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트위드 챔프와 딜럭스 필터캡 용량

Updated on April 1, 2019 | January 19, 2019 | 465 Views No Category
2 on January 19, 2019

추워지면서 연달아 필터캡을 교체하면서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보통 제일 첫번째 용량이 제일 큰 캐퍼시터부터 죽더라구요. 챔프는 16uf + 8uf + 8uf 입니다. 첫번째 16uf부터 차례대로 죽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다른 앰프도 첫번째 대용량 캐퍼시터부터 죽기는 하네요. 죽는건 알겠는데 수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경험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B+ 전압을 재보니, 파워트랜스포머와 바로 연결된 16uf부터 시작해서 입력단의 25uf 25v까지 5개의 캐퍼시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로 전압이 낮아집니다.

앰프를 만들거나 고칠 때, 수치가 딱 맞는게 없으면 약간 큰 수치를 쓰는게 일반적입니다. 16uf 450v가 없으면 22uf 450v를 쓴다거나 16uf 475v를 쓴다거나 합니다. 최근에는 33uf 450V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59 챔프는 캡 세개 모두 450V입니다. ’62는 세번째만 500V로 내압이 큽니다. 부피도 크구요. 아래 사진이 차례대로 ’59 와 ’62입니다. 톤캡은 옐로우 아스트론에서 Ajax blue로 바뀌었습니다. 50년대는 파워트랜스포머 케이블이 cloth이고 60년대는 요즘도 쓰는 재질입니다. 그런 차이는 그냥 생산시기 차이일 뿐이고,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나머지 소자들 수치도 모두 동일합니다.

 

필터캡의 용량을 바꾸어서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잘 들리는 대역이 다르니 거기서 오는 차이고 크구요.

챔프와 딜럭스는 같은 5y3 정류관을 쓰지만 딜럭스는 천천히 예열됩니다. 챔프는 빠르구요. 앰프의 성격이 달라서 그런지 같은 용량의 필터캡을 썼을 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딜럭스는 16+16+16을 22+22+22로 바꾸어도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챔프는 두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22+22+22를  쓰면 장시간 켜두면 파일럿 램프가 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시 껐다가 켜면 들어오구요. 또 다른 한가지는 두번째 필터캡의 용량이 커지면 특유의 질감과 다이나믹이 덜했습니다. 

그러니까 챔프와 딜럭스는 전기적 측면이나 소리나 필터캡의 용량이 아예 달랐습니다. 

챔프는 Single Ended라서 원래 딜럭스보다 60hz 험이 조금 더 큽니다. 22+22+10을 쓰면 딜럭스만큼 조용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대로 그 특유의 맛이 덜합니다. 그런데 가열이 충분히 되고 나면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챔프는 원래의 수치에 가까운 것이 소리나 정류관 수명이나 더 유리하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딜럭스는 16uf + 16uf + 16uf 입니다. 복각은 22uf + 22uf + 22uf 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개중에 첫번째를 47uf로 만든 복각 앰프도 있더라구요.

첫번째 16uf 450V를 33uf 로 올리면 베이스가 선명하고 단단합니다. 캐비넷이 울리는 정도도 다르구요. 챔프는 첫번째 필터캡을 33uf로 올려도 소리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트위드딜럭스다운 소리라는게 결국 처음 접한 딜럭스 기준일테니 뭐가 더 좋은지는 따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쓰다보면 필터캡에서 오는 변화는 그 앰프 소리 범위 안에 있네요. 말로 하는건 늘 한계가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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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on this article

  • 59burst February 19, 2019
    캐나다에서 수리된 제 59년 챔프의 캐퍼시터를 확인해보니 Astron 종이캡 안에 22uf 450V 세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원래 16-8-8 인데 22-22-22로 용량을 늘렸더라구요. 59 챔프 소리는 유난히 살아서 출렁거립니다. 그런데 미세한 험이 있었습니다. 이 세개의 22uf를 16uf 450V + 10uf 450V + 10uf 450V 로 교체하고는 요즘 새 앰프들보다 더 조용해졌습니다. 바꾸기 전의 상태도 전혀 문제는 없었지만 역시나 비슷한 용량으로 교체하는게 속이 편하네요. 그런데 사실 미세한 차이입니다. 험은 문제 없지만 캐비넷 울림이 좋은 챔프는 첫번째 필터캡 용량을 늘려서 더 울리게 할 수 있겠네요. 빈티지 챔프는 워낙 잘 울려서 그냥 원래 수치가 제일 좋다는게 잠정적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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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1, 2019

이건 57 챔프 리이슈의 서킷보드 사진입니다. 어떤 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받았습니다. 5F1 회로 그대로 16+8+8uf 입니다. 톤캡은 펜더 pure vintage 리이슈입니다. yellow astron 복각이라고 하는데 써본 적은 없습니다.

패키지는 다른데 Jupiter 제품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트위드 앰프 톤캡은 별로 교체하는 경우가 없기도 하고, 이런저런 글을 읽어보니 DC leakage 때문에 교체하라는 얘기도 있구요. 원래 교류만 통과하고 직류는 통과하지 못하는게 캐퍼시터 특성인데 이게 넘어가면 위험하다는 얘기도 읽기는 했습니다. 그냥 그게 특성이라 쓴다는 사람도 있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걸 보다보면 재미있을 때도 있고, 애써 무시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네요. 필터캡이야 당연히 바꾸어야 하지만 톤캡은 바꾸고 싶지 않아서 그런 면도 있구요.

아래 비디오에서 DC 105V 반대쪽이 0V 이어야 정상인데 24V가 나옵니다. 다른 캡들도 그런 식으로 leakage가 있고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알고 나머지는 나중에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https://youtu.be/vMYk65UToM4?t=778

 

 

아래 사진은 ebay 매물에서 가져왔습니다. 57 트위드챔프 리이슈는 웨버 스피커가 달려있네요. 당연히  Jensen 일거라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웨버, WGS의 저출력 스피커들은 때때로 놀랄만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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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n April 1, 2019

youtube에서 jupiter 리프로 캐퍼시터 비교한 영상을 찾았습니다. 빨간색은 50년대 중반까지 쓰인 Astron Firecracker 복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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