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안동 카페, 카페라이프 정성 한그릇 “팥빙수”

Updated on July 2, 2019 | 299 Views all
0 on July 2, 2019

 

 

그래서…카페라이프 팥빙수 출시.

 

 

 

차가운 팥빙수가 따스한 맛이 난다. 신기하다…

 

 

 

뜨거운 여름날에

차가운 팥빙수를

 

따스하게 드시길 원하는 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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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임씨부인 육아열전 2,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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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아…학교 가기가 무서워!”

    막내에게 긴 문자가 와 있었다.

    여러달째 평일엔 떨어져 지내는 생활해왔고, 결석할 때 제외하고는 전화 한 통화 없이 제 할 일 하고 지냇었다. 왠일인가 싶어 눈꼽 떼며 다시 들여다봤다.

    “엄마 나 학교 안 가면 안돼?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친구들이 자꾸 나 무시하고 이제 나를 찾는 친구도 없어. 그리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이제 학교가 너무 무서워 엄마, 엄마 보고 싶어.”

    전화를 걸자마자 받은 막내딸이 울먹였다. 아직도 가시지 않은 울음을 흐리며 그저 대답만 흐으응 했다.

     

    한 차례 차디찬 폭풍이 몰아치듯이 봄날 출근길은 가슴이 시렸다.

    글 쓰는 일이 좋아지고, 주중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삶을 만끽하겠다는 나의 욕심이 발단이었나 싶다. 어릴 때 열렬히 품어 안고 키웠으니 이젠 내버려둬도 된다고, 밥이야 인스턴트가 좋게 잘 나오니 그렇게 엄마없이 지내도 된단 합리화와 방관에 대가인가 싶어 머릿속이 복잡했다. 타지에서 일하는 엄마 때문에 일어난 일은 아닐 텐데, 갑자기 워킹맘의 애환이란 이런건가 자책부터 몰려온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설령 그렇더라도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긴 마찬가지였다. 친구 좋아 개그맨 뺨치게 닭 흉내, 고양이 흉내 내며 시키는 대로 바닥을 기어 다니던 때도 내버려두었다. 좀 손해보고, 바보같아 보인들 저 좋으면 다 그만이라고, 아이들 노는 일에 어른의 잣대를 들이대 너만 손해보지 말라고 다그치고 싶었지만 내버려두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내버려두지 말고 너도 좀 이기적이 되라고, 계산적이 되라고 알려줘야 했었나 싶은 실없는 후회도 밀려왔다. 오후 내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휘청거렸다.

    급한 일을 끝내고서야 막내 딸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안 그래도 며칠 전 미술시간에 한 아이가

    “진이, 넌 그림 그리는 것 빼곤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라는 해서 주의를 준 적이 있고, 평소 잘 웃기고 밝은 진이도 가만히 있길래 씩씩하게 넘기는구나 했다고. 그렇게 마음속으로는 상처를 받는 줄은 몰랐다고…혹시 이 일 말고도 다른 일이 학교에서 있었다면 알려달라고 했다. 나 역시 선생님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진이 스스로가 겪고 가야 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누가 그랬는지, 따져서 시시비비를 학교에서 가리는 걸 원치 않는다고, 진이 스스로가 경험과 상처를 어떻게 안고 갈지, 극복하고 갈지 가족과 이야기해서 집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평소처럼 피곤했지만 잠 들진 못했다.

    두 오빠 슬하에 자라 씩씩한 막내는 그런 일쯤은 무시해버릴 줄 아는 아이일거라고 생각했다. 허나, 내가 생각하는 막내는 막내 자신이 아닌 내 욕망이 투사된 모습이었다. 어디서부터 이야길, 어떤 이야길 해줘야 할지 고민이 필요했다. 막내의 성향이 그렇다면 이번 경험을 좋은 배움으로 바꿔야 했다. 엄마로서 무얼 할 수 있을까. 밤을 향해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12살짜리 딸아이의 따돌림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방황스러웠다. 학교를 다니는 내내 어른들은 물론,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을 무시해서 탈이었던 나의 학창시절도 떠올랐다.

     

    < 2019년 2월, 막내딸이 그린 새>

     

     

    다행히 서울 집에 돌아와 막내딸 얼굴을 보자 감정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친구의 태도는 나빴지만 던진 말은 크게 틀리지 않다고까지 생각됐다.

    “그 아이가 누군진 모르지만 크게 틀린 말은 아닌데? 너 그림 잘 그리잖아.”

    “응.”

    “집에 와서 공부는 안하고 학원도 안 다니니까 공부는 못하는 거고.”

    “응.”

    엄마에게 울먹이며 털어놓고 나서 그동안 막내딸도 제법 진정이 됐던지 제법 덤덤하게 인정했다. 나중엔 비식 웃기까지 했다.

    “친구를 좋아하고, 장난도 잘 치고, 잘 웃기고, 만들기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는 걸 빼먹었지만 말야. 그렇지?”

    “응!”

    막내딸과 이야기 하고보니, 중요한 건 그 아이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아이이고, 그런 친구가 자기에게 뜬금없이 반 친구들이 다 있는데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막내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어서 가만히 있었던 거고, 시간이 지나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화가 나다가 급기야 무서워지기 시작했던 거다. 사람들이, 세상이.

     

    막내가 여섯 살 때였다.

    같이 어울려 잘 놀던 아이가 “공주병”이라고 놀리자,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던 막내는 그게 비아냥거리는 말인 줄도 모르고 세상에 그런 이상한 병이 있는 줄 알고 밥을 먹다 말고 눈물을 흘리며 그게 무슨 병이냐 물었었다.

    “그런 친구랑은 놀지 마!”

    그 때의 기억까지 합세해 화가 더욱 치민 나는 친구를 소중히 할 줄 모르는 아이와는 놀지 말라고, 급기야 익명의 친구들을 웃기는 의미 없는 일은 이제 하지 말라고 너를 아끼고, 너를 웃기기 위해 살라고, 그렇게 성숙하고 성장하는 거라고 말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관하지 마.”

    앞으로도 그런 친구가 있다면 너나 잘하라고 상관 말라고 일침을 가하라고도 말했다. 더불어 공부 못하는 아이라는 말이 상처가 된다면 이젠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은 아니더라도 공부 좀 하라고.

    “공부도 좀 하고!”

    그래도 공부가 귀찮으면 그 말을 듣고 인정하라고. 이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 10대 청소년이라고, 니 가슴이 불편하지만 봉긋하고 아릿하게 계속 자라듯이.

     

             “그냥, 큰 오빠 얼굴을 보여줘 버려!”

    그 날, 결석을 한 금요일에, 막내는 아버지와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다녀왔고, 다음날인 토요일은 이틀 전 이사를 간 경기도 광주, 이모 집에 가서 두 조카들과 이층 다락방에서 테라스에서 온갖 장난감 다 퍼질러 놓고 신나게 놀고 돌아왔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해가 나면 햇살을 받는 게 자라나는 거라고, 부모랍시고, 우산 씌워주려고 하고, 썰매 끌어주는 개가 되려 하지 말고, 썬크림 발라주지 말라고, 그렇게 아이들이 몸이 그렇듯이 마음도 커 가는 거라고 편안히 넋 놓고 있다가 찬물세레를 밪은 기분이었다. 생각으로 먹은 마음과 실제 경험이 주는 반응은 이렇게도 달랐다. 모두 내 안에 일인데도 종잡을 수가 없었다. 자식 교육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본능의 문제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걸까. 막상 막내딸이 학교가 무섭다고, 친구 땜에 힘들다하니, 잠시, 그런 강하고 고상한 엄마의 자세 따위 쳐 박아 두고, 마술의 봉이라도 있다면 그걸 휘둘러서 그 말 한 아이를 남몰래 찾아가 벌을 내리고 싶은 마음이 어마어마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방목의 진가가 발휘되어야 한다고 다독인다. 다만 너는 소중한 아이라는 따스한 사랑만이 답이라고 시시비비 가리고 처단하는 일일랑 내쳐버린다. 남들이야 어찌 그렇게 태연하고 의젓하게 아이들을 키우냐고들 하지만 나라고 뭔 대수가 있겠는가. 그저 아차하는 순간에 내 발이 어디 빠져있는지 내려다보고 그 발을 얼른 뺄 뿐이다. 그리고 나의 판단과 감정이 아니라 아이가 워하는 것, 아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들어주고 도와주려는 작은 노력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뿐이다. 바람은 벗어나는 게 아니라, 맞으며 가는 거니까…라는 생각은 막내를 위해서가 아닌 늘 흔들리는 엄마로서 나를 위한 위로일수도 있겠다.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생기면 딴 말 필요 없고 걔네 집 찾아가서 가만 안둔다고 말해. 죽여버리겠다고!”

    진정한 위로는 며칠 뒤 밤에 있었다.

    막내의 따돌림 일화를 알고 있던 작은 아들이 식탁을 치우면서 갑자기 열을 올렸다.

    막내가 두 눈을 반짝였다. 오빠의 그 말이 주는 위협감이 아니라 그토록 엄한 위협이 자신을 위한 애정과 용기라는 것을 간파했다는 듯이. 밥그릇 치우다 맞닥뜨린 오빠의 든든하기 짝이 없는 비호를 만끽하듯이 웃는 동안 작은 아들은 더 큰 위협을 제안했다.

    “그 말도 못하겠으면!” 해놓고 짧은 침묵 끝에 하는 말이

    “그냥, 큰 오빠 얼굴을 보여줘 버려!”

    푸하하! 막내는 웃었다. 마침내 작은 아들도 덩달아 웃었다. 타지에서 일하는 엄마에겐 그토록 심각했고 잔소리 덩어리였던 일이, 종내 작은 오빠에게 와서는 진정한 위로와 파안대소할 일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보다 더한 위로가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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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정류관이 과연 소리에 영향을 줄까요?

  • 플라시보가 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다고 그게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환상에서 깨는 순간도 생기고, 무심히 있다가 어떤 계기로 뭔가 발견하는 때도 있구요.

    정류관에 따라 B+ 전압은 약간씩 다릅니다.

    펜더 챔프를 기준으로 GE NOS 5y3 320v, 오래 사용한 RCA 316V, Bendix 322v 나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316V 나오면 sag한 맛이 살면서 브레이크업 시점은 빠르고 클린 헤드룸은 작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GE, RCA 저 두 관을 이 앰프 저 앰프에 아무리 바꾸어봐도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4V 차이나는데 소리 차이는 저한테 안들립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Bendix는 GE보다 겨우 2V 높은데 소리 차이가 납니다. 그럼 남은건 voltage drop하고 current 아닌가 합니다. 이게 더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구요.

    59 챔프에 있던 블렉플레이트 RCA를 깨트리면서 5751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고, 62 챔프의 필터캡과 정류관이 죽어서 구한 Bendix 덕에 정류관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종종 놀러가는 포럼에서 말로만 듣던 Ken-Rad 6v6gt/g 소리를 막상 들어보고 나서는 미국산과 유럽산 6v6 계열이 궁금하구요.

    정류관은 소리 차이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있으니 계속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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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미내리

  • 사진폴더를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밴드 Mineri의 초반시절 사진.
    충북 음성군 미내리가 고향인 기타를 맡고 있는 친구 정규의 밴드 이름은 이렇게 탄생하였다.
    오리지널 73 telecaster가 정말 잘 어울렸던 그의 더 젊었을적 시절.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 15년전쯤 저때는 에너지가 더욱 넘쳤던 기억이난다.
    갑자기 벌떡벌떡 뭐가 튀어나오는 내 오래된 맥도 ssd를 어서어서 바꿔주고 5년은 더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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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시, 안동포와 Hemp 대마산업육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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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가 안동포,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생산 농가와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한다.

     

    삼 재배 농가에는 현재 다른 곳에서 사들이는 종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기업에는 삼 계약재배를 연계해주고,  금액의 25%를 지원한다.

    안동포 생산자에게 장려금을 1필에 10만원, 대마 재배 농가에는 1㎡에 500원을 지원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안동에 주소를 둔 기업과 대마·안동포 생산자로,

    오는 6월 30일까지 안동포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안동포와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주원료인 삼 생산이 필수다.

    생산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는 게 시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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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더 트위드 앰프와 연관된 질문, 사용기, 연주 샘플, 사진이 있는 이야기 등 포스팅의 내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빈티지, 리이슈, 복각, 자작도 상관 없구요.

    포스트 링크와 필요하신 진공관을 여기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아래 진공관이 주인을 찾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모두 최상의 관들입니다.

    왼쪽부터

    [완료]실바니아 12ax7wa NOS – 롱플레이트지만 싱글엔디드에서도 험이 없습니다. 앰프를 가리지 않고 롱플레이트 특유의 크리미한 드라이브가 좋습니다. copper post이고 오리지날 박스도 있습니다.

    RCA 12ax7 NOS – 그레이플레이트지만 블랙플레이트의 장작불 질감과 대역이 나옵니다. 상징적인 트위드사운드입니다. 텔레풍켄이나 암페렉스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완료]RCA 12ay7 NOS – 글씨가 일부 지워졌지만 NOS 입니다. 두개의 triode 밸런스도 좋습니다. 역시 전형적인 트위드사운드입니다.

    [완료]GE 5751 NOS + GE 5751 Five Star – NOS는 수치는 좋은데 빈티지 펜더의 센터탭 없는 히터와이어링에서 험이 생깁니다. Five Star는 쓰던 것이지만 음량과 밸런스 모두 신품 수준입니다. 5751은 50년대 숏 블랙플레이트의 고음과 가열이 되면 비교할 수 없는 대역감이 멋집니다. 어쿠스틱이던 앰프 드라이브던 5751은 어떤 프리관과도 다른 멋진 질감이 있습니다.

    [1개 완료, 1개 남음]Amperex 12ax7 NOS – 앰프를 가리지 않는 최고의 12ax7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관들이 다 좋은거라 여기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텔레풍켄, 멀라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프리관입니다.

     

    [완료]GE 6v6gt 캐나다산 – NOS로 구입해서 6개월간 사용했습니다. 고신뢰관이라 앞으로 수명은 몇십년 남았습니다. 동일한 관이 GE, RCA, Marconi 상표로 판매되었습니다. 대역이 넓고 클린이 매력적입니다.

     

    RCA 5y3gt 제가 1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트위드 앰프 중에 5y3가 들어간 관이면 이게 달려서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5y3 정류관입니다.

     

    [완료]Hytron 5y3wgt – 5y3 중에서 초기에 만들어진 관입니다. 보통 5y3는 소리 차이가 없지만 정류관은 소리를 단단하게 해줍니다. 사용기간이 긴 중고를 구했고, 수치는 95% 정도입니다. 역시 앞으로 몇십년 쓸 수 있습니다. 이 관은 5y3 중에서도 내구성이 높은 관입니다.

     

    RCA 5v4g NOS – 5y3를 사용하는 앰프는 5v4g를 넣어서 B+를 20v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클린 헤드룸이 넓어집니다.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6v6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최고의 드라이브 질감을 내줍니다.

     

    Sylvania 6v6gt – 소리의 입체감과 내구성이 좋아서 트위드앰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입니다. 60년대 생산품입니다.

     

    Ken-Rad 6v6gt/g NOS – GE와 합병되기 전에 만들어진 최상품입니다. 켄라드의 6v6gt도 이후의 모델은 소리가 다릅니다. 이 모델은 12ax7 중에서 텔레풍켄이 자랑하는 넓은 대역과 알니코 스피커 특유의 질감을 어떤 관보다도 잘 살려줍니다.

     

    스프라그, Roederstein, Cornell Dubilier 필터캡들입니다. 제가 평생 쓸 양에서 앰프 한두대를 고칠 양이 남습니다. 오리지날, 복각, 리이슈 등등 상관없이 전원 문제가 있는 분은 한분이나 두분 필터캡을 교체해드리겠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캐쏘드 바이패스 캐퍼시터도 같이요. 다리가 잘라진 것은 제가 비교하느라 임시로 장착해서 그렇습니다. 모두 NOS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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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유전자의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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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핸드폰 메세지를 보내왔다.

    둘째가 그린 그림이었다.

    핸드폰 메세지로 전달된 작은 사진, 그림을 들여다보고 눈물이 좀 났다.

    마침 그 때 나는 10대때를 더듬고 있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아키비스트 양성 수업 숙제로 자신의 연대기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열 여덟이던 고등학교때, 빨리 이놈의 지겨운 고등학교를 탈출하고 싶어라며

    학교 중앙에 있던 100여개 가까운 계단 한가운데 드러누워

    친구와 별을 보던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졸업하자마자 연극과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하려 찾아간 찻집 사장이 보자마자 던져준 척척한 걸레로

    더러운 변소를 맨 손으로 청소하던 이야길 쓰고 있었다.

    치기어린 꿈과 냉혹하고 비천한 현실 사이에서 휘청거렸지만

    끝내 꿈을 향해 달려가던 때의 이야길 전전긍긍 기록하려 하고 있었다.

    “둘째의 그림속에 니가 있어.”

     

    막연히 생김새가 닮았다하는 말보다 글이나 그림처럼 디테일한 표현속에서 동질감을 느낄때의 공감은 좀 달랐다.

    열여덟 둘째의 그림속에는 내가 들어있었다. 나의 선과 구도, 분위기가 있었다.

    외로워보이지만 리듬이 느껴지고, 바람같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머무는 따스함이 있었다.

    그림에 대한 감상이 남달랐던 건 이유가 있었다.

    며칠전, 둘째에게 안해도 될 잔소리를 하고말았다.

    주말에 그 말을 해놓고 월요일 아침, 안동으로 출근해 일을 하던 내내 불편했다.

    역시 잔소릴 하는 게 아니었어. 특히 사내 아이들에게는…..하고 후회가 됐다.

    평소 제법 잔소리하고 싶어도 참아내고 있다가 생각했는데도 어쩌다 한 번 한 것도 그렇게 마음에 걸렸다.

    부족하지만 거침없이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십대의 치기가 통과의례이며 열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

    밀림속 나무를 분재로 만들려는 듯 그렇게 따지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옷이나 신발에 신경쓰지 말고 책 읽거나 공부하란 잔소리에 불과했다.

    나도 옷하고 신발 샀으면서, 참고서 대신 패션잡지 샀으면서, 공부는 더 안했으면서, 거짓말하고 포항 바닷가에 놀러도 갔으면서…..

    새삼, 미안하단 문자를 날리기에도 민망스러웠는데, 그림을 보니 미안함이 더 커졌다.

    손바닥안에 딱 잡히는 작고 빨간 노트에 둘째 아들은 매일 몇 개씩 그림을 그렸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나이키 한정판의 유혹을 토로하면서도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친구 앨범에 자켓 작업도 하는 틈틈이 그림도 그리는 둘째는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10대의 막바지를 통과하는 중이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으면 엄마, 아버지 들어봐 하고 거실 컴퓨터로 앰프를 연결해 틀어주는 아이였다.

    웹자보 만들어주고 오천원 만원 받아 모은돈으로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에게 회색 내복을 사주던 십대였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계단에 드러누워 빨리 학교를 탈출하려고만 했던

    나의 열여덟보다는 훨씬 당차고 모범적이건만,

    시간과 에너지를 잘 좀 쓰라고 고만, 잔소릴 했다.

     

    그 날, 퇴근길에, 둘째에게 카톡을 보냈다.

     

    아버지가 보내준 니 그림을 봤다.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니 그림을 보니 엄마 그림같았다. 넌 이렇게 열심히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엄만 고만 잔소릴 하고 말았다. 넌 참 기특한 사람이다. 미안하다 하고…

    난 삼형제에게 나의 자식이라거나 아이라거나하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카톡을 보내면서도 ‘기특한 아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기특한 사람’이라고 고쳐썼다.

     

    더불어, 오늘처럼 유전자의 전이를 넘어 오버랩을 느낄 땐 더더욱 절절하면서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 머물지 않고 관계에 머물지 않고

    나를 지나 너만의 길을 온전히 걸아가고 열어가 결국, 유전자의 계보나 오버랩을 넘어

    진보를 해보라는 응원이다. 거창한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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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Stella doll handmade 6. 삼베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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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짠 안동포로 인형을 만들었다.

    삼베는 곱든 굵든 바느질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머니가 짠 삼베에 나만의 작업을 더하는 작업은  흥미롭다.

     

     

    #안동포#삼베인형#삼베바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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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기억에 남는 ebay 진공관 판매자들

  • 우연히 두번 거래한 사람도 있고, 문제가 있었는데 잘 해결해준 판매자도 몇 있었구요.

    I’ve been an audiophile for over 50 years… I wanted to create an eBay Store that catered to Audiophile Tubes… We will carry all types of tubes but we specialize in high-end Preamp & Power Tubes… All our tubes are extensively tested for GM, Leakage, Shorts and Noise… Everything we sell is 100% Guarantee unless noted otherwise…

     

    이 판매자에게서 GE 6v6gt 세트를 구했습니다. 파는 가격도 적당하고, 수치도 박스에 적어줘서 좋았습니다. NOS인지 그냥 수치가 좋은건지 판매 페이지에 잘 표시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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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다나 판매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가격도 있고, 미친 판매자들이 이상한 가격에 올린 진공관을 현실적인 가격에 올려주기도 합니다. 거래 전에 얘기를 천천히 얘기하고 거래했습니다. 제가 산 관은 한국으로 오는 중인데 지금까지의 과정이 좋았습니다.

     

     

     

    실바니아 EL84를 사면서 GE 상표의 멀라드 6681을 15불에 흥정해서 샀습니다. EL84도 하나 가격에 한쌍을 샀고 올려진 다른 관을 봐도 수치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Each Tube Is Concentrated Science Under Glass.

     

    필립스 산하의 유럽관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브뤼셀 공장의 6v6는 희소성과 소문 때문에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암페렉스를 만드는 홀란드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격에 구했습니다. 얘기도 나눠보고 주문한 이후에 올려진 다른 관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어서 그렇게 하기도 했구요. 미국관의 가격도 좋습니다. 하나를 사던 여러개를 사던 한국까지 운송비가 15불 정도인데 일주일 만에 왔습니다.

     

     

     

    홀란드산 6v6를 구매했습니다. 실버마이카, 알렌 브래들리 저항 등등 부품이 많습니다. 가격이 좋고 흔한데 유명하다고 비싸게 올린 물건도 없는 편입니다.

     

     

    Please visit Westwood Electronics: Where the Customer is King. We offer a variety of NOS (new) and used vintage components, including vacuum tubes, transformers, bakelite knobs, vintage capacitors and transformers. We serving the needs of Audio/Radio enthusiasts, Musicians, Ham Operators and Electronic Designers world wide. In business for over 15 years, providing fast friendly service. We look forward to your continued support.

     

    사고 보니 전에 거래한 적이 있더라구요. 상태와 가격이 현실적이었고, 제가 받은 관이 몇주 후에 고장났는데 대체품을 보내줬습니다. 저한테 원하는거 있는지 물어보고 거기에 맞는거 제시해서 제가 골라서 받았는데 그 과정과 처리속도 모두 좋았습니다.

     

     

    At Shining Light, We Focus on being a Progressive Seller with a Focus on Quality Service. We focus in Two Areas for Offering at Shining Light Audio. 1) Vintage HiFi Equipment > Tubes, Stereo Equipment 2) Pinewood Derby Supplies from Shining Light Tribology (SLT): Former Professional Pinewood Derby Racer

     

    흔하지만 좋은 60년대 NOS 프리관 두개를 24불씩에 구한 적이 있습니다. 두가지 평균 시세 반값이었습니다. 상태도 당연히 판매 페이지에서 말한대로였구요.

    쓰다보니 캐퍼시터도 한번 이상 거래한 사람들도 올려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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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Fender SRV Stratocaster 1992

  • 자기랑 잘 맞는 악기를 만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비싼 악기라고 항상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에요.

    너무 비싸면 막(?) 다루기 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로즈우드 지판의 스트랫을 오랜 시간 찾아왔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62 리이슈에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어떤 녀석은 바디가 좀 무겁기도 했었고, 어떤건 지판 로즈우드가 너무 밝기도 했지요.

    그러다 형편이 좀 나아지고 갈증이 생기면 커스텀샵 60레릭 같은거로 많이들 올라갑니다.

     저는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았어요.

     

    그러다 형섭이형이 이런걸 서핑 중에 찾아 뽐뿌를 보냅니다..

    주인장 말로는 무려 브라질리언이라더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스트랫들과 나무가 거의 같다는 등…

    여차저차 들여왔고, 정착했습니다.

     

    Stevie Ray Vaughan의 주력 기타인 Number 1을 토대로 제작된 기타구요.

    92년에 처음으로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초창기 스펙이 앨더바디, 골드 하드웨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12인치 래디우스이고 이후 점차 파우페로 지판으로 바뀌어 갑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우레탄 피니쉬인 점이죠.

     

    그런데 몇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있는 기타에요.

    정상적으로 발매도니 SRV 모델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 바디는 1992년 12월산

    2. 넥은 1988년 10월산, 래디우스가 7.25, 헤드 뒤에 커스텀샵 마크 없음, 시리얼 넘버 없음

    그런데, 넥이 일반 빈티지 리이슈들보다 도톰하고 얇상하진 않음.

    3. 플랫은 빈티지리이슈 플랫. 6105 아님.

    4. 지판은.. 알 수 없음.. 일단 파우페로는 아님.

    지판에 대해서는 어쿠스틱의 권위자인 승철이형은 브라질리언 vs 마다카스카 정도 같다고 한수 지도해주셨습니다.

    5. 한참 뒤에 알았는데. 넥에 john cruz 검수 도장이 찍혀 있음.

    6. 우레탄 피니시: 88년 빈티지 리이슈넥들은 우레탄 피니시는 아님. 

     

     

    1992년 초기에 그 전에 찾아놨던 괜찮은 빈티지 리이슈 넥 가지고 만든 것 아닌가 싶은 기타입니다. 아니 괜찮은게 아니라 넥 정말 훌륭해요. 바디에도 미네랄 스트릭이 좍좍. 가볍기도 하고요.

    픽업도 텍사스 스페셜같은데, 폴피스 엣지가 90도로 살아있는, 딱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우레탄 피니쉬만 아니면 진짜 꿈에 찾던 스펙인데..

    그런데 그거 다 갖춘 기타를 막상 만나게 된다면 왠지 어색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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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안동 카페, 카페라이프 정성 한그릇 “팥빙수”

  •  

     

    그래서…카페라이프 팥빙수 출시.

     

     

     

    차가운 팥빙수가 따스한 맛이 난다. 신기하다…

     

     

     

    뜨거운 여름날에

    차가운 팥빙수를

     

    따스하게 드시길 원하는 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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