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ways
@110ways joined 18th May 2019
  • ko 12ax7, 12au7 초단관 미국관 유럽관 성향

  • 인터넷에서 진공관을 가지고 얘기하는건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써봅니다. 초단관에 많이 쓰는 12ax7, 12au7 이 두가지에서 경험한 것입니다.

    억양 차이에서 오는 느낌을 진공관에서도 받았습니다. 흑백TV 시절의 영화와 요즘 영화를 보면 불과 몇십년 사이에 억양이 달라졌습니다. 에전에는 똑똑 떨어지는 발음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록음악은 미국관에서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외국 생활이라고 해야 일본이라 서양의 실생활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미국발음 영국발음이 다른데 노래로 들어보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영국 밴드를 미국밴드로 알고 있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틀즈 음악은 앰프, 진공관, 스피커 가리지 않고 가사를 읽으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에릭클랩튼 음악은 미국관으로 들으면 목소리와 발음이 더 잘 들립니다. 흑백 영화때처럼 잘 들립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보컬이 음악의 일부로 들립니다. RCA나 텅솔로 들으면 에릭클랩튼 보컬도 잘 들립니다.

    기타소리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RCA, 텅솔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나한테 가깝게 다가옵니다. 텔레풍켄이나 뮬라드로 들으면 기타소리가 음악 안에 있는 것으로 들립니다.

    암페렉스는 제 기준의 유럽관의 성향과 미국관의 성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암페렉스를 세가지로 봅니다.

    50년대 후반의 암페렉스, 텔레풍켄, 뮬라드는 비슷한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60년대 초반부터는 텔레풍켄, 뮬라드, 암페렉스의 성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합니다. 상태가 좋은 관을 기준으로 이 때부터 암페렉스는 미국관처럼 보컬이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유럽관을 오케스트라같다고 하면 미국관은 밴드같고, 유럽관을 고음, 중금, 저음으로 나눈다면, 미국관은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가 하나하나 잘 들리는 느낌입니다.

    60년대 중반의 암페렉스는 이제 가장 좋은 미국관 같습니다. RCA 블랙플레이트의 미래판이라고 저는 표현합니다. 음 하나하나가 예쁘게, 똑 부러지게 들립니다. 텔레풍켄과 뮬라드도 음 하나하나가 똑 부러지지만 여전히 오케스트라적입니다. 더블베이스 소리로 치자면 세 브랜드 뭘로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손가락이 줄을 튕기는 마찰음이 다 들립니다. 더블베이스만 가지고 얘기하자면 RCA와 GE 블랙플레이트는 흥분을 시킵니다. GE 오성관 60년대는 성향이 다르지만 명품 유럽관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해상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유럽관에 손이 갑니다. 이렇게 보면 암페렉스는 여전히 유럽관입니다. 동서독이 나누어진 시절에도 필립스는 세상을 아울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립스가 동서독 통일에도 영향을 꽤 주었을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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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 이 진공관은 정체가 뭘까요?

  • 오랫만에 참았던 이베이 나들이를 하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판매자는 12ax7이라고 합니다만 이런 관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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