을 고음, 중금, 저음으로 나눈다면, 미국관은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가 하나하나 잘 들리는 느낌입니다.

    60년대 중반의 암페렉스는 이제 가장 좋은 미국관 같습니다. RCA 블랙플레이트의 미래판이라고 저는 표현합니다. 음 하나하나가 예쁘게, 똑 부러지게 들립니다. 텔레풍켄과 뮬라드도 음 하나하나가 똑 부러지지만 여전히 오케스트라적입니다. 더블베이스 소리로 치자면 세 브랜드 뭘로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손가락이 줄을 튕기는 마찰음이 다 들립니다. 더블베이스만 가지고 얘기하자면 RCA와 GE 블랙플레이트는 흥분을 시킵니다. GE 오성관 60년대는 성향이 다르지만 명품 유럽관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해상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유럽관에 손이 갑니다. 이렇게 보면 암페렉스는 여전히 유럽관입니다. 동서독이 나누어진 시절에도 필립스는 세상을 아울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립스가 동서독 통일에도 영향을 꽤 주었을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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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챔프 5F1 복각앰프 사용기

  • 오리지날 ’59 챔프 5F1을 거의 1년째 쓰고 있습니다. 기타를 벽에 걸린 장식용으로만 쓰다가 챔프가 생기고 나서는 같이 놀면서 기타 치는 재미도 알게 되었구요.

    5E3 캐비넷에 10″ WGS 스피커가 들어간 복각 앰프를 두어달 전에 구했습니다. 나중에 스피커 배플을 가공해서 12인치를 넣을 수도 있고, shellac 피니시로 적당히 낡은 컬러라 그것도 마음에 듭니다.

     

    오리지날 챔프는 스피커 커넥터가 RCA입니다. 복각은 다들 1/4 잭으로 만들더라구요. 복각 앰프보다는 캐비넷이 궁금해서 오래된 RCA 커넥터하고 1/4 암놈 커넥터부터 찾아서 연결을 해서 물려봤습니다.

     

    thegearpage.net 이나 tdpri.com 에서 WGS, Warehouse Guitar Speakers 평이 좋았습니다. 앰프 판매자가 Jensen하고 WGS 스피커가 있으니 고르라고 해서 이걸 골랐습니다. 

     

     

    같은 자석인데 왜 그렇게 성향이 다른지는 모릅니다. 그냥 알니코 스피커는 특유의 종소리, 혹은 하프소리, 혹은 나무 실로폰의 그 청아한 소리가 들려서 좋아합니다. 자석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쓰는 알니코 스피커들 모두가 저출력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스피커를 길들이는 동안에는 몇주고 앰프를 계속 켜둡니다. 기타를 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세라믹 스피커도 길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음량도 커지고  안들리던 주파수도 들리고, 기타 터치의 질감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몇주면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소리가 완전히 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길이 들어가면서 알니코처럼 맑은 소리나 극극거리는 그 질감이 점점 살아나는 과정을 보는건 즐겁습니다.

    이미 저는 50년대 Jensen 알니코를 운송비 포함해서 30불에 구해두었구요. 

    저한테는 이 WGS 스피커가 그리 맞지 않습니다. 스피커 자체는 좋은데 출력이 무려 20와트라서 브레이크업이 늦습니다. 챔프의 매력은 아주 작은 볼륨에서도 질감과 sweet spot이 살아나는건데, 챔프의 크런치한 맛을 보려면 볼륨을 더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캐비넷은 bedroom amp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길들어가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이나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니 조금 기다려볼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20와트 스피커는 챔프에게는 고출력입니다.

    여기에 사진이 있는데 필터캡하고 커플링캡을 세번 바꿔봤습니다.

    https://slowbean.net/thread/modern-5f1-with-boothill-kit-and-mergili-cabinet/

    처음에는 22uf+22uf+10uf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당연히 쓸만한 제품이겠지만 전혀 모르는 제품이고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아서 필터캡을 바꿔봤습니다.

    가지고 있던 로데스타인 33uf, 필립스(지금은 스프라그와 필립스의 모회사인 Vishay) 10uf 캡으로 33+33+10 조합을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5y3 정류관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용량을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22+22+10 으로 했다가, 지금은 33+10+10 조합입니다. 원래 챔프는 16+10+10 입니다. 첫번째를 33uf까지 올리니까 베이스가 강하지만 단단해서 큰 캐비넷을 울리기에 적당합니다. 22+22+10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상태는 이렇습니다.

     

    커플링캡은 원래 말로리 150 시리즈처럼 생겼는데 역시 상표를 알 수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말로리하고 비교해보니 심지어 소리도 말로리하고 같더라구요. 여담인데 말로리 150 시리즈는 싸고, 바꾸고 나서 한두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제 음량하고 톤이 나와서 좋습니다. 오렌지드랍과 black beauty는 몇시간도 아니고 하루가 지나서야 제 음량이 나오던데, 무슨 차이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특히나 black beauty는 제 소리 듣기까지 며칠 기다려야 했습니다. 길들고 나서 보니 역시 스프라그 블랙뷰티는 좋은 캐퍼시터더라구요.

    저 빨간 캐퍼시터는 Jupiter 제품입니다. 50년대 Astron Firecracker 복각이라는데 저걸 달고서 오리지날 Firecracker가 달려있는 5D3하고 톤이 꽤나 비슷해졌습니다. 가격도 개당 11불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말로리나 오렌지드랍에 비하면 여전히 비쌉니다.

    이제는 저 흉칙한 녹색 히터 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일단 다시 닫았습니다.

    복각으로 챔프 캐비넷을 울려봐도, 오리지날 챔프에 다른 스피커를 물려봐도 소리가 비슷하기는 해도 여전히 다릅니다. 

    재미있는건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렸을 때 제일 오리지날하고 비슷합니다. 베이스는 불필요할 정도로 크지만 단단해서 괜찮구요. 미드레인지도 단단하고 고음에서 종소리도 나구요. 

    Jensen 알니코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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