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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nez TS-808 구입기01

결국 발을 들이고야 말았다..

808

친구가 문득 빌려준 808이 문제였는데

엄청난 배음 + 달콤한 중음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이게 여타 다른 페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정말 음악적인 소리였다.

사실 유튜브에 샘플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모든 노브를 12시로 두고 이리 돌려보며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브/디스토션 페달들은 볼륨은 최대로 하고, 게인 노브를 적당히 조절해야 페달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즉… 시중에 떠도는 샘플 중에 정확한건 별로 없고 직접 꽂아 써봐야 잘 알 수 있다. 당연한거지만.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손과 귀에 착착 감긴다.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졌다 아아

가지고 있던 악기들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보던 리버브에서 자그마치 104390 시리얼을 보게 되는데… 

아날로그맨 웹에서도 그보다 빠른 시리얼은 단 하나, 그조차 정확한 정보는 없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808중에 저것보다 빠른 시리얼의 808은 없었다. 

정신차려보니 연구실에 물건 도착. 텔리 하나 더 장만하겠다고 이리저리 정리한 돈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시간날 때마다 매물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대략적으로 몇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1. JRC4558D가 메인이고 RC4558P가 서브. 그 외에도 14만번대 시리얼에 TL4558P, NEC C4558C 등이 간간히 있다
  2. RC4558P도 AC, ATJ, AED 등등 조금씩 차이가 있다
  3. JRC4558D 이후에 쓰여진 4자리 숫자가 시리얼넘버와 대략적으로 선형상관관계가 있다. 물론 통계를 돌려본건 아니다
  4. 전면의 R로고가 사라지고, knob scale이 찍히는 것은 대략 15만번대 중반부터. 물론 예외는 있다. 최근에 리이슈된 808의 껍데기는 후기 것과 같다. 즉, 전면 사진 한장 달랑있는데 스케일없고 R로고 있는 808은 오리지날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친구의 808은 뒷판 고무가 없었다. 

페달보드에 고정해서 쓰는 사용자들의 악기들이 대부분 이렇다.

4558D JRC 1160 H8104

non R logo, knob scale

이러면 81년산이고 대략 15만번대 후반에서 16만번대 초반 시리얼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초기 808 vs 후기 808 비교해보니…는 다음 기회로.. 캬캬

아직 몇가지 궁금함이 남아있다.

JRC4558P보다 RC4558P 들어간 808이 정말 더 좋을까?

초기 808이 더 좋을까? 후기 808이 더 완성도가 높을까?

후기 808에서 TS9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그 스윗한 중음대가 계승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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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퍼즈에 TR을 이리저리 바꾸다보니 어떤 세팅에서는 TS-808 같은 소리가 나더라구. 그래도 808 만의 소리는 좋더라. 전에 일구꺼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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