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트위드 챔프와 딜럭스 필터캡 용량

추워지면서 연달아서 필터캡을 교체하면서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보통 제일 첫번째 용량이 제일 큰 캐퍼시터부터 죽더라구요. 챔프는 16uf + 8uf + 8uf 입니다. 첫번째 16uf부터 차례대로 죽었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다른 앰프도 첫번째 대용량 캐퍼시터부터 죽기는 하네요. 죽는건 알겠는데 수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경험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B+ 전압을 재보니, 파워트랜스포머와 바로 연결된 16uf부터 시작해서 입력단의 25uf 25v까지 5개의 캐퍼시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로 전압이 낮아집니다.

앰프를 만들거나 고칠 때, 수치가 딱 맞는게 없으면 약간 큰 수치를 쓰는게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16uf 450v가 없으면 22uf 450v를 쓴다거나 16uf 475v를 쓴다거나 합니다. 최근에는 33uf 450V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59 챔프는 캡 세개 모두 450V입니다. ’62는 세번째만 500V로 내압이 큽니다. 부피도 크구요. 아래 사진이 차례대로 ’59 와 ’62입니다. 톤캡은 노랑색에서 파랑색으로 색만 바뀐겁니다. 50년대는 파워트랜스포머 케이블이 cloth이고 60년대는 요즘도 쓰는 재질입니다. 그런 차이는 그냥 생산시기 차이일 뿐이고,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나머지 소자들 수치도 모두 동일합니다.

 

챔프는 특유의 질감이 매력입니다. 이걸 그대로 유지하려면 왼쪽부터 두번째 캡의 용량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8uf가 없으면 구하기 쉬운 10uf를 써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대신 16uf로 바꾸면 처음에는 boomy하게 느껴집니다. 나중에는 진공관이 열을 잘 받으면 creamy 하게 느껴지구요.

챔프의 경우, 세번째 8uf도 비슷한 용량을 맞추는 것이 좋았습니다. 8uf가 없어서 16uf를 써봤는데 챔프 특유의 질감이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두번째에 비해서는 차이가 작았습니다. 그런데 또 듣다보면 단단합니다. 고가의 앰프들이 과거의 회로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면서 필터캡 용량을 두배씩, 혹은 그 이상으로 잡는 매력도 덕분에 경험을 했습니다.

 

딜럭스는 16uf + 16uf + 16uf 입니다. 복각은 22uf + 22uf + 22uf 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개중에 첫번째를 47uf로 만든 복각 앰프도 있더라구요.

첫번째 16uf 450V를 33uf 로 올리면 베이스가 잘 들립니다. 캐비넷이 울리는 정도도 다르구요. 챔프에 비해서 이 차이를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앰프와 스피커가 12와트로 딱 맞아떨어지니 베이스가 강조되면서 밸런스가 달라집니다. 60Hz 험도 약간 높아집니다.

그런데, 트위드딜럭스다운 소리라는게 결국 처음 접한 딜럭스 기준일테니 뭐가 더 좋은지는 따로 없습니다. 좀 쓰다보면 필터캡에서 오는 변화는 그 앰프 소리 범위 안에 있네요. 말로 하는건 늘 한계가 많구요.

1
Leave a Reply

Please Login to comment
1 Comment threads
0 Thread replies
0 Followers
 
Most reacted comment
Hottest comment thread
1 Comment authors
59burst Recent comment authors
  Subscribe  
newest oldest most voted
Notify of

Fender 003-6129-049 9″ leather handle doesn’t fit the original champ either. but works with wide panel tweed deluxe

Keith Jarrett Standards Trio