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kgene
@funkgene joined 15th Jan 2019. Seoul

내로남불을 혐오하는 소시민입니다.

  • Ibanez TS-808 구입기01

  •  

    결국 발을 들이고야 말았습니다.

    ibanez TS 808

    친구가 문득 빌려준 808이 문제였는데

    듣도보도못한 엄청난 배음 + 달콤한 중음대가 쏟아졌죠..

    그리고 이게 여타 다른 페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정말 음악적인 소리였습니다.

    사실 유튜브에 샘플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모든 노브를 12시로 두고 이리 돌려보며 소리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브/디스토션 페달들은 볼륨은 최대로 하고, 게인 노브를 적당히 조절해야 페달의 성격을 알 수 있죠. 즉… 시중에 떠도는 샘플 중에 정확한건 별로 없고 직접 꽂아 써봐야 잘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거지만…

    한참을 가지고 놀았는데, 손과 귀에 착착 감깁니다.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졌습니다. 아아

    가지고 있던 악기들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보던 리버브에서 자그마치 104390 시리얼을 보게 되는데… 

    아날로그맨 웹에서도 그보다 빠른 시리얼은 단 하나, 그조차 정확한 정보는 없는 속된말로 극극초기 물건이더군요.

    정신차려보니 연구실에 물건 도착. 텔리 하나 장만하겠다고 이리저리 정리한 돈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후에 시간날 때마다 매물 정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JRC4558D가 메인이고 RC4558P가 서브. 그 외에도 14만번대 시리얼에 TL4558P, NEC C4558C 등이 간간히 있습니다
    2. RC4558P도 AC, ATJ, AED, AEB 등등 조금씩 폰트 차이가 있습니다
    3. JRC4558D 이후에 쓰여진 4자리 숫자가 시리얼넘버와 대략적인 선형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물론 통계를 돌려본건 아니죠.
    4. 전면의 R로고가 사라지고, knob scale이 찍히는 것은 대략 15만번대 중반부터.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최근에 리이슈된 808의 껍데기는 후기 것과 같습니다. 즉, 전면 사진 한장 달랑있는데 스케일없고 R로고 있는 808은 오리지날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친구의 808은 뒷판 고무가 없는데, 대략 감안해보면… 81년산, 대략 15만번대 후반에서 16만번대 초반 시리얼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808 vs 후기 808 비교는 다음 기회에..

    아직 몇가지 궁금함이 남아있습니다.

    뮬의 도시전설대로 JRC4558P보다 RC4558P 들어간 808이 정말 더 좋을까?

    초기 808이 더 좋을까? 후기 808이 더 완성도가 높을까?

    후기 808에서 TS9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그 스윗한 중음대가 계승되었을까?

    0 on April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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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 Three blondies

  • (일기쓰듯이 쓰는 곳이라 그냥 상호명 다 밝히고 씁니다. 문제되면 지울게요)

     

    블랙가드 텔리가 살아 돌아왔어요.

    결혼 10주년으로 아내가 선물해준 기타인데, 역시나 저는 호구답게 두 번 리플렛한 기타를 뭐가 그리 한눈에 반했는지 당시에 그냥 덜컥 데려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두번 리플렛했던 기타였죠. 한번으로 알고 있었는데, 방배동 어라이언에 가보니 한번이 아니라고..

    사기당하기 딱 좋은 지능의 소유자입니다. 저는. 인간관계도 그냥 다 그래요.

    버즈아이 메이플넥인데 수축이 엄청 심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플렛 엣지가 난리가 납니다.

    플렛 엣지가 튀어나와서 손에 걸리는 그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나무가 팽창해서 괜찮은데, 겨울에는.. 칼에 베이는 느낌도 났지요.

    플렛 두군데에서 음이 제대로 나지 않았어요. 플렛이 떠있는거죠. 안 들어갑니다. 예전에 어라이언에서는 그 부분은 본드를 발라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울림이 너무 좋습니다. 이 모든 안타까움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요.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스테인리스 플렛이 요새 잘 나오니까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마지막으로 가봐야하나 고민도 했어요.

    한국에서는 아끼는 기타 망가지면 선뜻 갈 곳이.. 기타병원이죠. 기타계의 아산병원, 서울대병원같은 곳?

    그리고 기타병원은 영등포에서 익산으로 이사가버렸습니다. 아아.. 익산.. 익산..

     

    몇 년을 그냥 지내다가 친구들의 권유로 얼마 전에 원당더코어라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참 꼼꼼하게 봐주시더군요.

    결과적으로 12플랫 이상을 다 뽑고 지판 일부를 평탄화 한 뒤, 뽑은 플렛을 다시 박고 드레싱 작업, 플렛 엣지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제 니즈나 수준에서는 완벽해졌습니다.

    트러스로드도 거의 다 돌아가서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셨는데 고쳐온 뒤로 너무나 스트레이트해져서 되려 풀어주고 릴리프를 줄 정도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직장 로비에서 그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깜짝 놀라 인사를 주고 받고, 사모님이 큰 수술을 앞두셔서 입원하셨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제가 해드릴게 없으니 집도하시는 교수님께 부탁?청탁? 연락을 드렸고요.. 얼마전 제가 크게 신세를 진 분의 사모님이시라고 말씀드리니.. 젊은 분에게 무슨 그리 큰 신세를 졌나고 물으시기에 ..

    제가 정말 아끼는 기타를 고쳐주신 둘도 없는 분이십니다..라 했죠.

    치료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0 on April 22, 2019

    fender nocaster, cunetto relic

    fender stratocaster, mary kaye, 56 reissue

    moollon t-classic

    블론디 삼형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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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n April 22, 2019

    Definitely three beautiful pieces. I really like the rustic wood finish. It looks like life!

    on April 22, 2019

    It’s a matter of taste, but obviously right.

     

    on April 22, 2019

    I can not say much about such guitars besides of its designs since I can not play any instrument, but I suppose the real touch (look) they get first after years of playing.

    on April 22, 2019

    The black guard tele is a ready-made product that has become an artificial aging works. In addition to this, with over 20 years of playing, more touches were added naturally. The blondie strat in the middle was brought from brother, but it has been worn naturally by the actual performance for a long time withour artificial works. It’s a amazing monster also. 59burst and I really like it. Thanks again.

    on April 23, 2019

    If I should ever decide to get me a Fender axe then it would be this one:

    More info: http://www.sweetwater.com/store/search.php?s=John+5+Telecaster&go=Go%21 During a free workshop at Sweetwater, guitarist John 5 takes a spin on 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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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n April 23, 2019

    현종형한테 데려온 메리케이는 아니지?

    on April 23, 2019

    가운데가 그 메리케이죠. 쟨 잘 지내요. 무거워서 그렇지…

    on April 23, 2019

    아.. 전혀 달라보인다. 주인이 바뀌니까

    on April 23, 2019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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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er SRV Stratocaster 1992

  • 자기랑 잘 맞는 악기를 만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비싼 악기라고 항상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에요.

    너무 비싸면 막(?) 다루기 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로즈우드 지판의 스트랫을 오랜 시간 찾아왔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62 리이슈에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어떤 녀석은 바디가 좀 무겁기도 했었고, 어떤건 지판 로즈우드가 너무 밝기도 했지요.

    그러다 형편이 좀 나아지고 갈증이 생기면 커스텀샵 60레릭 같은거로 많이들 올라갑니다.

     저는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았어요.

     

    그러다 형섭이형이 이런걸 서핑 중에 찾아 뽐뿌를 보냅니다..

    주인장 말로는 무려 브라질리언이라더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스트랫들과 나무가 거의 같다는 등…

    여차저차 들여왔고, 정착했습니다.

     

    Stevie Ray Vaughan의 주력 기타인 Number 1을 토대로 제작된 기타구요.

    92년에 처음으로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초창기 스펙이 앨더바디, 골드 하드웨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12인치 래디우스이고 이후 점차 파우페로 지판으로 바뀌어 갑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우레탄 피니쉬인 점이죠.

     

    몇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있는 기타에요.

    1. 바디는 1992년 12월산

    2. 넥은 1988년 10월산, 래디우스가 7.25, 헤드 뒤에 커스텀샵 마크 없음, 시리얼 넘버 없음

    그런데, 넥이 일반 빈티지 리이슈들보다 도톰하고 얇상하진 않음.

    3. 플랫은 빈티지리이슈 플랫. 6105 아님.

    4. 지판은.. 알 수 없음.. 일단 파우페로는 아님.

    지판에 대해서는 어쿠스틱의 권위자인 승철이형은 브라질리언 vs 마다카스카 정도 같다고 한수 지도해주셨습니다.

    5. 한참 뒤에 알았는데. 넥에 john cruz 검수 도장이 찍혀 있음.

    6. 우레탄 피니시: 88년 빈티지 리이슈넥들은 우레탄 피니시는 아님. 

     

     

    1992년 초기에 그 전에 찾아놨던 괜찮은 빈티지 리이슈 넥 가지고 만든 것 아닌가 싶은 기타입니다. 아니 괜찮은게 아니라 넥 정말 훌륭해요. 바디에도 미네랄 스트릭이 좍좍. 가볍기도 하고요.

    픽업도 텍사스 스페셜같은데, 폴피스 엣지가 90도로 살아있는, 딱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우레탄 피니쉬만 아니면 진짜 꿈에 찾던 스펙인데..

    그런데 그거 다 갖춘 기타를 막상 만나게 된다면 왠지 어색할 것 같아요

     

     

     

    0 on March 19, 2019

    나도 다 갖춘 애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악기를 더 붙들고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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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n March 19, 2019

    By chance, do you know the brand of this guitar? Could this be a Yamaha?

    on March 20, 2019
    on March 20, 2019
    on March 20, 2019

    Wow! It’s really a Yamaha axe. Finally I know the specific model name. You have some real gems as gui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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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on March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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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on March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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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n March 22, 2019
    Dr.Duck’s Ax Wax & String Lube ? this page is the world headquarters for Dr.Duck’s Ax Wax & String Lube production and general Dr.Duck’s Ax Wax & String Lube information. Bookmark this page for all of your Dr.Duck’s Ax Wax & String Lube information needs.

     

    on March 22, 2019
    on March 22, 2019

    닥터덕이랑 지판용 던롭레몬오일 있어서 가끔 발라주고 있어요

    on March 23, 2019

    그게 로즈우드는 한번씩 푹 적셔주면 살아나. 질감이나 그 색이나.

    그냥 매일 연주하는 방법도 있어

    on March 23, 2019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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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llon T-CLASSIC clip

  • 헤드는 흉칙하지만 보다보면 정이 듭니다.

    일정 수준의 팬더가 아니라면, 그리고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물론 티클래식은 아주 좋은 선택지에요.

    0 on March 18, 2019

    뭐 기타씩이나에 무슨 열린 마음이고 자시고냐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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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on March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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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on March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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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llon T-CLASSIC

  • 오랜 시간 기다리다 어렵게 구한 물론의 텔리캐스터, 티클래식입니다.

    텔리캐스터는 왠지 레스폴과 맞닿아 있달까요.. 왠지 정감이 갑니다.

    선버스트는 친구의 #192 물론 티클래식. 앨더바디, 마카사 에보니 지판이고요

    가운데는 팬더 노캐스터 큐네토레릭. 애쉬바디, 메이플 지판입니다. 얘도 고생을 많이 한 기타인데, 원당 더 코어 사장님께서 잘 살려내주셨습니다.

    마지막이 이번에 구한 #199 물론 티클래식. 앨더바디, 마카사 에보니 지판이에요.

    둘다 초기 모델이고, 물론에서 나오는 버터스카치 52 컨셉 텔리캐스터랑은 조금 다릅니다.

    장점이 많은데, 칠이 매우 얇고, 울림이 크고 직관적이며, 줄감개의 안정성이 매우 좋습니다.

    마카사에보니가 브라질리언이랑 소리 질감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에보니 특유의 단단함이 있습니다.

    논란의 귀두 헤드는, 사실 저는 괜찮다고, 아니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80년대 초반 토카이 텔리캐스터 breezy sound도 약간 모양이 비슷했어요.

    보통, 52 리이슈들의 깽깽거림(?)을 텔리캐스터 소리로 알고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노캐스터를 알게되고 아 그건 착각이었구나.. 매트릭스를 깨게 되었지요.

    노캐스터랑 티클래식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엄청 기다렸는데.. 좀 많이 닳고 여기저기 까진 채로 나타났지만..

    잘 지내보자. 잘 부탁해.

    2 on March 10, 2019

    How much I wish I could play guitar but I cannot learn it. 😂 Beautiful guitar models!

    on March 11, 2019

    So beauties, thanks!

    on March 11, 2019

    even this guy plays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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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on March 10, 2019

    edit 문제로 다시 쓴거야? 아니면 댓글 DB 문제인지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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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n March 10, 2019

    수정이 안되더라구요. 그냥 다시 씀.

    on March 11, 2019

    응 그거 고쳤어. 앞으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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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logman TS-808 True Vintage Mod

  •  

    2000년대 초반, 아날로그맨이 온갖 카피 및 오보홀 제품들을 쏟아낼 때만 해도 저는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컴프레서, 코러스 다 좀 그랬습니다.

    저 빌더가 십년뒤에도 살아 남아있다면 차라리 그때 그 제품들을 웃돈주고 구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온갖 초기 선페이스, 비노 등등을 건너 뛰었습니다.

    십수년이 흐르고… 그때 선페이스, 비노 구해놓은 형들이 좋아서 주먹 꽉쥐고 씨익 웃고 있었습니다.

    십여년의 시간 동안 아날로그맨은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갔습니다. 그 투명성, 적절한 피드백, 제품의 기본 퀄리티 수준, 꾸준함… 장점이 많은 제작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주변 환경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점은 범접하기 어려운 강점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덕구죠. 이 부분은 사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점 입니다.

    작년말부터 808에 뒤늦게 빠지고 온갖 정보와 웹상에서 찾을 수 있었던 판매글을 다 뒤져보았습니다. 100개 넘는 808을 찾아보고 정리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점들, 이론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즉, 뮬의 몇몇 유저들 생각과 다른 점, 조금 모호한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긴 세월에 살아남은 아날로그맨의 힘을 믿고 808모디를 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리지널 808과 비교해보고 싶었으니 당연히 참트루빈티지모드였죠.

    808모디 옵션 중에서 아날로그맨은 은근히 JRC 모디를 권유합니다.

    JRC를 대체하기위해 나온게 RC였고, 스크리머의 중심은 JRC라는 겁니다.

    JRC는 친구들의 것을 포함해서 오리지널로 여러개 경험해보았으니 꿋꿋하게 RC 칩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빌더의 실수로 JRC가 들어간 808이 도착했습니다.

    아날로그맨 모디의 중점사항은 사실 OP AMP 교체(JRC/RC)와 함께 블루다이오드 교체입니다. 이 부분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JRC vs RC, blue diode vs white diode.

    그런데 아날로그맨의 808은 오리지날 808과는 천지차이였습니다. 물론 리이슈808 본판과도 천지차이죠. 저 JRC가 80년대 초반 생산품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리지널에 가까운 소리가 아니라, 그냥 리이슈를 좀 더 고급스럽게 바꾼 소리입니다. 달콤한 중음대도 없고, 톤은 더 날카로운데 선명하지 않습니다.

    잘못 보내준 것이니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냥 쓰는건 어떻겠냐길래, 단호박으로 내가 808을 되돌려 보낼테니 주문대로 RC칩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RC칩을 보내주겠다더군요.

    두 달뒤 잊고 있던 어느날, RC칩이 도착했습니다.

    어라….

    처음 보내준 JRC도 그랬지만, 이거도 오리지날에 쓰인적이 없는 칩입니다.

    설령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졌을지라도, 오리지널 808을 구하는건 가성비나 녹음하면 차이있고 없고 그런 사소한(?) 이유가 아닙니다.  그냥 이건 덕구의 세계죠. 그 무언가 때문에 오리지널리티에 집착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오리지널 808에 들어간 RC칩은 겉에 추가로 확인 가능한 폰트는.. AC, AEB, ATJ, AED가 있습니다. JRC도 논외로 하고 TL4558P도 논외로 하고요, RC에서 다른 폰트를 보셨던 분들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405AJM, 그외 뮬에서 한참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RC칩들… 오리지널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 들 입니다.

    결론적으로 RC으로 바꿔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날로그맨 말대로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테스트를 할 때는 볼륨은 최대로 하고 합니다. 그래도 명불허전 튜브 스크리머 소리입니다.

    오리지널 808에는 안되고요, 좋은 악기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리지널 대비 볼륨감이 부족하고 따스함이 덜하고 해상도가 약간 낮은 점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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